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식어버린 아이돌, 뜨거워진 오디션, 온돌같은 거장들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2월16일 08시58분    조회:1272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서울신문]

‘가왕’ 조용필이 10년 만에 돌아왔고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들이 스타덤에 올랐다. 그룹 엑소는 정규 1집 앨범을 90만장이나 팔아치웠고 크레용팝은 헬멧을 쓰고 ‘직렬 5기통’ 춤을 추는 기상천외한 콘셉트로 음원 차트 1위에까지 올랐다. 가요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힙합 뮤지션들은 한바탕 ‘디스전(戰)’을 벌여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정부 공인 가요 차트인 가온차트의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의 누적 디지털 종합 차트를 통해 올해 가요계의 트렌드를 짚어봤다.

2007년 원더걸스의 ‘텔미’가 전 국민적인 열풍을 일으키며 시작된 ‘아이돌 천하’는 6년이 지난 올해 들어 한풀 꺾인 기세다. 가온차트의 100위권 안에 아이돌 그룹이나 멤버의 솔로, 유닛 등의 노래(드라마 삽입곡 제외)는 총 24곡, 30위권 안에는 7곡이 들었다. 2011년에는 100위권에 43곡, 30위권에 19곡이 있었고 2012년에는 각각 37곡과 11곡이었던 데 비하면 확실한 하락세다. 앞선 두 해에는 10위권 안의 6~7곡이 아이돌 음악이었지만 올해는 그나마 씨스타의 ‘기브 잇 투 미’와 유닛인 씨스타19의 ‘있다 없으니까’, 포미닛의 ‘이름이 뭐예요’ 등 3곡만이 10위권 안에 들었다.

아이돌이 빠져나간 자리를 채운 건 오디션 스타들이었다. 2011년에 허각(Mnet 슈퍼스타K2)이 떠오르고 2012년에 버스커버스커(슈퍼스타K3)가 ‘대박’을 터뜨리더니 올해는 본격적으로 오디션 스타들의 시대가 열렸다. 슈퍼스터K4 우승자인 로이킴은 데뷔곡 ‘봄봄봄’을 차트 4위에 올려놓았고 허각의 노래는 100위권 안에 3곡이나 올랐다(‘모노드라마’ ‘짧은 머리’ ‘1440’). K팝스타1 준우승자인 이하이의 정규 1집 타이틀곡 ‘로즈’는 21위, 슈퍼스타K3 출신인 김예림의 데뷔곡 ‘올 라잇’은 37위를 차지하며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SBS K팝스타2 우승자인 악동뮤지션은 정식 데뷔도 하지 않았지만 K팝스타에서 부른 ‘크레셴도’와 드라마 ‘내 연애의 모든 것’의 삽입곡 ‘아이 러브 유’ 등을 상위권에 올려놓으며 가능성을 보였다.

힙합의 급부상도 눈에 띄는 흐름이다. 데뷔 15년 만에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한 듀오 배치기의 ‘눈물샤워’가 2위에 오른 가운데 리쌍, 다이나믹듀오, 범키, 긱스, 산이, 프라이머리, 버벌진트 등 힙합 뮤지션들이 10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 대중성을 확보한 리쌍, 다이나믹듀오뿐 아니라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던 20대 뮤지션들이 오버그라운드에서도 인기를 얻었다. 물론 힙합이 대중가요와 다를 바 없어졌다는 비판도 있다. 최근 히트한 힙합 음악들이 ‘발라드 랩’처럼 대체로 대중적인 멜로디 위에 사랑에 관한 가사를 얹은 것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거장’들의 귀환 소식도 가요계를 들썩이게 했다. 10년 만에 정규 19집을 발표한 조용필의 ‘바운스’는 20위, ‘헬로’는 58위에 올랐다. 3년 만에 정규 11집을 발표한 이승철의 ‘마이 러브’는 17위에 올랐다. 그 밖에도 100위권 안에 포함되진 않았지만 4년 만에 미니앨범을 발표한 신승훈, 3년 만에 정규앨범을 발표한 이적, 무려 27년 만에 원년 멤버들이 뭉친 들국화 등이 깊이 있는 음악으로 팬들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표면적으로는 아이돌의 천편일률적인 댄스 음악 열풍이 사그라지고 장르적 다양성이 자리 잡은 것처럼 보이지만 전문가들의 시각은 다소 냉정하다. 

박은석 대중음악평론가는 “아이돌에 대한 대중의 피로감이 커진 가운데 오디션 출신들이 그 빈틈 속에서 주목을 받은 것”이라면서 “아이돌 음악을 대체할 새로운 음악적 트렌드가 나타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강태규 대중음악평론가는 “아이돌 음악으로 채워진 시장에서 새로운 음악들이 나와 돋보이긴 했지만 여전히 아이돌을 비롯한 보여주는 음악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전보다는 다양한 유형과 스타일의 가수들이 사랑받음으로써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박 평론가는 “인디 신에서는 싱어송라이터들이 다양한 음악으로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데 최근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싱어송라이터 계열의 가수들이 주류 음악계에서 활동하게 됐다는 건 의미 있다”고 분석했다. 강 평론가는 “10~20대가 좌우하는 음원이나 음악방송 차트에서 조용필, 이적 등과 같이 1980~90년대 활동한 가수들이 선전한 것은 고무적”이라면서 “세대에서 세대를 거치며 전이되는 좋은 음악의 영향력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서울신문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071
  •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방송인 클라라의 밸런타인데이 화보가 공개됐다. 22일 잡지 코스모폴리탄은 최근 진행한 클라라와의 화보를 공개했다. 클라라는 이번 화보에서 그간 보여줬던 섹시한 노출 콘셉트와 다르게 보다 패셔너블한 모습을 살린 고혹적 자태로 눈길을 끌었다.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클라라의 마음을 훔...
  • 2014-01-22
  •     팝스타 리한나가 17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오 드 자네이로에서 여유로운 한 때를 보냈다.  이날 리한나는 한 식물원의 폭포 근처에서 검정 모노키니를 입고 섹시한 라인은 맘껏 뽐냈다.  리한나의 가슴에 새겨진 문신과 풍만한 힙라인이 파파라치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앞서 리한나는 브라진...
  • 2014-01-22
  •   월드스타 장쯔이의 성상납 루머 보도 관련 소송이 장쯔이의 승리로 끝이 났다. 중국 난팡두스바오는 20일 홍콩고등법원이 장쯔이의 성상납 관련 보도를 한 홍콩의 핑궈르바오, 이저우칸 등 매체에 장쯔이에게 39만 홍콩달러(약 5357만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21일 보도했다. 지난 2012년 5월 핑...
  • 2014-01-22
  •     중국 여배우 멍첸이 지나치게 자신감 넘치는 볼륨감으로 시선을 모았다. 20일 베이징에서 열린 저우룬파 주연의 영화 '마카오풍운' 시사회에는 영화의 주연 배우들이 사싱식 못지않은 화려한 의상을 갖추고 참석해 팬들의 눈을 호강 시켰다. 저우룬파는 아내인 천후이롄과 블랙 커플룩을 맞춰 ...
  • 2014-01-21
  •   해를 품은 달 서현 규현 '해를 품은 달 서현 규현' 소녀시대 서현과 슈퍼주니어 규현이 깜짝 입맞춤으로 눈길을 끌었다.   서현과 규현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창작 뮤지컬 '해를 품은 달' 쇼케이스 무대에 올랐다. 특히 이날 연우역의 서현과 훤 역의 규현...
  • 2014-01-21
  • 컴백을 앞둔 가수 M이민우가 흐트러진 남자의 매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M이민우는 20일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한 기자 간담회에서 "나름대로 정한 콘셉트는 '술 취한 택시남'인데, 만취해 흐트러진 남자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다"며 신곡 '택시(TAXI)'의 비주얼 이미지를...
  • 2014-01-21
  • 최근 맥심1월호 표지모델로 나서 눈부신 몸매를 과시했던 정인영 아나운서가 이번에는 방송에서 파격 무대를 꾸민다. 정인영 아나운서는 오는 31일 오후에 방송되는 SBS 설특집프로그램 ‘스타 VS 국민도전자, 페이스오프’에 출연해 댄스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개된 스틸컷 속 정인영 아나운서는 하얀색 민...
  • 2014-01-21
  • 배우 김지수(42)가 주부 시청자들의 마음에 조용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SBS 월화극 '따뜻한 말 한마디'(이하 '따말')에서 외도하는 남편 지진희(유재학)때문에 고통 받는 주부 송미경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최근 '따말'의 상승세에는 김지수의 지분이 가장 크다. '따말'은 자극적인 ...
  • 2014-01-21
  •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방송인 클라라가 20일 오후 서울 롯데씨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피끓는 청춘' VIP 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편 '피끓는 청춘'은 80년대 충남 홍성을 주름잡는 여자 일진, 전설의 카사노바, 불사조파 짱, 서울 전학생의 피가 끓을 만큼 뜨거운 청춘의 로...
  • 2014-01-21
  •       중화권 톱스타 성룡의 “반은 한국 사람” 발언에 중화권 누리꾼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 17일 신작 홍보차 한국을 찾은 성룡은 같은 날저녁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진행된 영화 ‘폴리스스토리 2014’ 레드카펫 행사에 ...
  • 2014-01-2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