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여성서예협회(이사장 정광옥·사진)가 마련한 한·중서예교류전 ‘2016 강원의 얼과 혼’이 6월 13일 오후 2시 강원도 춘천문화원 금병전시실에서 개막해 16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전시는 ‘평창동계올림픽 문화로 승화하다’를 타이틀로 열려 강원여성서예협회 회원 32명과 중국 연변문자예술협회(회장 서영근) 회원 18명, 총 50명이 한글,한문,문인화 등 다양한 작품 76점을 선보였다. 특히 아리랑과 강원을 빛낸 역사적 인물들의 발자취를 새롭게 조명하고 이들의 작품을 글과 그림으로 고스란히 재현해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해외에 알리는 전시회로 꾸며졌다.
목향 정광옥 이사장은 다산 정약용의 ‘곡운구곡’ 전문과 ‘기락각’을 단아한 한글 작품으로 선보인다. 화정 송명자 서예가는 의암 유인석의 ‘강루야회’와 송강 정철의 ‘시이경빈2’를 웅대한 기상이 느껴지는 필체로 표현했다.
중국 연변문자예술협회장인 제현 서영근 서예가는 정선아리랑 가사와 금강산의 풍광을 한 폭의 문민화로 작품화했으며, 백암 지승원 서예가는 자화상을 담은 한국화 ‘인생의 아리랑 고개’를 선보인다.
지난 2014년 비영리법인으로 설립된 강원여성서예협회는 현재 도내 10개 시·군 지회에서 50명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2014년 5월 창립전,10월 제2회 회원전,지난해 4월 제3회 회원전을 개최하는 등 강원서예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연변문자예술협회는 2008년 8월에 사단법인 허가를 받고 한중서예교류전, 국제서예전 등 많은 서예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현재 90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연변에서 우리민족 서예술을 보급 발전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는 단체이다.
정광옥 이사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서예문화 활동을 통해 강원여성서예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해외작가와의 문화교류를 넓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영근 회장은 "훈민정음 반포 570주년이 되는 해에 교류전을 개최하게 되어 더욱 의미가 깊다"면서 "서예의 불모지나 다름 없는 연변에서 뜻이 있는 회원들과 서예협회를 창립하고 후비역량을 키워 우리민족의 전통예술인 서예를 보급 발전시키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연변문자예술협회에서는 지난 6월 11일에 <제1회 연변청소년서법문화예술대전>을 성황리에 개최하였으며, 선후로 <묵향으로 밝히는 새아침전>, <윤동주시와 서예의 만남전>, <국제한민족서예전>등 굵직한 서예활동을 많이 개최하여왔다.
서영근회장은 한국 원광대학교에서 서예학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지난 2014년에 중국으로 귀국하여 <명동문화예술원>을 설립하여 연변에서의 서예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안영옥 okisoul@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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