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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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북송과 중국의 인권문제
2012년 08월 09일 11시 30분  조회:6701  추천:2  작성자: 정인갑

최근 탈북자 북송문제를 둘러싸고 중국은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필자의 견해는 중국의 탈북자 북송문제를 너무 견책할 수 없고(不可厚非), 또한 중국에 인권문제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탈북자문제로 중국의 인권문제를 너무 비하하면 잘못이라고 본다.

필자는 조선의 친척을 초청하고자 북경시 공안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 마침 필자의 학생이 그곳에서 근무하고 있었으며 그의 알선으로 해당 부문의 책임자와 담화하는 기회를 가졌다. 담화 중 중국정부가 탈북자를 북송한다는 말이 나왔다. 필자가 “북송하면 죽이는데 이런 비인도적 행위를 감행하여서 되겠느냐?”고 질책하니 그 책임자는 “두 나라간의 협정이 이러한데 우린들 어찌할 수 있겠는가”고 하였다.

필자가 북송하지 않는 방법을 제시한 바, 탈북자를 되도록 붙잡지 마는 것, 붙잡았지만 빠져나갈 수 있는 방에 가두어놓아 탈출하게끔 방임하는 것 등이었다. 그는 빙그레 웃으며 “교수님 대단히 총명하군! 사실 북송된 자는 개별인 뿐이다”고 하며 입을 다물었다.

알고 보니 북송된 자는 탈북자의 백분의 1~3정도밖에 안 된다. 중국에는 ‘인민전쟁’이라는 것이 있다. 광범위한 인민대중을 발동한다는 뜻인데 만약 중국정부가 ‘인민전쟁’의 방법을 쓰면 탈북자의 거의 전부를 쉽게 체포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았다.

북한 정부가 ‘탈북자 아무개가 지금 어디에 살고 있는데 붙잡아 보내 달라’라는 상세한 정보를 제시하면 체포해 북송하여야 한다. 또한 잇살에 끼워있던 밥알이 요지에 쑤셔나오 듯 재수 없이 붙잡히는 자도 있다. 붙잡힌 자도 특수 케이스로 풀려나오는 자가 있다고 한다. 이렇게 보면 중국정부의 탈북자 북송은 양국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마지못해 하는 최저 한선의 일일 뿐 인도주의와 인권문제 상의 기본적인 양심은 지켰다고 보아야 하겠다.

탈북자문제에는 이 외에도 다른 복잡한 문제가 많다. 중-조 변경지역에서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한다. 굶주림에 못 이겨 두만강을 건너온 북한걸식자를 조선족 마을에서 며칠간 잘 먹여주고 쌀도 푸짐히 지워 보냈더니 훗날 그자식이 장정 여럿을 데리고 그 마을을 기습하고 양식과 기타 물품을 털어가곤 한다. 중국 인신매매 자들이 탈북자 여성을 팔아넘기는 일도 비일비재하고, 탈북자 중에는 북한 공작원(스파이)도 꾀나 섞여있다고 한다.

중국주재 한국대사관에 뛰어든 탈북자 중 사망 선에서 허덕이는 자는 별로 없고 한국의 인권, 시민, 종교 단체와 단합이 되어 호의호식하던 자, 예쁘장한 젊은 여자의 경우 돈 있는 한국 사장과 불륜관계를 맺고 흥정만정 지내던 자 등이 많다고 한다. 즉 진정한 난민이라고 단정할 수 있는 자는 적고 그렇지 않은 자가 오히려 많다는 것이다. 그들은 조선족의 신세를 그렇게 많이 지고도 조사 때 조선족을 악한 인간으로 비하하는 말을 서슴없이 내뱉는다. 그래야 한국에 가야만 살 길이라는 이유가 서기 때문이다. 가증스럽기 그지없다.

만약 중국정부가 탈북자를 털끝 하나 다치지 않고 오는 족족 한국으로 보내주면 그 결과는 상상하기 어렵다. 수백만의 탈북자가 밀려올 수도 있고, 인신매매가 기승을 부리고, 사회치안은 엉망이고, 중조관계에 극도의 악영향을 끼치고, 한국사회에도 골칫거리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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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5 ]

5   작성자 : 농민
날자:2013-01-04 18:56:48
사실을 사실로 알고 글을 쓰는것이 원칙이라고 생각됩니다.
연변농촌에서 가정을 이루고 살던 북한 여자들은 대부분 자식을 남겨놓고 잡혀서 북송되였습니다.
미사구려라는 말이 생각나는 글이 처절하게 느껴집니다.
4   작성자 : 원유
날자:2012-08-13 10:45:15
선생님!! 글을 조글로에 기고하시기 전에 먼저 쓰고자 하는 글의 내용 공부하시여 독자들을 기만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중화인민공화국은 분명하게 UN 에서 난민협약국으로 서명한 국가입니다. 난민협약의 기본 내용을 축소해서 말하자면: "정치적, 전시, 또는 자연재해에 의하여 불법적으로 제3국에 있을경우 불법체류자가 본국에 돌아가 형벌 또는 체벌을 받을경우 난민으로 인정한다(농르플르망 원직 33조)" 입니다. 북조선 난민들이 북으로 송환되면 어떻게 되는지는 아시지요? 반대로 해외에서 불법체류하다 다시 중국으로 돌아온 중국인들을 중국 정부에선 어떻게 합니까? 그런 중국인들을 중화인민공화국에서 정치 수용소에 보냅니까? 아님 형벌을 내립니까? 그러기에 중국으로 돌아가는것 아닙니까? UN 상임이사국인 중화인민공화국의 공민(교수)로서 그정도 협약은 알고 사설을 써야 한다 생각합니다.

탈북자들이 어딜가서 인신매매, 범죄에 가담한다고 해도 그건 그들이 선택한 국가에 해당되는 책임이지 중국에서 미리 걱정할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비참하게 끌려가며 비참하게 일생을 살아야할 그들에게 이런 비하적인 글을 올려선 안된다 생각합니다.
3   작성자 : 민족을 논하지 말라
날자:2012-08-10 17:00:37
그 어느 국가 혹은 지역도 마찬가집니다.
기아 선상에 있으면 살육해서라도 자기의 목숨을 살리려고 하는 것이 바로 동물 더 나아가서는 인간세계입니다.
왜 전쟁이 일어나요 남을 죽여야 내가 살지
왜 인간이 인간을 살육해요 내가 더 잘 살기 위해서
왜 이 종교가 저 종교를 없애려고 해요 내 종교를 믿는자는 창성하고 믿지 않는 자는 멸먕하오리
왜 서로 땅을 차지하려고 해요 타인이 그땅에서 살면 내 목숨이 없어질까봐
자연의 섭리를 터득치 못하는 국가 혹은 지역은 어느때는 흥성할 수 있지만 종당에 가서는 망하는 길밖에 없다.
2   작성자 : 안타까은 글쟁이
날자:2012-08-10 16:54:26
정인갑 씨는 하나알고 둘을 모르는 글쟁이
그 어느 민족을 떠나서 어느 누가 월경했다면 그 사람이 인권이 위협받기에 즉 가장 기본적인 욕구 먹거리가 위협받는다 등등
그걸 법대로 처리를 할 수 있습니다.왜 로마에 가면 로마법이 있듯이
사람이 기아에 처하면 무슨짓을 못하겟습니까?그걸 그 사람이 나쁘다는 자체가 인간자체인 당신이 인간을 모르니
그러니 정인갑 씨는 배부른 흥정으로 글을 써서 원고료나 타먹는 글쟁이라고 볼수밖에 없습니다.
1   작성자 : 법대로 해야한다
날자:2012-08-10 06:44:20
중국의 법대로 해야 한다. 동정은 필요없다. 불쌍하다고 먹여주고 해도 배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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