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진짜 사나이'인 후난위성TV '진정남자한'(眞正男子漢)이 베일을 벗었다.
1일 첫 방송된 '진정남자한'은 출연자 6명의 입대 전 준비 과정에서부터 군대 생활에 적응하는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 17세부터 59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출연자들이 훈련소에 들어가 군사 훈련에 임하는 처절한 적응기는 시청자의 흥미를 이끌어내기 충분했다.
첫 회에서는 장펑이, 궈샤오둥, 왕바오창, 위안훙, 류하오란, 두하이타오 등 6명의 멤버들이 훈련소에서 자대배치를 준비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실제 군인이었던 멤버, 군인 역을 여러 차례 연기했던 멤버, 군인이 꿈이었던 멤버 등이 모여 군인이 되기 위해 같은 길에 올랐다. 각자의 일상을 공개한 뒤 짐을 싸고, 집합해 차에 올라 이동하는 출연자들의 표정에는 설렘과 두려움이 뒤섞였다.
내레이션은 출연자가 직접 맡아 중국판 '진짜 사나이'의 진지한 분위기를 전했다. 어린 시절부터 군인이 꿈이었다고 밝힌 가장 어린 17세 출연자 류하오란의 긴장감에 찬 앳된 목소리가 프로그램의 진정성을 더했다. 내레이션을 최소화해 시청자들이 출연자들의 훈련 과정에 집중하게 만들었다.
'진정남자한' 출연자들은 훈련소에 들어가 군대 규율을 배우고, 군대식 식사를 하고, 아픈 전우를 챙기고, 새벽 집합을 당하고, 사격 훈련을 등을 통해 서서히 군인이 될 준비를 하는 과정을 보여 줬다.
한국판 '진짜 사나이'와 가장 크게 다른 점은 예능적 요소다. 한국판의 경우 훈련 중 출연자들에게의 캐릭터 부여, 일반 병사들이 주는 의외의 웃음 등 다양한 재미 요소를 보여주는 반면, 중국판은 과장도, 모자람도 없이 시종일관 군대의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는 분위기다.
'진정남자한'은 웃음이 중심이 아닌, 군대의 엄숙하고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전하는 것 위주다. 고령의 출연자들이 다른 어린 군 지원자들을 따라가기 위해 스스로의 한계를 극복하려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비장하기까지 하다.
마침내 뚜껑을 연 중국판 '진짜 사나이'인 '진정남자한'은 프로그램 소개에서 밝힌 '대형 국방교육 특별 프로그램'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예능보다는 진지한 가벼운 다큐멘터리의 느낌이다. 1일 첫 방송된 '진정남자한'은 시청률 1.19%를 기록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프리뷰의 성격이 강했던 만큼 첫회 성적으로 성공과 실패를 예상하긴 어렵다. 앞으로 '진정남자한'이 중국 인민해방군의 민낯을 얼마나 보여줄지 현지 시청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파일 [ 5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