언젠가 나의 친구 J씨 부인이 처음 털어놓는다는 고민이다.
“ 남편이 페암에 걸렸는데 의사가 6 개 월을 더 못 산다고 합니다. 나는 남편을 꼭 살려 낼 것입니다. 지금 여러모의 노력으로 남편이 6 개월을 넘게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남편에게 자연식을 하라고, 남편에게 어느 의사의 약물치료를 받으라고... 등을 권고하는데 나는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나는 이에 삶에는 정답이 없다고 했다.
왜냐면 어떤 사람은 의사 말을 들어서 죽고 또 어떤 사람은 의사 말을 듣지 않아서 죽었으니 말이다. 또 산에서 살았기에 산 사람이 있는가 하면 산에서 살다가 죽은 사람도 있으니 말이다.
나는 그에게 “자연과 가까운 생활을 하면서 의사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다”고 말하고 “남편을 꼭 완치 시키겠다” 는 생각은 버리고 “사는 데까지 노력해 보겠다”는 마음을 가지라고 부언하였다.
다음은 덤으로 산다는 간암환자의 얘기다.
나의 L선배님은10 년 전에 간암진단을 받고 큰 아들이 있는 일본서 간암수술을 받았다. 수술후 선배님은 “한 달을 살다가 죽어도 좋고 열 달을 살다가 죽어도 좋다.”며 “나는 덤으로 살기 때문에 죽음이 두렵지 않다”
고 말하며 덤으로 근 20 년을 살다가 80대 나이로 지난해에 돌아갔다.
그 다음은 나의 “덤생”이다.
...
우리 말에 “아홉고개를 넘기기 힘들다”는 속담이 있는데 이 는 나를 두고 하는 말인 것 같다.
나는 생진전에 많이 앓다가 엄마가 돌아간 두 살후부터 이때까지 감기한번 하지 않은 튼튼한 몸이라고 자랑을 했는데 79세를 맞이하는 작년 12월 중순부터 식욕을 잃고 바같돌이를 하다가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로 白肺에 걸려 연변병원 중환자실에 주원했다.
나의 딸이 한국에서 소식을 듣고 급히 귀국하고 2025년 2월 17일에 동영상까지 촬영했다. 그가 촬영한 동영상은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쳤다.
나의 몸에 설치한 흉측한 의료시설, 나를 흔들며 “아바이 눈을 뜹소”는 담당의사의 고성, “아버지”를 부르는 딸의 울음소리. ‘내가 왔습다’는 안해의 간절한 말...
이 모두는 가까스로 운명을 마감하는 사자(死者)와 요행을 바라는 화자(活者)들의 최후의 연출이였다.
나는 지금도 주원치료과정이 기억되지 않는데 이런 일들만이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화환이 가득 한 장례식장. 높이 걸린 나의 유상, 그리고 장기를 기증하는 나의 마지막 ...
내가 부인에게 이 모두를 보는듯이 말하니 부인이 “그게 모두 오동무의 환각입니다.”고 했다.
나는 썩 후에야 딸이 촬영한 동영상을 시청한 후부터 2025년 2월 17일을 “나의 사망일”로 칭한다.
내가 3월 10일에 출원하여 집에 돌아오니 “오선생이 죽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다. 나와 동갑나이인 뒤 집 리씨는 나를 보자 두손으로 나의 손을 굳게잡고 “나는 오선생이 죽었다고 워씬에서 오선생을 삭제했소”며 그렇게도 기뻐했다.
나는 나를 죽었다던 사람들을 만나면 “나는 아버지가 지어준 이름(吳基活)덕분에 ‘오(吳)!하며 기(基)본상 산(活)다’ 며 우스개를 피운다.
지금 돌이켜 보면 6 개월을 더 산다는 페암환자나 덤으로 20 년을 살았다는 선배님, 그리고 2월 17일에 죽었다가 회생한 나 모두가 생명의 한계를 극복했으니 우리 셋은 덤으로 성공한 삶이였다고 나는 말한다.
왜냐면 우리 셋은 “하루를 더 살아도 여한이 없는 삶이다”며 우리는 덤삶을 하늘이 하사한 보너스 삶이라며기뻐해야 한다. 우리는 매일 “부처님 감사합니다. 우리는 부처님의 은혜로 덤으로 삽니다.”고 기도하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자유롭게 살면 된다.
인생은 오래 살고 싶다고 해서 오래 사는 것도 아니고 또 오래 사는 게 중요한 것도 아니다. 하루를 살더라고 마음이 편하게 살다가 죽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오래 살겠다는 집착을 놓아 버리면 몸과 마음이 가벼워져서 오히려 더 오래 사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나는 덤으로 사는 인생을 즐기며 부모가 낳아 준 몸과 하늘이 하사한 덤생으로 더욱 가치있게 살것을 아침부터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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