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5일 룡정송이축제 행사장에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새하얀 앞치마를 두른 연변녀성평생교육협회의 맴버들이 우리만의 손맛을 자랑하며 전통음식의 정수를 마음껏 뽐냈다.
우리 어머님들만의 손맛을 나타내는 김치는 단순 김치가 아니라 언제나 개성 있게 자신 있게 살라는 가르침이 배여있는 건강식품이다.
이날 녀성평생교육맴버들은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이쁜 한복에 새하얀 두건과 앞치마를 둘러 더욱 조선족녀성의 단아함을 과시했다.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김치체험, 배추잎 한겹한겹 펼치며 골로루 양념장을 버무린다. 연두빛에 빨간 물이 촉촉히 오른 배추김치가 침샘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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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연변의 인기가수 임향숙씨가 “어머니 배추김치”(류은종 작사, 손춘남 작곡)를 열창해 또 하나의 아름다운 풍경선을 그려갔다.
“한잎두잎 번져가며 알뜰하게 양념장을 넣어가네… 어머니의 손맛 듬뿍 담긴 배추김치 제일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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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나는 노래 얼쑤~우리 민족의 특색 음식 최고야~
김치는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다. 배추를 씻고 절이고 양념을 만들고 다시 배추를 꺼내 씻고 숙성된 양념을 배추에 버무리고 그것을 다시 항아리이에 넣어 숙성시키기까지 많은 시간과 정력, 정성이 들어가는 음식이다. 이런 발효된 음식을 먹고 자란 우리는 지구력이 강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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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또 녀성평생교육협회 초창기 맴버이자 ‘코스모민속가든’의 대표인 김송월 사장이 영양 만땅이고 맛갈스러운 ‘대형 비빔밥’을 선보였다. 된장국에 잘 비벼진 비빔밥을 먹는 이들, 눈이 즐겁고 입이 즐겁다.
연변녀성평생교육협회 김영순 회장은 “송이버섯의 지명도를 높이고 룡정의 민속문화를 발전시킴에 있어서 우리도 한몫 할 수 있어 기쁘다.”며 "룡정시와 화룡(진달래마을)원지김치유한회사의 따뜻한 배려,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행사를 원만히 마쳤다. 이번 행사를 통해 전통음식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함이며 아름다운 우리 녀성들의 내적 미와 외적 미를 동시에 보여주기 위한 데 있다.”고 말했다.
연변녀성평생교육협회에서는 우리 민족의 우량한 전통을 대대손손 이어가는 것을 사명으로 간주, 2016년부터 5년째 된장축제에 참석했으며 진달래축제, 농부절, 단오절축제, 김치절, 민족복식문화행사 등 여러가지 전통문화체험행사에 동참, 협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글 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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