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는 언론이 있어야 한다.”는 “연변25시”편집부의 사로에 따라 필자가 언론을 쓰기시작한 “경영우언”을 박금룡 주필이 “일사일언"으로 바꿔 고정란으로 독자들과 대면시킨지도 어느덧 15년이 된다.
필자가 단 기자의 사명감과 사회에 대한 책임 하나로 시작한 언론이 “독자들에게 읽혀지는 글이 될가?”는 우려를 했는데 다행히도 독자들에게 읽혀진데서 지금은 나의 짧은 필자의 책임담을 담는 “그릇”이 되여 여론한마당의 가장자리에 자리하고 있다.
그간 북경의 독자는 “일사”를 보내며 “일언”을 부탁했고 많은 독자들이 전화와 댓글로 필자에게 돌격의 "나팔”을 불어 주었다.
도문시의 리인규(78세)옹은 필자의 글을 읽고 “불평대학”을 졸업하고 “깔깔(웃음)대학”에 입학했다고, “나무뿌리 명품으로 후반전에 멋진 꼴을 넣겠다”는 글을 보내고도 만족되지 않았는지 80대 로친더러 토닭곰을 해서 직접 필자네 집까지 가도록 했다.
길림성 구태현의 리수남씨(중학교 교장)는 필자의 글에 감사하다며 안면이 없는 필자에게 “인마하의 물고기가 특별히 맛있다”며 신선한 인마하물고기를 쾌속택배로 두 번이나 부쳐왔다.
연길시의 40대 독자인 리철룡씨는 필자의 기사를 읽고 기사속의 주인공들을 직접 찾아가서 만난다며 필자의 집에까지 찾아와서 방문하던중 필자가 재일본 조선족1세들의 삶의 현장을 책(왜 갔느냐면 일본에, 왜 사느냐면 일본서)으로 출간 한다는 것을 알고 집적 나서서 흑룡강조선민족출판사에 련계를 달아주고도 필자가 일본에 간 사이에 필자몰래 모든 출판비용을 전담하였다. 이에 필자가 귀국한후 만여원의 현금을 준비하고 그에게 줄려니 기어코 받지 않았다.
이 밖에도 국가 “철도부 우수교육사업자”의 영예를 지닌 목단강철도로간부 리헌(86세)옹은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71주년 축하 행사라고 하면서 인터넷에서 필자의 글 20여편을 선택하여 “오기활의 목소리”란 책을 자작하여 길림신문사 홍길남 사장과 필자에게 부쳐왔다.
이시각 필자는 두손모아 허리굽혀 존경하는 모든 독자들에게 감사, 감사 또 감사를 표한다.
필자는 필자에 대한 독자들의 사랑과 무한한 기대에서 한없는 기쁨과 보람, 그리고 자랑을 느낀다.
보람이란 어떤 일을 한 뒤에 얻어지는 결과에 대한 만족감이다.
보람은 실패에서도 느낄수 있고 손해에서도 느낄수 있다. 느끼는 것으로 보람을 얻고 또 보람을 바라는 욕심에서 하는 일에 충성하고 전전긍긍 하게 된다.
하늘이 인간에게 주는 뜻이 누구에게나 고르듯이 누구나 보람의 기회는 다 주어져 있다. 단 개체에 따라 차려진 보람을 느끼는 차이가 다를 뿐.
“많이 원하기 때문에 가난하다”는 말이 있다. 더 크고 더 많은 보람만을 원한다면 사소하고 일상적인 일에서 보람의 기쁨을 얻지 못한다.
로자는 “지족자부(知足者富)”라 했다. “지족자부”란 결코 작은 리익을 탐하고 작은 보람에 만족하며 정체부진 하라는 말이 아니다.
보람은 우연이나 운수가 아닌, 자기의 노력과 능력을 발휘했을 때만이 얻어진다.
“녀성은 꽃이라네”는 노래는 남편이 병에 시달리는 안해를 모델로 지은 것이다. 남편은 가정과 사회생활에서 녀성의 필요성을 그토록 절감했기에 남녀로소가 즐겨부르는“장수노래”를 지었다. 남편은 이 노래로 하여 남없는 보람과 기쁨을 느낄 것이다.
보람은 먼데 있거나 쥐기 어려운 것이 아닌, “내 집”, 내 곁에 있는 작지만 값진 “보약”인 것이다.
나에게 값진것이 남에게 보잘것없는 것이 될수 있고 남에게 하찮은 것이 나에게는 값진것으로 될 수 있다.
내가 존경하는 독자, 나를 사랑하는 독자들의 있음으로 하여 나의 짧은 글이 가치가 더해지고 살이 찐다.
보람을 아는 자는 마음이 부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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