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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현상ABC
주청룡
지난해8월, 중앙규률검사위원회에서는 제2차전체회의를 가지고 《반부패투 쟁》을 벌릴것을 정식으로 호소하였다. 뒤이어 금년2월, 중앙규률검사위원회에서는 또 제3차전체회의를 열고 반부패투쟁을 지구적으로 심도있게 전개할것을 강조하였 다. 하다면 백성들의 불만을 자아내는 부패현상에는 구경 어떤것들이있는가?
A. 공금으로 먹고 마시는 현상
공금으로 마구 먹고 마시는 바람은 력사가 오래고 뿌리가 깊은 부패현상인데 지금 줄어들대신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어떤 지도간부들은 손님을 접대한답시 고 마구 먹고 마시는가 하면 경축활동을 한답시고 마구 먹고 마시는데 여하튼 무슨 명 목을 대서든지 매일이다 싶이 고급술, 산해진미로 만포식하고있다.
자료에 의하면 재작년에 우리 나라에서 도합 1,000억원의 공금을 허비하였 는데 그중 절대대부분이 먹고 마시는데 처넣었다고 한다. 그래서 백성들은 그들의 배를 가 리키며 이렇게 풍자하고있다.《〈만삭〉이 된 저 배속에는 공금이 꽉 들어 찼다 오!》
B. 공금으로 유람하는 바람
지금 지도간부들이 참관, 학습이란 턱을 대고 공금으로 전국 각지를 유람하 거나 지어는 외국고찰이요 하는 미명하에 공금으로 외국까지 유람하는 바람이 일 고있다. 진짜로 참관, 학습에 열중했다면 그건 나무랄바가 못되지만 숱한 공금을 팔아 참관, 학습햇다는 사람이 머리속에는 명승지인상뿐이고 들가방에는 유람사진 뿐이니 이거야말로《개대가리를 내 걸고 양고기를 파는》격이 아니고 뭔가.
그래서 룡정시 모 단위의 공회주석은 공회주석회의에서 이렇게 유모아적으로 불만을 터놓았다. 《〈장〉자가 붙은〈나으리〉들은 유람길에 흥이나고 우리 공회 주석들은 화장터﹝본 단위거나 관계단위에 사망자가 나면 공회에서 책임지고 연길 화장터로 간다.﹞다니기에 바쁘다오.》고.
C. 회뢰, 수뢰하는 바람
지금 개인일을 처리하거나 집체일을 처리하거나를 막론하고 회뢰,수뢰라는 이 매개가 굉장한《배역》을 놀고 있는듯 하다.
룡정시 모 진의 어느 기업소에서는 성 해당부문의 공인을 맞으려고 몇번이나 찾아가 비나사정을 하였다. 그러나 쓴외보듯 랭대만 받았다. 그런데 5,000원짜리 현금봉투를 내미니 일이 그렇게도 쉽사리 풀릴줄이야.
D. 주택분배에서 한목 보는 현상
이 몇년간에 룡정시에서 많은 주택들이 즐비하게 일떠섰다. 이런 살림집의 면적
은대부분이 70,80평방메터, 90평방메터쯤 되는데 120평방메터되는 살림집도 있다. 평 방메터당 1,000원도 넘는 살림집을 백성들이 사기에는 힘에 부친 일이 아닐수 없다. (1)
파가이주호들도 엄청난 웃돈을 물 엄두를 못내고 시내밖으로 쫓겨나 가는 형편이다.
하지만 실권을 틀어쥔《나으리》들은 손쉽게 이런 집을 손안에 넣는다. 그들 은 단위에서 헐값으로 처리한 이런 주택을 쓰고 살다가도 전근이나 하게되면 그 집을 고가로 팔아버리기도 한다. 군중들의 반영에 의하면 룡정시 모 국의 국장어른 은 300여 평방메터나되는 집을 쓰고 산다고 한다. 자료에 의하면 유족한 생활수준 에 이르러 우리나라 도시의 인구당거주면적은 8~10평방메터에 달한다고 한다. 그 렇다고 할 때 이 국장어른은 진작 유족한 생활수준을 벗어난 주택에서 호강생활을 누리고있다는 말이 되는것이다.
E. 관혼상제를 돈벌이하는 절호의 기회로 간주하는 현상
지금 일부 지도간부들은 생일잔치, 결혼잔치, 환갑잔치 지어 부모의 장례식 까 지도 돈벌이하는 절호의 기회로 간주하고 있다. 이런 사람들은 이런 기회에 자기와 관계가 있는 모든 단위와 개인에게 청첩을 보낸다. 그러면 청첩을 받고 오는 단위 나 사람들은 청한 사람의 직위가 높고 낮음에 따라 례물이나《부조》를 들고 온다. 룡정시 모 단위의 한 지도간부는 련속 일주일이나 식당에서 어린애의 돌잔치를 차 렸는데 여기에 요청된 손님이 얼마이며 들어온《부조》가 얼마인지 누구도 알수 없다. 그리고 전국적으로 째지게 곤난한 현인 하북성 량수현의 현위서기 류청방은 어머니 상사를 치르는 기간에 당지 각 단위와 개인으로부터 실물외《부조금》 30 여만원을 받아들엿는데 1,000원이하되는《부조금》은 아예 상대도 하지 않았다 한 다. 하기에 백성들은 어느 간부가 잔치나 상사를 치르게되면《또 목돈을 벌게 됐!》라고 개탄하고있다.
F. 고급승용차에 앉아 호강하는 현상
지금 기업소, 사업단위의 부분적인 지도간부들은 단위의 경제가 어떻든간에 승용차만은 남한테 짝지려 하지 않는다. 불경기상태에 처한 룡정시의 어느 기업소 에서는 일거리가 없어 대부분 종업원들이 집에서 놀거나 거리에서 인력거를 밀고 다니지만 공장장만은 날마다 고급승용차를 타고 출퇴근하고있다. 그리고 기자가 하루아침 정주시 모 소학교문앞에서 관찰한데 의하면 단위의 승용차로 제집아이를 학교까지 실어다준 실례가 176여차에 달했다고 한다.
이와는 달리 연변농학원의 장기건원장은 승용차를 타고 다녀도 마땅한 일이지 만 날마다 보통 교원, 종업원들과 함께 뻐스에 앉아 출퇴근하고 있으며 남경군구 모부《주덕경위퇀》은 1985년부터1993년까지의 8년사이에 선후로 다섯명의 정위가
바뀌였지만 모두 제일임 정위가 남겨놓은 자전거를 타고《하향》하고잇다. 얼마나 선 명한 대조를 이루는가!
이상에서 백성들의 불만을 자아내는 몇가지 부패현상에 대해 두루 렬거해 보았 다. 그럼 이뿐인가? 아니다! 이밖에도 공금으로 가라OK, 사우나 출입을 하는 현상, 의례 국가에 들어가야 할 세금으로 개인의 주머니를 채우는 현상, 직권을 리 용하여 가족, 친척의 직업, 주택을 해결하는 현상 그리고 또…
《지부생활》1994년제6기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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