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가 서영근씨 아리랑체 저작권허가증 획득
일전에 길림성저작권국(版权局)에서는 조선족 서예가 서영근씨가 제출한 조선글서체 아리랑체에 대한 저작권 허가증을 발급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서영근씨는 30여년간 서예를 연구하였으며 특히 조선글서체인 궁체, 판본체, 민체, 연변서체 등에서 모두 우수한 스승을 모시고 전통적으로 공부하였다. 궁체 정자에서는 한국 제주대학교에서 류학하는 6년동안 유명한 서예가 현병찬선생을 모시고 기초부터 튼튼히 공부하였고, 궁체 흘림에서는 궁전의 전통 궁체의 맥을 이어받은 산돌 조룡선선생을 모시고 1995년부터 20여년간 체계적인 공부하였다. 또한 민체에서는 민체의 선두자인 효봉 여태명선생을 모시고 박사학위를 겸하여 공부하였다. 판본체는 판본체의 대가 장성연선생을 모시고 열심히 공부하여 연변에서의 판본체 보급에 앞장 섰다. 또한 연변에서는 지승원선생을 모시고 연변서체와 청봉체에 대해 체계적으로 공부하였다.
그는 서예공부과정에서 궁체는 녀성스로운 부드러운 미가 있고 연변체와 청봉체는 남성다운 기백이 넘치는 서체임을 인식하고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외유내강의 서체를 연구한 결과 2014년 11월에 드디여 여러 서체의 우수성을 접목한 우리글서체 <아리랑체>를 창작, 완성하였다.
12월 17일에는 아리랑체 소프트웨어(字体软件)를 개발하는데 성공하였으며 2015년 2월에 아리랑체로 모든 조선글씨를 쓴 서예교본을 내부발행하였다. 그리고 2015년 6월 26일 연변일보 기자에 의하여 인터뷰기사가 나감으로써 첫 아리랑체 작품을 세상에 발표하게 되였다.
주변 지인들의 권유에 의하여 2017년 6월에 저작권국에 아리랑체 저작권을 신청한 결과 드디여 길림성저작권국에 의하여 정식 저작권허가증을 발급받게 된 것이다.
서영근씨는 연변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연길시중앙소학교 교사로 재직하다가 한국으로 류학을 떠나 2008년 2월에 원광대학교사상 첫 서예박사학위를 취득하고 2013년 2월에 중국으로 귀국하고 명동문화예술원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현재 연변문자예술협회 회장, 한중동포서예협회 회장, 동양서화문화교류협회 중국회장 등을 맡고 있으며 명동서법예술대전, 중국조선문자서예대전 등 서예 경연과 중한우리글서예교류전, 동양미술대전 등을 운영하면서 중국에서의 서예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길림신문 강동춘 특파기자(2017.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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