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장자연 사건’ 진실, 또다시 어둠에 묻힌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5월15일 05시10분    조회:138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ㆍ진상조사단 조사 종료…검찰과거사위, 발표 1주일 연기
ㆍ성접대 강요·부실수사 정황 확인했지만 의견 일치 못해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는 13일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으로부터 250쪽 분량의 ‘장자연 최종보고서’를 받았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채 발표를 1주일 뒤로 미뤘다. 진상조사단 내부 의견이 엇갈려 최종 결과를 발표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진상조사단은 배우 장자연씨에 대한 성접대 강요, 검경의 부실수사 정황은 확인하고도 공소시효나 증거부족 문제로 수사권고 의견에 이르지 못했다. ‘수사 개시를 검토해달라’는 부분을 두고도 진상조사단 내부 의견이 갈렸다.

장씨는 2009년 3월7일 ‘조선일보 방 사장’을 가해자로 폭로하는 문건을 남기고 세상을 등졌다. 당시 성폭력 의혹 관련자들을 제외한 사건 관련자 2명만 형사처벌을 받으며 공분을 일으켰다. 지난해 4월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가 조사 대상으로 선정하며 장씨 사건을 규명할 기회가 열렸다. 1년을 넘긴 조사 결과를 담은 최종보고서는 진상규명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쟁점에 대한 진상조사단 내 이견, 증거부족, 공소시효 문제 때문이다. 사건 핵심인 장씨에 대한 ‘가해자들’을 특정할 단서도 잡지 못했다.

최종보고서는 12가지 쟁점을 실었다. 장자연 리스트, 조선일보 외압에 의한 수사 무마 의혹, 검경 수사 문제점 등이다. 조사단은 ‘조선일보 방 사장’에 대한 술접대 등이 적힌 ‘장자연 문건’이 사실로 확인된다는 취지의 결론을 내렸다. 단, 재수사 개시를 두고는 의견이 일치하지 않았다. 공소시효가 남은 혐의는 특수강간죄(15년)밖에 없는데, 이를 적용하려면 두명 이상이 합동하여 폭행이나 협박으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점을 밝혀내야 했다. 진상조사단은 13개월간 약 80명의 참고인을 조사하며 진술 확보에 매달렸다. 최근 진술 신빙성을 두고 잡음이 불거진 윤지오씨와 장씨 ‘성폭행’ 의혹 관련 진술을 번복한 매니저 유모씨도 조사했다. 하지만 특수강간죄를 규명할 핵심 단서를 잡지 못한 진상조사단은 최종보고서에서 ‘수사 개시 여부를 검찰이 검토해달라’는 의견을 적었다. 조사단 일부의 의견이었다. 조사단 내 검찰 출신 위원들은 범죄가 특정되지 않아 수사가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검찰 검토 의견’ 개진도 반대했다.



당시 검경의 부실 수사 문제는 또 다른 쟁점이다. 진상조사단은 최종보고서에서 장씨 사망 1주일 뒤 실시된 경찰의 첫 압수수색이 57분밖에 진행되지 않은 점, 장씨 휴대전화의 디지털포렌식 결과가 수사기록에서 누락된 점 등을 경찰 초동 수사의 문제로 지적했다. 검찰이 장씨 기획사 대표 김모씨가 장씨에게 술자리 참석을 강요한 배경은 무시하고, 김씨를 폭행 혐의로만 기소한 점도 부실수사 정황으로 언급됐다. 

진상조사단은 조선일보 측 인사가 직접 찾아와 당시 피의자였던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을 조사하지 말아달라고 압력을 행사했다는 강희락 전 경찰청장의 진술도 확보했다. 하지만 당시 검경의 수사를 ‘수사 미진’으로 볼지 ‘직무유기’로 판단할지 조사단 내부 의견이 엇갈렸다. 수사 미진은 형법상 처벌 규정이 없다. 직무유기로 판단하려면 증거가 필요한데 조사단은 이를 확보하지 못했다. 결국 진상조사단의 최종보고서는 성범죄 의혹, 부실 수사 문제를 두고 의견이 일치하지 않은 채 검찰과거사위로 제출됐다. 

장씨 기획사 대표 김씨가 장씨와도 만난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을 모른다고 재판에서 위증한 부분은 수사 권고로 의견이 모아졌다. 앞서 과거사위는 공소시효가 임박한 전직 기자 조모씨에 대해 장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지난해 수사권고를 내렸다.


경향신문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071
  • 이미지 원본보기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한류스타 정해인이 감사한 마음을 한껏 드러냈다. 배우 정해인이 “한류를 통해 내 삶에 감사한 사람들로 가득해졌다”고 전하며 팬들의 귀를 솔깃하게 했다. 오는 22일 방송 예정인 MBC 새 수목극 ‘봄밤’으로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는 정해인은...
  • 2019-05-08
  • 배우 강은비(34)가 하나경에게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예고했다. 2014년 개봉한 영화 '레쓰링'(감독 김호준)에서 연기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은 촬영을 마친 후 열린 뒤풀이 자리에서 발생했던 일을 다르게 기억하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강은비는 당시 뒤풀이에서 하나경이 술을 많이 마셨으며, 그녀가 자신을 ...
  • 2019-05-08
  • 가수 승리의 구속영장 청구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한 변호사는 성매매알선 외의 추가 범죄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을 내놨다. 7일 SBS '본격연예한밤'에선 17차 경찰조사를 받고도 구속영장 청구가 되지 않고 있는 승리에 대해 보도했다. 한 변호사는 "구속영장이 발부가 되려면 범죄혐의의 중대성이 인...
  • 2019-05-08
  • 탤런트 이민호(32)가 황제로 변신한다. 제작사 화앤담픽쳐스는 “김은숙 작가의 차기작 ‘더 킹 : 영원의 군주’에 이민호가 출연한다”며 “2020년 상반기 방영을 목표로 올 하반기 촬영을 시작한다. 방송사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7일 밝혔다. ‘더 킹’은 평행 세계를 배경으로...
  • 2019-05-08
  • [노컷 딥이슈] JYP 연습생 윤서빈 학폭·음주·흡연 등 과거 행적 논란 "투명한 인터넷 시대, 유명해지면 바로 과거 호출" "검증에 투자하지 않는 방송사와 기획사, 아무도 책임 안져" "몇 회에 걸친 사전 검증보다는 확실한 자기 검증 필요" [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
  • 2019-05-07
  • 이미지 원본보기 [뉴스엔 글 박수인 기자/사진 정유진 기자] 배우 안창환이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안창환은 최근 서울 강남구 뉴스엔 사옥에서 진행된 SBS 드라마 ‘열혈사제’(극본 박재범/연출 이명우) 종영 인터뷰에서 시즌2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과 바라는 캐릭터 방향을 언급했다. 지난 4월 20일...
  • 2019-05-07
  • 이미지 원본보기영화 `걸캅스`로 생애 첫 주연을 맡은 라미란. 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배우 라미란(45)이 연기 인생 14년 만에 생애 첫 주연을 맡았다. 코믹 액션 영화 ‘걸캅스’(감독 정다원)를 통해서다. 라미란의 첫 주연작 ’걸캅스’는 48시간 후 업로드가 ...
  • 2019-05-07
  • 이미지 원본보기 [뉴스엔 이민지 기자] 가수 박효신이 새 싱글로 음원차트를 올킬했다. 톱 아이돌 그룹, 쟁쟁한 음원강자들 사이에서 또 한번 박효신이라는 뮤지션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5월 6일 오후 6시 발매된 박효신 새 싱글 '굿바이(Goodbye)'는 국내 최대 음원차트 멜론에서 2위로 진입하더니 곧바로 ...
  • 2019-05-07
  • 이미지 원본보기 [OSEN=박진영 기자] 글로벌 그룹 아이즈원(IZ*ONE)의 첫 단독 콘서트 메인 포스터가 공개됐다. 아이즈원(장원영, 미야와키 사쿠라, 조유리, 최예나, 안유진, 야부키 나코, 권은비, 강혜원, 혼다 히토미, 김채원, 김민주, 이채연)은 지난 6일 오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국내 첫 단독 콘서트 ‘I...
  • 2019-05-07
  • 이미지 원본보기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가 걸그룹 구구단의 멤버 2명과 식사하는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뒷말이 나오자 격한 반응을 보이면서 분노했다. 가수 탑과 함께 대마초를 피운 일로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자신과 엮이는 걸 불편해하는 일부 팬들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니 불쾌한 심정을 그대로 내보인 것이다. 논...
  • 2019-05-0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