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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사유물 보호를 위한 지도자들의 옳은 반성
2012년 11월 29일 09시 57분  조회:8521  추천:3  작성자: 오기활
일전에 “기자절”을 축하하는 근사한 모임에서 연변대학 민족력사연구소소장이며 연변력사학회 회장인 김춘선박사가 “기자정신”에 비춰 “력사가의 사명”을 밝혔다. 

력사가는 력사에 책임을 다하는것이 사명이다.

연길은 연집으로부터 유래되였다.

청나라가 동북지구를 봉금한 시기에 연길은 “남항위장” 이라고 불리우다가 후에 연집강이라고 불리웠는데 이는 연길이 동, 남, 북 3면이 산으로 둘려싸여 도심이 말발굽형 분지로 지세가 낮아 늘 “연기가 뒤덮인것이 안개처럼 자욱해” 사람들은 연길을 “연집”이라 부르게 되였다. 룡정지명이 룡정우물로부터 유래되듯이 연길지명도 연집(烟集)으로부터 유래되였다.

그러나 2007년 연길시지도자들은 연집(烟集)강을 연길(延吉)강으로 개명(그에 따라 연집거리 등 모든 연집명이 연길명으로 개명되였음)하였다. 이는 시지도부가 력사를 무시하는 그릇된 시책이다. 그래서 김춘선박사는 력사학자의 사명으로 연길시당위 김영묵서기를 몇번 찾아서 “연집(烟集)” 을 개명한것은 력사를 무시하는 시지도부 무지와 무책임을 지적하면서 연집이란 원명을 주장했다. 이에 김영묵서기는 반복적인 반사(反思)를 거쳐 력사에 대한 책임감으로 어리석은 자존심과 여러가지 번거러움을 마다하고 “연집”을 복명하였다.

력사는 인류와 사회가 거쳐온 모습이나 인간의 행위로 일어난 사실, 또는 그 사실에 대한 기록이다. 그러니 그 누가 함부로 력사를 고치거나 외곡하는것은 력사에 대한 무지와 무책임으로 그는 “력사적죄인”으로 된다.

저명한 교수 여추우는 력사문화와 력사유물을 보호해야 하는 의의를 말하면서 “력사유적은 력사문화에 대한 존경일뿐만아니라 사람들이 이 도시에 집결하는 리유다.”, “고대유적은 박물관에 보존할것이 아니라 원래 존재하던 그곳에 잘 보존해야 한다.”며 “연변에서 력사문화적분위기를 만들라”고 건의하였다.

그런데 몇년전에 도문시지도자들은 도문도심에 있는 백탑(동북해방기념탑)을 옮기기로 결정하고 옮길자리까지 확정하였다.
도문의 백탑은 1945년 8월 17일 도문해방전투에서 희생된 20명의 쏘련홍군장병들을 기념하여 세운 항일전쟁승리기념탑으로(동북해방기념탑, 쏘련홍군렬사기념탑으로도 불림) 동북에도 몇곳이 없다.(1981년 5월에 주인민정부에서는 이 탑을 연변조선족자치주 중점문물보호물로 공포하였다)

그후 도문시지도부는 도문시에서 탑문화를 발전시킬데 관한 신문여론과 그에 뒤따른 “기념탑, 옮겨야만 하는가?”는 신문여론의 질책 및 그에 따른 시민설문조사를 거쳐 그릇된 시책을 반성하고 올해에는 백탑을 수건하여 시민들의 민심을 크게 얻었다.

연길시지도자와 도문시지도자들이 그릇된 시책을 반성하고 바로잡은것은 참 옳은 반성이고 참 잘한 일이다. 반성의 힘은 위대하다. 옳은 반성을 하면 불평, 불만, 불신, 원망이 사라진다. 그러나 변명은 하면 할수록 자신에 대한 평가를 낮추고 신용을 잃으며 나중에 자기를 망가뜨린다. 스스로 알을 깨고 나오면 생명력이 있는 새가 되고 남이 깨주면 계란 프라이(튀김)로 되고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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