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새벽 멕시코 동부 베라크루스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버스가 갓길에 세워져 있던 트레일러 트럭을 들이받아 최소 36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주 정부 대변인 알베르토 실바 라모스는 사망자는 최소 36명이고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이송돼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시각은 오전 1시 30분에서 2시 사이로 전해졌다.
버스 승객 대부분은 타바스코주 비야에르모사에서 멕시코 시티로 향하는 쇼핑객이었다.
이번 비극은 국민의 90%가 가톨릭 신자인 멕시코에서 부활제 전 1주간인 홀리위크를 준비하는 시기에 발생했다고 통신이 전했다.
베라크루스 주지사 자비에르 두아르테는 멕시코의 한 케이블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레일러 버스는 고속도로 135km 지점에 세워져 있었다. 버스가 트레일러 트럭 뒤를 들이받자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추돌 이후 버스에서 불이 났다. 이로 인해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덧붙였다
방송 화면에 따르면 버스의 지붕과 타이어 대부분 전소됐다.
주 정부는 트럭이 서투르게 주차된 상태였다고 연방 경찰의 말을 인용해 발표했다. 현재 담당 검사는 사고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엔리케 페나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 피해자의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뉴스1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