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청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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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과 자가용을 사주는것도 부모들의 의무로 되여야하는가?
2012년 03월 29일 19시 51분  조회:11684  추천:40  작성자: 주청룡
중앙인민방송국 조선어방송
《오늘의 화제》 시리즈 록음방송

주청룡
 
37. 집과 자가용을 사주는것도
부모들의 의무로 되여야하는가?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집과 자가용을 사주는것도 부보들의 의무로 되여야 하는가?”란 내용으로 말씀드리려 합니다.
 
자식들이 결혼한다면 부모로서는 매우 기쁜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의 이 사회를 보면 자식들의 결혼에 대하여 기쁨보다 근심이 앞서는 부모들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 아들을 가진 저소득층의 부모들이 더욱 그러합니다.
 
지난세기 8,90년대까지는 부모들이 색텔레비. 록음기, 세탁기 등을 갖추어 주면 결혼 당사자들은 만족이였습니다. 그러나 물질생활수준이 제고되면서 지금의 결혼 당사자들은 결혼전의 그 물질적 요구도 만만치 않습니다.
 
박모 녀성은 부부간이 다 집체 기업단위에서 일하다가 둘 다 정리실업당하고 로무시장에 나가서 일당으로 일하면서 하루하루 생계를 유지하여 나갔습니다. 이렇게 하다가는 아들을 공부를 시키기는 어림도 없었습니다. 하여 2000년도 여러 곳에서 7만원의 돈을 꾸어가지고 브로커를 통하여 한국 로무길에 올랐습니다. 한국에 가서 갖은 고생을 다 하면서 돈을 벌어 빚도 물고 아들의 공부 뒤바라지도 다 하였습니다. 브로커를 통하여 가다니 불법체류여서 아들이 대학에 간다는 기쁜 소식을 듣고도 아들 보러 오지 못하고 굽석굽석 일만 하였습니다. 십년 넘어 벌었으니 아들을 대학공부를 시키고도 손에 쥔 돈이 적지 않았습니다. 불법체류라 숨어다니면서 일하다니 서울구경도 바로 못하고 금년에 아들이 결혼식을 하게 되니 고달팠던 10년 한국생활을 접고 귀국하였습니다. 이 돈이면 집도 사고 아들을 장가도 보내고 아들집도 살수 있겠다고 흐뭇한 생각을 굴리면서 귀국하였습니다.
 
귀국하여 우선 아들의 집부터 사고 장식하여 아들의 결혼 준비를 하였습니다. 자기들의 집은 아들의 결혼식을 치르고 천천히 사려 하였던것입니다. 그런데 며느리 될 사람이 시어머니에게 돈이 있는 것을 알고 자가용차를 사줄것을 요구할줄이야. 너무나도 어이없었습니다. 이 끝에서 저 끝까지 걸어가도 30분도 걸리지 않을 자그마한 도회지에서 출근길도 10분이면 족할터인데 무슨 자가용이 필요하겠습니까? 그저 허영심에서였습니다. 박모 녀성은 지금 자가용을 사 줘야 하는가 아니면 자기들의 집을 사야 하는가 고민중에 있다고 합니다. 자가용을 사주면 자기네는 한평생 부엌에 불을 짚이는 온돌집에서 살아야 하고 안 사주면 앞으로 고부관계가 원활하지 못할 것은 불보듯 뻔한 일입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박모 녀성이 사랑하는 가정을 떠나 10년 타향살이를 그것도 불법체류라 숨어다니면서 얼마나 많은 고생을 하였겠는가하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그의 남편도 안해를 외국에 보내고 가정살림을 꾸려나간다는 것이 쉽지 않았을것입니다. 10년 이런 고생을 하였으면 인젠 그들이 60이 넘은 나이라 아들을 장가보내고 행복한 로후를 맞아야 할것이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며느리 될 사람은 자기들은 현시대 사람들이므로 현시대에 맞게 생활하여야 하지만 시부모들은 늙은이기에 온돌집에서 살아도 된다는 식이였고 아들은 부모들이 자기를 기르고 대학공부까지 시키면서 이렇게 고생을 하였으므로 인제는 행복한 로후를 보내야 한다는 생각을 좀만 가지였다면 자기 미혼부의 그런 요구를 단연히 거절하였을것입니다.
 
다음 한가지 사례를 보면 김모 남자애와 리모 녀자애는 초중이나 겨우 졸업하고 5,6년간 아무런 일도 하지않고 부모의 등에 얹혀사는 캉가루족으로서 PC방에서 만난 친구사입니다. 김모는 녀자친구의 환심을 사려고 어머니가 한국에 가서 돈을 벌어 자기의 집까지 마련하였다고 리모를 구슬렸습니다. 녀자친구가 그말에 솔깃해 하는 것을 눈치챈 그는 부모들에게 자기가 한 녀자애를 친구로 사귀였는데 그 애가 집이 있으면 혼인을 동의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부모들은 네가 집이 없는것을 어떻게 하는가고 말하자 그 애는 자기가 미리 짜 놓은 계획을 부모들에게 털어 놓았다. 즉 먼저 세집을 맡아놓고 집이 있다고 하고 결혼한 다음 다시 보자고 하였습니다. 부모들 역시 그러한 생각이였습니다. 지금 남자들이 장가들기 힘든 세월에 자기 자식이 제구실도 못하는지라 아들의 혼인이 근심되여 먼저 그렇게 하고 보자는 생각이였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한국에 나가 돈을 벌어 뒤일을 수습하려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금방 장식하여 놓은 새집을 세 맞고 가면극을 놀기 시작하였습니다. 지금은 가면극을 논다지만 그 탈이 벗겨지는 날이면 모든 것이 끝장이라 그 애 아버지는 고령동포비자로 한국에 나가서 건설현장에서 일하였습니다. 그런데 한달 후 사고로 더는 일할수 없게 되여 귀국하였습니다. 귀국하게 되니 더는 가면극을 놀수 없게 되였습니다. 감정기초로 이루어진 혼인이 아니라 집을 내걸고 맺은 혼인이 그 가면극의 탈이 벗겨지자 결과가 어떠하리라는것은 말하지 안아도 뻔한 일이였습니다.
 
혼인이란 이성지간에 튼튼한 감정기초로 이루어야 하지 물질기초로 이루어 지지 말아야 한다고 봅니다. 튼튼한 감정기초로 이루어진 혼인은 생활이 그 어떤 역경에 처해서도 서로 사랑하고 리해를 하면서 부부관계를 원만히 유지해나가고 온전한 가정구조를 이루어 행복한 생활을 영위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물질기초로 이루어진 혼인은 조금이라도 서로의 욕구가 만족되지 않으면 그 혼인이 파탄되고 맙니다.
 
발달한 선진국에서는 18세 후부터는 모든 것을 자립하게 한다고 합니다. 얼마전 한국인 기업가 박명서선생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적이 있습니다. 그는 천만 자산을 갖고 있지만 아들에게 “나는 너에게 대학공부까지 뒤바라지를 하고 그다음부터는 결혼을 포함하여 모든것을 자립하여야 한다. 나의 이 자산은 우리의 로후생활과 자선사업에 쓰는것이다. 이것을 바라서는 절대 안된다.”고 하였다고 합니다. 아들도 “예, 저도 부모님의 신세에 대학을 졸업하였으니 인제부터는 모든 것을 자립하며 앞으로 아버지보다 더 큰 사업을 벌리려 합니다.”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자식들의 생활에 대하여 부모들이 어디까지 대여 주는가 하는 것은 집집마다 다 다를수 있고 부모들의 자원적인 행위이고 자식들에게 자산을 물려주는것은 정상적이라 하겠지만 자식들의 집을 사준다든가 자가용을 사준다든가 하는것을 부모의 의무로는 되지 말아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자식들도 자기들은 현시대 사람들이므로 현시대에 맞는 생활을 하여야 하지만 부모들은 늙었기에 옛날 방식대로 살아도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여생이 많지않은 부모들을 어떻게 더 행복하게 생활하겠는가를 생각하여야 하지 절대적으로 여유롭지 못한 부모들에게 정신적 물질적 부담을 주지 말아야 한다고 봅니다. 결혼한 다음에는 집 같은 것은 집담보대출(按揭)의 방식으로 사고 자가용이 필요된다면 역시담보대출의 방식으로 사고 정기적인 환불로 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라고 봅니다. 한마디로 젊은 사람들이 어미가 말라죽을 때까지 어미의 즙을 빨아먹는 거미가 되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오늘은 이만 끝이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12년 3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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