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장자연 사건’ 진실, 또다시 어둠에 묻힌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5월15일 05시10분    조회:134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ㆍ진상조사단 조사 종료…검찰과거사위, 발표 1주일 연기
ㆍ성접대 강요·부실수사 정황 확인했지만 의견 일치 못해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는 13일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으로부터 250쪽 분량의 ‘장자연 최종보고서’를 받았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채 발표를 1주일 뒤로 미뤘다. 진상조사단 내부 의견이 엇갈려 최종 결과를 발표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진상조사단은 배우 장자연씨에 대한 성접대 강요, 검경의 부실수사 정황은 확인하고도 공소시효나 증거부족 문제로 수사권고 의견에 이르지 못했다. ‘수사 개시를 검토해달라’는 부분을 두고도 진상조사단 내부 의견이 갈렸다.

장씨는 2009년 3월7일 ‘조선일보 방 사장’을 가해자로 폭로하는 문건을 남기고 세상을 등졌다. 당시 성폭력 의혹 관련자들을 제외한 사건 관련자 2명만 형사처벌을 받으며 공분을 일으켰다. 지난해 4월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가 조사 대상으로 선정하며 장씨 사건을 규명할 기회가 열렸다. 1년을 넘긴 조사 결과를 담은 최종보고서는 진상규명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쟁점에 대한 진상조사단 내 이견, 증거부족, 공소시효 문제 때문이다. 사건 핵심인 장씨에 대한 ‘가해자들’을 특정할 단서도 잡지 못했다.

최종보고서는 12가지 쟁점을 실었다. 장자연 리스트, 조선일보 외압에 의한 수사 무마 의혹, 검경 수사 문제점 등이다. 조사단은 ‘조선일보 방 사장’에 대한 술접대 등이 적힌 ‘장자연 문건’이 사실로 확인된다는 취지의 결론을 내렸다. 단, 재수사 개시를 두고는 의견이 일치하지 않았다. 공소시효가 남은 혐의는 특수강간죄(15년)밖에 없는데, 이를 적용하려면 두명 이상이 합동하여 폭행이나 협박으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점을 밝혀내야 했다. 진상조사단은 13개월간 약 80명의 참고인을 조사하며 진술 확보에 매달렸다. 최근 진술 신빙성을 두고 잡음이 불거진 윤지오씨와 장씨 ‘성폭행’ 의혹 관련 진술을 번복한 매니저 유모씨도 조사했다. 하지만 특수강간죄를 규명할 핵심 단서를 잡지 못한 진상조사단은 최종보고서에서 ‘수사 개시 여부를 검찰이 검토해달라’는 의견을 적었다. 조사단 일부의 의견이었다. 조사단 내 검찰 출신 위원들은 범죄가 특정되지 않아 수사가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검찰 검토 의견’ 개진도 반대했다.



당시 검경의 부실 수사 문제는 또 다른 쟁점이다. 진상조사단은 최종보고서에서 장씨 사망 1주일 뒤 실시된 경찰의 첫 압수수색이 57분밖에 진행되지 않은 점, 장씨 휴대전화의 디지털포렌식 결과가 수사기록에서 누락된 점 등을 경찰 초동 수사의 문제로 지적했다. 검찰이 장씨 기획사 대표 김모씨가 장씨에게 술자리 참석을 강요한 배경은 무시하고, 김씨를 폭행 혐의로만 기소한 점도 부실수사 정황으로 언급됐다. 

진상조사단은 조선일보 측 인사가 직접 찾아와 당시 피의자였던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을 조사하지 말아달라고 압력을 행사했다는 강희락 전 경찰청장의 진술도 확보했다. 하지만 당시 검경의 수사를 ‘수사 미진’으로 볼지 ‘직무유기’로 판단할지 조사단 내부 의견이 엇갈렸다. 수사 미진은 형법상 처벌 규정이 없다. 직무유기로 판단하려면 증거가 필요한데 조사단은 이를 확보하지 못했다. 결국 진상조사단의 최종보고서는 성범죄 의혹, 부실 수사 문제를 두고 의견이 일치하지 않은 채 검찰과거사위로 제출됐다. 

장씨 기획사 대표 김씨가 장씨와도 만난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을 모른다고 재판에서 위증한 부분은 수사 권고로 의견이 모아졌다. 앞서 과거사위는 공소시효가 임박한 전직 기자 조모씨에 대해 장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지난해 수사권고를 내렸다.


경향신문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071
  • 가수 이미자가 올해 데뷔 6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공연을 통해 은퇴를 선언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특집다큐 이미자 노래 인생 60년’에서는 데뷔 60주년을 맞이한 가수 이미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미자는 “돌아보면 날 무대 위에 서게 해주셨던 건 여러분이었다”며 &ldqu...
  • 2019-05-17
  • 뮤지컬 배우 박해미(55)가 남편 황민(46)과 25년 간의 결혼생활을 마치고 협의 이혼했다. 양측은 자녀 양육과 재산 분할 등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방송 등을 통해서 잘 사는 모습을 보여줬던 부부의 안타까운 이혼 소식이지만, 대중은 박해미를 응원하고 있다. 14일 박해미의 법률 대리인은 스타뉴스에 "박해...
  • 2019-05-16
  • 정다은 아나운서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15일 오후 주요 포털 사이트에는 '정다은'이란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했다. 이날 정다은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예고되며 주목받은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정다은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지는 상황. 정다은은 1983년생으로 서울대학교에서 언론정보학을 전공했다.&n...
  • 2019-05-16
  • 배우 박한별(35)이 구속을 면한 남편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35)의 영장실질심사에 탄원서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박한별은 유 대표와 동갑내기 친구로 만나 부부의 연을 맺었고 유 대표가 성매매 알선과 횡령 등의 혐의로 경찰 수사망에 오른 뒤 참고인 조사를 받는 등 최근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동갑내기 금융...
  • 2019-05-16
  • 비인두암 투병 중인 배우 김우빈의 근황이 공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 측이 현재 건강 상태를 전했다.  김우빈 소속사 싸이더스 HQ 관계자는 14일 뉴스1에 “김우빈의 건강이 많이 좋아지고 있다. 현재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알렸다.    앞서 김우빈은 배우 조인성과 지난...
  • 2019-05-15
  • 마동석(48)처럼 ‘연기 변신’이란 말이 무색한 배우가 또 있을까. 그는 어떤 역할도 본인 이미지 그대로 연기한다. 15일 개봉한 ‘악인전’의 제우스파 조직 보스 장동수 역시 그에겐 딱 맞는 옷이다. 등장부터 동수는 사람이 든 샌드백을 향해 무자비한 펀치를 날린다. 20인치 팔뚝에서 나오는 괴력...
  • 2019-05-15
  • 뮤지컬 배우 박해미와 남편 황민이 이혼에 합의했다. 지난해 황민이 음주 사망사고를 낸 지 약 7개월 만이다. 25년 만에 남남이 된 두 사람은 전혀 다른 앞날을 앞두고 있다. 박해미 측 관계자는 14일 스포티비뉴스에 "박해미와 황민이 최근 이혼에 합의하고 법원에 합의이혼확인서를 제출했다"며 "양측이 깔끔하게 이혼을...
  • 2019-05-15
  • 걸그룹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가 칸영화제 레드카펫에 깜짝 등장해 국내 취재진을 놀라게 했다. 제72회 칸영화제 개막식 및 레드카펫 행사가 14일(현지시간) 오후 7시부터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진행된 가운데,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가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제시카는 화이트 컬러와 실버 주얼...
  • 2019-05-15
  • 윤지오씨가 가족 구성원에게 감금과 구타를 당했다며 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씨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족 구성원이 지난 3월 8일 감금과 구타를 하고 욕설을 내뱉었다”며 “이를 녹취했으며 많은 고민 끝에 (캐나다) 현지에서 신고 접수한다”고 전했다. 윤씨는 “지금까지 참아...
  • 2019-05-15
  • ㆍ진상조사단 조사 종료…검찰과거사위, 발표 1주일 연기 ㆍ성접대 강요·부실수사 정황 확인했지만 의견 일치 못해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는 13일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으로부터 250쪽 분량의 ‘장자연 최종보고서’를 받았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채 발표를 1주일 뒤로 미뤘다. 진상조사단...
  • 2019-05-1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