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식어버린 아이돌, 뜨거워진 오디션, 온돌같은 거장들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2월16일 08시58분    조회:1267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서울신문]

‘가왕’ 조용필이 10년 만에 돌아왔고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들이 스타덤에 올랐다. 그룹 엑소는 정규 1집 앨범을 90만장이나 팔아치웠고 크레용팝은 헬멧을 쓰고 ‘직렬 5기통’ 춤을 추는 기상천외한 콘셉트로 음원 차트 1위에까지 올랐다. 가요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힙합 뮤지션들은 한바탕 ‘디스전(戰)’을 벌여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정부 공인 가요 차트인 가온차트의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의 누적 디지털 종합 차트를 통해 올해 가요계의 트렌드를 짚어봤다.

2007년 원더걸스의 ‘텔미’가 전 국민적인 열풍을 일으키며 시작된 ‘아이돌 천하’는 6년이 지난 올해 들어 한풀 꺾인 기세다. 가온차트의 100위권 안에 아이돌 그룹이나 멤버의 솔로, 유닛 등의 노래(드라마 삽입곡 제외)는 총 24곡, 30위권 안에는 7곡이 들었다. 2011년에는 100위권에 43곡, 30위권에 19곡이 있었고 2012년에는 각각 37곡과 11곡이었던 데 비하면 확실한 하락세다. 앞선 두 해에는 10위권 안의 6~7곡이 아이돌 음악이었지만 올해는 그나마 씨스타의 ‘기브 잇 투 미’와 유닛인 씨스타19의 ‘있다 없으니까’, 포미닛의 ‘이름이 뭐예요’ 등 3곡만이 10위권 안에 들었다.

아이돌이 빠져나간 자리를 채운 건 오디션 스타들이었다. 2011년에 허각(Mnet 슈퍼스타K2)이 떠오르고 2012년에 버스커버스커(슈퍼스타K3)가 ‘대박’을 터뜨리더니 올해는 본격적으로 오디션 스타들의 시대가 열렸다. 슈퍼스터K4 우승자인 로이킴은 데뷔곡 ‘봄봄봄’을 차트 4위에 올려놓았고 허각의 노래는 100위권 안에 3곡이나 올랐다(‘모노드라마’ ‘짧은 머리’ ‘1440’). K팝스타1 준우승자인 이하이의 정규 1집 타이틀곡 ‘로즈’는 21위, 슈퍼스타K3 출신인 김예림의 데뷔곡 ‘올 라잇’은 37위를 차지하며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SBS K팝스타2 우승자인 악동뮤지션은 정식 데뷔도 하지 않았지만 K팝스타에서 부른 ‘크레셴도’와 드라마 ‘내 연애의 모든 것’의 삽입곡 ‘아이 러브 유’ 등을 상위권에 올려놓으며 가능성을 보였다.

힙합의 급부상도 눈에 띄는 흐름이다. 데뷔 15년 만에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한 듀오 배치기의 ‘눈물샤워’가 2위에 오른 가운데 리쌍, 다이나믹듀오, 범키, 긱스, 산이, 프라이머리, 버벌진트 등 힙합 뮤지션들이 10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 대중성을 확보한 리쌍, 다이나믹듀오뿐 아니라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던 20대 뮤지션들이 오버그라운드에서도 인기를 얻었다. 물론 힙합이 대중가요와 다를 바 없어졌다는 비판도 있다. 최근 히트한 힙합 음악들이 ‘발라드 랩’처럼 대체로 대중적인 멜로디 위에 사랑에 관한 가사를 얹은 것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거장’들의 귀환 소식도 가요계를 들썩이게 했다. 10년 만에 정규 19집을 발표한 조용필의 ‘바운스’는 20위, ‘헬로’는 58위에 올랐다. 3년 만에 정규 11집을 발표한 이승철의 ‘마이 러브’는 17위에 올랐다. 그 밖에도 100위권 안에 포함되진 않았지만 4년 만에 미니앨범을 발표한 신승훈, 3년 만에 정규앨범을 발표한 이적, 무려 27년 만에 원년 멤버들이 뭉친 들국화 등이 깊이 있는 음악으로 팬들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표면적으로는 아이돌의 천편일률적인 댄스 음악 열풍이 사그라지고 장르적 다양성이 자리 잡은 것처럼 보이지만 전문가들의 시각은 다소 냉정하다. 

박은석 대중음악평론가는 “아이돌에 대한 대중의 피로감이 커진 가운데 오디션 출신들이 그 빈틈 속에서 주목을 받은 것”이라면서 “아이돌 음악을 대체할 새로운 음악적 트렌드가 나타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강태규 대중음악평론가는 “아이돌 음악으로 채워진 시장에서 새로운 음악들이 나와 돋보이긴 했지만 여전히 아이돌을 비롯한 보여주는 음악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전보다는 다양한 유형과 스타일의 가수들이 사랑받음으로써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박 평론가는 “인디 신에서는 싱어송라이터들이 다양한 음악으로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데 최근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싱어송라이터 계열의 가수들이 주류 음악계에서 활동하게 됐다는 건 의미 있다”고 분석했다. 강 평론가는 “10~20대가 좌우하는 음원이나 음악방송 차트에서 조용필, 이적 등과 같이 1980~90년대 활동한 가수들이 선전한 것은 고무적”이라면서 “세대에서 세대를 거치며 전이되는 좋은 음악의 영향력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서울신문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071
  •   이영자 집공개 '이영자 집공개' 개그우먼 이영자의 사랑스러운 집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방송된 KBS 2TV '맘마미아'에서는 MC 박미선, 이영자, 허경환이 엄마와 24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부모님을 초대해 떡국을 대접하며 부모님과 24시간을 보내게 된 이영자의 집...
  • 2014-01-10
  •     ‘페북 여신’ 채보미가 신체 수술 논란에 해명했다. 채보미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송)가연이가 ‘주먹이운다’ 나가서 덩달아 나까지 실시간 검색어에…기분 최고예요. 그런데 수술로 만든 몸이라는 댓글 보니까 좀 속상하네. 나 수술 안 하고 운동을 되게 열심히 했...
  • 2014-01-10
  • 배우 정가은의 아찔한 비키니 몸매가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정가은 손바닥 보다 작은 비키니 하의'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은 지난해 11월 15일 방송됐던 MBC에브리원 여행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난생처음 여행단’ 의 한 장면. 정가은은 비...
  • 2014-01-10
  • 14년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 전지현이 패션·광고업계의 협찬 0순위 스타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SBS 수목극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에 전지현이 출연을 확정하면서 '전지현+김수현'효과에 대한 기대가 드라마 시작 전부터 치솟았다. 어느 정도의 화제는 예견됐지만, 현재 '...
  • 2014-01-10
  • 비 / 사진= 스타뉴스 이동훈 기자 정규음반으로 컴백한 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예능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10일 한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비는 최근 KBS 2TV 대표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이하 '1박2일')' 녹화 촬영을 마쳤다. 지난 달초 시즌3의 포문을 연 '1박2일'은 김주혁...
  • 2014-01-10
  •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던 가수 송대관 씨(69)에게 담당 부서의 수사팀장이 수사 진행 상황을 유출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감찰에 나선 것으로 8일 확인됐다. 피의자에게 담당 경찰이 수사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황당한 일이 벌어진 것. 송 씨와 부인 이모 씨(62)는 캐나다 교포 A 씨(54·여) 등 2명에게...
  • 2014-01-09
  •           만델라역을 한 영국 배우 이드리스 엘바(왼쪽)와 만델라의 부인이였던 위니 만델라역을 맡은 나오미 해리스 만델라 자서전을 다룬 영화 “만델라 : 자유를 향한 머나먼 려정”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력대 최대흥행을 기록하고있다. 영화제작자인 아난트 싱은 지난해 ...
  • 2014-01-09
  •   설 개봉을 앞둔 영화 '조선미녀삼총사'가 세 여배우의 밸리댄스 스틸을 공개했다.  현상범을 잡기 위해 뭉친 개성 강한 세명의 미녀. 맨손 격투는 물론, 남장까지 불사하는 조선 최고의 현상금 사냥꾼인 이들은 사라진 십자경이 어디에 있는지 단서를 찾기 위해 벽란도 내 연회장에 잠입해 현란한 밸리...
  • 2014-01-09
  • 11년 전 이영애는 ‘대장금’으로 한류의 시작을 알렸다.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데 공헌한 이영애는 이제 선택만을 남겨두고 있다. 사진제공|MBC [스포츠동아] ■ ‘대장금2’ 출연 거절할 수 없는 이유 한국 대표 배우로 성장하게 해준 작품 활동 휴지기에도 MBC와 긴밀한 관계 연기활동 복귀 ...
  • 2014-01-09
  •     중화권 '희극왕' 저우싱츠(주성치,51)의 최근 모습이 현지 매체에 의해 포착돼 눈길을 끈다. 8일 중국 CFP는 저우싱츠가 전날인 7일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에 나타났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저우싱츠는 손에는 여행용 캐리어와 서류 등을 들고 있었으며, 어딘가로 떠나기 위해 체크인을 하는 모습...
  • 2014-01-0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