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시]원영의 아침(외4수)
조글로미디어(ZOGLO) 2026년6월3일 09시14분    조회:22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도옥


베란다에 

참새소리

해살과 뛰놀고

등에 너의 따뜻한 손 

오면


검은 새 까욱대는 

먼 타국의 하늘도

고맙다


텀벙텀벙 

기여오는

해덩어리 같은 원영이

포동포동한 손가락마디 

내 얼굴에 대이면


덧없는 세상

웬지 작년에 떠나신

울 엄마 환한 얼굴 떠올라

뭉클한 가슴에

아하, 가을 하늘은 깊다


생과 사 오가는

푸른 하늘

새소리는 참, 좋아


검든 희든

포롱대는 참새든

이 아침은 고마워


텀벙텀벙 

해의 잔등 타고

오는 원영이

새날이여…


담배와 시


하얀 대를 깊이 빨면

입안 가득 네가 고이고

후우- 내뿜으면

가슴 안에 생각의 찌꺼기들

썰물처럼 쏟아져 나가고


사리 같은

사상의 알맹이들이

마음 깊은 곳에

알알이 쏟아져 내리는…


텅빈 너 없는 자리에

눈물의 꽃같이

한송이 두송이


우수의 열매인양

무겁게

무겁게

고개를 떨구는 둥긂의 시여


개울낚시


바다낚시를 꿈 꾸다가

해녀의 집 뒤강물에서

개울낚시를 했다


파도소리가 기슭에 올라와

오징어처럼 뒤척이고

활화산 검은 골짜기로

천년 바람 쏟아져내리고


주인이 던져준 다섯마리

산천어, 너는 어느 륙지의 열매인가

개울에서 검은 등허리 보이며

물살에 춤추는 어원의 비밀이여


용하게도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것들

어쩌다 령이의 낚시에 걸려든

그중 한마리 하늘에 뛰여오르는데

개울도 춤추고 숲도 덩실 


우리가 잡은 물고기는 그림자였다

사리를 미리 바다에 보낸

내 엄마 아빠 

개울물가 추억이였다


개울물 낚시는 바다보다 넓은

륙지와 바다의

시원한 악수였다

생명과 사멸의 아름다운 약속이였다


나는 주인 몰래 그 물고기를 가져가

동해에 풀어놓았다 

아하 붉그레한

저물녁 해가 

지금 서쪽바다에

시나브로 내려가고 있었다… 


찬연한 저녁이였다


조개박물관


수많은 입들이 모여

꾹 입술을 다물고

성좌처럼 앉아있다


푸른 바다가 하늘로

날고 무늬 고운

심해가 알알이 굳어져

억겁의 입을 다물었다


해살무늬 삼합,

바다소라, 영양 만점 굴…

수많은 해물의 침묵으로

바다 하나는 다 가고


또 다른

조가비의 눈물바다가

하늘 섬 하나

꿈꾸고 있었다


해녀의 집


해녀는 없고

늙은 중년의 사내 하나

어물전에서

소라를 건져올린다


부두에는

낡은 배들이 묶겨있고

조가비와 오징어

산 낙지가 쟁반 우에서

꿈틀대며 바다를 그리워했다


노을빛 물든 집에는

해녀가 없다


우리는

죽은 바다를 포식하며

죽은 참치의 눈물

마시고

모두 사라져버렸다


심해의 깊은 바다 속으로

사라진

해녀처럼


编辑:안상근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7810
  • 룡담산공원에서 공연 펼친 협회 회원들5월 30일, 길림시조선족무용동호회(회장 로은경)의 200여명 회원이 길림시 룡담산공원에서 일일 나들이 행사를 조직했다.회원들은 공기가 청신하고 병풍을 두른 듯 아름다운 대자연을 무대 삼아 16개의 다채로운 문예공연을 선보였다.무용 <꽃피는 인생>, 대합창 <그리운 고향...
  • 2026-06-03
  • 연변작가협회가 주최하고 《장백산》잡지사가 기획한 ‘신대중문예와 청년작가의 문학창작’ 주제행사가 5월 29일부터 30일까지 상해에서 열렸다. 연변작가협회 남방지역창작위원회와 《장백산》잡지사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전국 각지의 청년작가 대표들이 참가했다.29일 ‘청춘의 필촉, 시대의 메아리’ 좌담회...
  • 2026-06-03
  • ◎박정자구비쳐 온 오랜세월흐르고 흘러내려가야하로 흘러드네풀빛은 가슴으로 흘러들고가야하의 몽돌은 둥글어져 흔적 남기였네한 민족의 넋을 담은신비한 몽돌지울래야 지울 수 없네 가야하 강변에 자리잡은저 바위 우뚝 솟아우리민족의 력사 지켜가고 있네가야하의 물살은 아리랑 노래 부르며영원하리고향...
  • 2026-06-03
  • ◎도옥베란다에 참새소리해살과 뛰놀고등에 너의 따뜻한 손 오면검은 새 까욱대는 먼 타국의 하늘도고맙다텀벙텀벙 기여오는해덩어리 같은 원영이포동포동한 손가락마디 내 얼굴에 대이면덧없는 세상웬지 작년에 떠나신울 엄마 환한 얼굴 떠올라뭉클한 가슴에아하, 가을 하늘은 깊다생과 사 오가는...
  • 2026-06-03
  • ◎김선녀지난해 7월, 북경과 한국에서 살고있는 두 딸이 부모님 결혼 60주년 회혼례를 이채로운 축복연으로 베풀어 많은 사람들의 찬사를 받은적 있다. 나는 금년 아버지 생신은 자녀들이 부담될가봐 조용히 넘어가길 당부했지만 큰딸네가 기어이 우리를 북경에 모셔갔다.음력 3월13일, 아버지 90세 생신날이 되자 큰딸과 사...
  • 2026-06-03
  • 5월 31일, 2026년 ‘동북리그’(동북지역도시축구리그) 장춘 경기구역 제2라운드 경기가 장춘올림픽공원경기장에서 열렸다. 장춘팀과 대련팀의 맞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경기장 안팎은 축구 열기와 장춘의 도시 매력이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 되였다.경기장 내에서는 응원 함성이 이어졌고 경기장 밖에 마련된 장춘 문화관광 ...
  • 2026-06-03
  • 최근 상무부에 따르면 소비진작 특별행동이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올해 1월—4월 소비품 이구환신, 경품성 령수증, 출국시 세금환급 등 정책 효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면서 소비시장이 안정적으로 운행되고 새롭고 량호한 방향으로 발전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소비품 이구환신정책은 친환경·지능형 제품의 판매성장을...
  • 2026-06-02
  • ―길림연삼농업과학기술유한회사 연변에 새로운 기술, 종자 자원 꾸준히 수송길림연삼농업과학기술유한회사 돈화시 인삼재배기지에서는 일군들이 2인 1조로 나눠 바쁘게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올해 인삼 12헥타르를 이식하고 15헥타르의 씨를 파종할 계획입니다.” 이 회사 총경리 등사룡은 가지런히 배렬된 모판을 가리키...
  • 2026-06-02
  • 백산시조선족학교 아이들이 푸짐한 명절 선물을 안겨준 백산방대그룹 당원과 청년자원봉사자들에게 경례를 올리고 있다.5월 28일, ‘6.1’ 국제아동절을 며칠 앞두고 백산시조선족학교 등 백산시 여러 학교와 복리원에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왔다.이날, 백산방대그룹당위 10여명 당원과 청년자원봉사자들은 아이들에게 명절의...
  • 2026-06-02
  • 6.1 국제 아동절 맞아 연길시 건공가두에서는 길림성 원지 토지계획측량설계유한회사와 함께 위문활동을 진행했다. 그들은 5개 사회구역의 생활이 어려운 학생가정에 각각 조학금 500원과 쌀, 기름, 밀가루, 생활용품을 전달했다.연화사화구역에 거주하는 장모 학생은 부모가 리혼하여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그의 어...
  • 2026-06-02
‹처음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