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61)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 리듬체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하원의원 알리나 카바예바(30)의 결혼설이 또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동부 니즈네캄스크의 어린이 스포츠행사에 참석한 카바예바가 오른쪽 네 번째 손가락에 반지를 끼고 있는 모습이 방송 카메라에 포착된 것이다.
러시아에서는 여성들이 오른손에 결혼 반지를 끼는 관습이 있다.
카바예바는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전부인 류드밀라와 이혼하기 훨씬 전부터 끊임없이 염문설이 제기된 인물이다.
지난 2008년에는 러시아 타블로이드 '모스콥스키 코레스폰텐트'가 "푸틴이 류드밀라와 이혼하고 카바예바와 재혼했다"는 보도를 했다가 편집장이 공개 사과하고 문을 닫는 사태도 발생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5일 "푸틴도 지난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국방장관과의 만남에서 결혼반지를 끼고 있는 모습이 현지 신문사를 통해 보도됐다"고 전했다.
이 신문사 사이트는 이후 해당 사진이 지난해 6월 류드밀라와의 이혼 발표가 있기 전 찍은 사진이라며 사진을 모두 내렸다.
크렘린궁은 푸틴과 카바예바 사이에 자식들이 있다는 것 비롯해 두 사람이 연인 관계라는 소문이 돌 때마다 강력하게 부인해왔다.
앞서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노프고로드 지방 발다이에서 카바예바와 결혼했다는 주장을 일축한 바 있다.
당시 러시아의 대표적 반푸틴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는 트위터에 "푸틴과 카바예바가 이베르 수도원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며 발다이 전체가 봉쇄됐다고 들었다"는 트윗을 게재했다. 그러나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루함을 인터넷에 풀어버린 예"였다고 일축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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