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명숙 한국 첫 여성총리 등장에서 사퇴까지
조글로미디어(ZOGLO) 2007년2월23일 09시16분    조회:842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헌정사상 첫 여성총리인 한명숙(韓明淑) 총리가 22일 사의를 공식표명함에 따라 10개월여간의 내각 통할자의 직무를 마감하고 다시 정치일선으로 돌아가게 됐다.

   `3.1절 골프 파문'으로 낙마한 이해찬(李海瓚) 전 총리의 후임으로 지난해 4월20일 취임한 한 총리는 `현장총리', `민생총리'를 모토로 내걸고 국정에 임했고, 이 과정에서 성과와 한계를 동시에 보여줬다는 평가이다.

   한 총리는 취임 직후부터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화합과 소통의 리더십을 강조하며, 사회 곳곳의 각종 갈등에 대한 조정자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취임 후 첫 난관인 '평택 미군기지 사태'에서 극단적 충돌을 막는 조정력을 보였고, 지난해 6월에는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둘러싼 각계 이해관계를 조율해 사회협약 체결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그러나 헌정 사상 첫 여성총리라는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으며 화려하게 출범한 `한명숙호(號)'는 그 기대 못지 않게 정책 전문성 및 국정장악력에 대한 우려도 제기돼 초반에는 순항 여부에 대한 전망이 엇갈렸던 게 사실이다.

   특히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 아래 `실세총리'로 자리매김했던 이해찬 전 총리와는 업무 스타일면에서 확연히 대비돼 취임 초기 `얼굴마담'에 그치는게 아니냐는 회의적인 시각도 없지 않았다. 지난해 7.3 개각 때 한 총리가 고유권한인 제청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한게 아니냐는 지적 등이 단적인 예이다.

   한 총리는 그러나 `얼굴마담론'을 "여성 총리를 비하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라고 일축하면서 특유의 외유내강형 리더십을 통해 책임총리로서의 위상정립을 위해 부단히 애써왔다.

   지난해 7월 김병준(金秉準) 교육부총리 사퇴파동 당시 한 총리는 해임 건의권 행사 가능성을 내비치는가 하면 노 대통령과의 회동을 통해 당심과 민심을 전달하며 당청간 막후조정을 통해 김 전 부총리의 자진사퇴를 이끌어냈다.

   또 지난해 10월 북핵실험 사태 이후 육사, `서해교전' 부대, 미군부대 방문 등 안보행보를 강화하고, 경제현장 방문도 늘리는 등 취약분야로 꼽혀온 부분에 대한 내공을 키우는 모습도 보였다.

   동시에 지난해 10월 수도권 신도시 추가건설계획 발표 파문 당시 추병직(秋秉直) 전 건교부 장관을 질책하고, 연초에는 복지정책에 대한 사전보고 및 협의 소홀 등을 이유로 유시민(柳時敏) 복지장관을 강하게 질책하며 내각 통할자로서의 입지도 다져왔다.

   정치권과의 관계에서도 당정청 4인회동 및 고위당정 채널 등을 통해 갈등과 대립이 반복돼온 당청관계를 막후에서 조정하는 역량도 보여줬다는 평가이고, 대야(對野) 관계도 `직설적 발언'으로 야당을 자극했던 이 전 총리때와는 달리 비교적 원만하게 이끌어 간 편이다.

   한 총리는 그러나 연초들어서는 임시 대정부질문에서 야당의 공세에 거침없이 역공을 취했고, 헌법개정추진지원단 구성을 지시하며 노 대통령의 개헌 발의 작업에 `총대'를 메는 행보 등을 통해 임명권자인 노 대통령과의 관계에서도 상당한 신뢰관계를 쌓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통령이 22일 열린우리당 지도부 초청 만찬에서 "한 총리께서는 최상의 총리였다"면서 "내가 못가진 그런 장점도 많이 갖고 있고, 빠르고 정확하게 일처리했고 많은 일을 처리했다"며 극찬한 것은 떠나는 총리에 대한 단순한 예우성 발언만은 아니지 않느냐는게 중론이다.

   한 총리는 역대총리 평균 재임기간(약 15개월)에는 다소 못미치는 10개월을 달려오면서 특히 재야출신 답게 여성문제, 외국인 근로자와 국제결혼한 가정 및 재외동포 문제 등에 상당한 관심을 쏟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참여정부 임기말에 필요한 국정장악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뚜렷한 색깔을 보여주지 못한게 아니냐는 인색한 평가도 있지만 취임 초기 다소 불안정했던 위상을 떨쳐내고 첫 여성 총리로서 연착륙하는데 나름대로 성공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제 주목되는 점은 임시국회가 끝나는 3월 6일 이후 `정치인 복귀'를 선언한 한 총리가 여권내 `잠룡'이란 꼬리표를 떼고 본격적인 대권 레이스에 합류하기로 내부 결심을 굳혀가면서 새로운 시험대에 서게된 대목이다.

   한 총리는 이날 만찬에서 "(노 대통령이) 그간 고심했던 것을 말씀하신 걸 보니 매우 가슴이 아프다. 당 출신 총리로서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한 것 같아 자책감이 들고 혼자 힘겹게 버티는 모습에 죄송할 따름"이라며 심경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당이 어려울 때 한 사람이라도 힘을 보태야 한다"면서 "국민을 위해 최대한 봉사하겠다"면서 대권 레이스 참여의사를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온화한 이미지와 무난한 총리직 수행을 자산으로 대선 인물난에 시달리는 여권내에서 참신한 카드로 부상할지 아니면 여러 대선주자군 중 하나로 묻힐지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그의 향후 행보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러시아내 유일 한민족학교 엄 넬리 교장 러시아 내 유일한 한민족 교육을 위한 정규 러시아학교인 `1086 한민족학교' 교장 엄 넬리 씨 ⑧러시아내 유일 한민족학교 엄 넬리 교장 (모스크바=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러시아 내 유일한 한민족 교육을 위한 정규 러시아학교인 `1086 한민족학교'. 이 학교는 러시아 학부모들이...
  • 2005-11-25
  • 거리의 화가 어느 날 그는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진 리옹의 주택가에서 인상적인 집을 찾아내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림이 완성될 즈음 주변을 산책하던 한 프랑스인이 걸음을 멈추고 그의 그림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동양인을 별로 볼 수 없는 리옹에서 그것도 날랜 솜씨로 그림을 그리는 동양인이 꽤나 신기했던 모양...
  • 2005-11-25
  • [원제:북한에 최초 합영회사 세운 천용수 코스트 그룹 회장] “프락치 몰리고, 400만달러 날렸어도 13년 대북사업은 무형의 흑자” 북한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마그네사이트 광산이 있다. 광산을 답사하던 때, 북한 직원들과 호주 출신의 광산 전문가와 함께 찍은 사진. “천용수는 안기부 프락치” 13년에 걸친 천 회장의 ...
  • 2005-11-24
  • 전(全)러시아 고려인연합회 조 바실리 회장 2003년 5월 러시아 내 고려인 지역 대표들이 만장일치로 추대해 전(全)러시아 고려인연합회 회장에 재선임된 조 바실리 씨 ⑦전(全)러시아 고려인연합회 조 바실리 회장 "고려인은 정직하고 예절도 바르다. 교육수준 또한 높아 러시아 120개 소수민족 중 가장 우수하다." 2003년...
  • 2005-11-24
  • 포기도, 실망도 없다 그는 숱한 고민 끝에 외국에서 체계적으로 그림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상부에 밝혔다. 상부에서는 쉽게 한낙연의 신청을 받아들였다. 그것은 목숨 걸고 당의 활동비를 되찾아온 그에 대한 상부의 보답이었다. 한낙연이 상하이를 뜰 무렵, 또 한 사람의 화가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
  • 2005-11-24
  • 황우석 교수의 논문을 게재했던 미국 학술지 사이언스는 황 교수에게 논란을 빚고 있는 연구용 난자의 취득 과정에 대해 해명을 요청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이언스를 발간하는 미국과학진흥협회의 징거 핀홀스터 대변인은 22일 이같이 밝히며 난자 취득과 관련한 논란이 황 교수의 연구 성과에 의문을 제기한다는 증거는 없...
  • 2005-11-23
  • 이번주부터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 카시오오픈(총상금 1억4천만엔)에서 성(性) 대결을 벌이는 재미교포 미셸 위(16.위성미)의 ’경제효과’가 최대 20억엔에 달할 전망이라고 산케이(産經)신문이 23일 보도했다. 경기장인 구로시오골프장이 위치한 고치(高知)현 관광컨벤션협회는 미셸 위가 예선을 통과할 경우 고치현의 ...
  • 2005-11-23
  • 메르켈은 동부독일 출신의 녀성 정치인이라는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고 옛 서독에 뿌리를 두고있는 카톨릭계 남성 위주의 보수정당 기민당에서 당수를 거쳐 정치입문 15년만에 총리후보에 올랐다. 련정협상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련정구성에 성공하여 그녀는 2차대전 이후 최년소 독일총리에 최초의 녀성총리로 되였다. 메르켈...
  • 2005-11-23
  • 독일의회에서는 22일 그리니치시간으로 10시(북경시간으로 오후 6시)에 정식으로 메르켈을 독일의 첫 녀성총리로 선거하였다. 독일의회대변인은 메르켈은 독일하의원 614표중 397표로 쉽게 다수표를 얻었다. 그녀는 독일 2차전쟁후 제8대총리이며 첫 동독지구의 인사로서 총리로 당선된것이다. 메르켈은 북경시간으로 9시에...
  • 2005-11-23
  • [원제: 남의 자식을 친자식처럼] 화룡직업고중 황인국교원의 지극정성 성스러운 교직에 발을 들여놓은지 어언 25년, 하체가 불편한 몸이지만 학새들을 위해 쏟아부은 화룡직업고중 황인국교원(46살)의 애틋한 학생사랑은 친자식을 초과할 정도로 자극정성이다. 얼마전 우리가 고마운 사람들의 제보로 그와 련락이 닿고 한일...
  • 2005-11-2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