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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동포 절대다수 “중국에 돌아가 살겠다.”
--“한국과 중국, 어느 나라에서 살고싶습니가?”실태조사를 분석하여 보다
주청룡
지난해, 중국동포타운신문사가 한중수교 17주년 기획특집으로 재한 중국동포를 대상하여 “한국과 중국, 어느 나라에서 살고 싶습니가?”란 실태조사를 진행하였다. 응답자중 67%가 중국에 돌아가 살겠다 하고 33%가 한국에서 살고싶다고 하였다.
중국에 돌아가 살겠다
중국에 돌아가 살고싶다는 사람들의 리유를 정리하여 보면
첫째, 한국에서 업신여김을 당하면서 살고싶지 않다.
한국사회가 전반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작업현장에서 보면 중국동포들을 조선족이라면서 눈높이를 아래로 하고 색다른 눈길로 보아 어쩐지 기시를 당하는 감이 난다. 특히 건설현장에서 중국동포들이 들어 보지도 못한 고유어가 아닌 외래어나 국어사전에도 없는 사투리로 말하는것을(례하면 쇠줄을 반생으로) 알아 못들어 주춤거리면 듣기 구차한 쌍소리로 욕할 때에는 한국에서 살기싶은 생각이 꼬물만치도 없다고 한다.
둘째, 한국생활이 너무 힘들고 지겹다.
한국에 와서 일하는 중국동포들을 보면 한국의 인력부족을 메우는 일을 하기에 대부분 3D업종(위험한 일, 힘든 일, 어지러운 일)에서 일한다. 한국은 중국보다 로동강도가 심하고 로동시간이 길다. “OECD(경제협력기구)국가 가운데에서 한국이 로동시간이 가장 길다.”란 KBS 보도가 나왔다. 한국에서 일하려면 하루의 절반이상의 시간은 작업현장에서 보내야 하므로 너무나 힘들고 지겹는것이다.
셋째, 한국에서 번 돈을 중국에 가서 써야 값있게 쓴다.
중국과 한국을 비교하여 보면 한국은 상대적으로 물가가 비싸고 그에 따라 인건비가 높고 중국은 상대적으로 물가가 싸고 따라서 인건비가 낮다. 중국동포들이 한국에 와서 일하는 것은 상대적인 이 차이를 리용하여 한국에서의 높은 인건비로 돈을 벌어 가지고 돌아가면 중국은 상대적으로 물가가 낮아 생활소비가 적게 들기에 한국에서 번 돈을 값있게 쓸 수 있으므로 모두 한국에 와서 돈을 벌려고 하고 있다. 한국에서 몇 년간 벌어 본 고장에 가면 도시에 현대화한 아파트를 사서 살수 있지만 한국에서 벌어서 한국에서 살면 집을 산다는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고 한평생 세방살이를 하여야 한다는것이다.
넷째, 조상들이 개척한 땅, 우리의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중국에 돌아가 살겠다.
우리 조상들은 쪽박차고 두만강, 압록강을 건너 만주땅을 개척하여 우리의 삶의 터전을 닦았다. 중국정부에서는 소수민족들에 대하여 문화, 교육, 산아제한 등 방면에서 우대정책을 실시하고 있기에 한국에서 조선족이라고 업신여김을 당하면서 살기보다 중국에 돌아가 소수민족의 우대정책을 받으면서 마음편안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 났다는것이다.
다섯째, 중국의 경제가 급속도로 발전하는것을 보면 중국이 전망이 더 크다.
올해 상반년,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제 2의 경제대국으로 된다는 KBS, 조선일보 등 언론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또 일부 언론매체는 2019년에 가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강의 경제대국으로 될 전망이라는 보도까지 하였다. 중국은 지금 미국과 더불어 G2국가로 부상되였다. 때문에 후손들을 보더라도 강국으로 발전하는 중국에 돌아가 살려고 한다.
한국에 정착하여 살고싶다.
한국에 정착하여 살고싶다는 사람들은 대부분 3D업종에서 일하지 않고 자기의 경제실체 혹은 중국어강사로 일하거나 힘들지 않고 대우가 좋은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이였는데 그들의 리유를 정리하여 보면 한국이 교통이 발달하고 질서정연하며 환경이 깨끗하여 살기 좋다는것이였다.
한국에 방문취업제로 온 중국동포들을 보면 대부분 중국의 대도시에 못 가본 농촌이거나 자그마한 도회지에서 온 사람들이다. 그들이 이러한 곳에서 한국의 수도권지역에 와보면 자기가 살던 고장에 비하여 모든 것이 우월하게 느껴진다. 하여 북경, 상해 등 중국의 대도시도 한국의 서울처럼 지하철을 (서울 10개 로선 개통, 상해 11개 로선 개통, 북경 시공중 로선까지 포함하여 16개 로선) 비롯한 대중교통이 사통팔달하고 질서정연하며 환경이 깨끗하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채 한국이 중국보다 문명하고 선진적이라고 생각하고 한국에 정착하여 살고 싶은 생각을 갖는다.
한국의 법률을 준수하고 열심히 일하느라면 영주권을 취득할 기회도 있다. 한국에서 살려 하던 중국에 돌아가 살려 하던 모두 제나름의 생각이다. 여하튼 한국정부의 좋은 정책으로 하여 방문취업제로 한국에 와서 일하는것만큼 열심히 일하여 고국건설에도 힘을 이바지 하는 한편 한국정부의 기대에 어긋남이 없이 돈을 많이 벌어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2010년 8월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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