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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 철도公사장 “DJ,열차로 방북 가능할 것”
[파이낸셜뉴스 2006.02.09 22:20:30]
김대중 전대통령의 열차를 이용한 방북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이철 철도공사 사장은 9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최근 5일간의 방북 설명회를 갖고 “김 전 대통령의 방북에 맞춰 선로 문제나 기술적인 부분을 완비하는 것은 가능하며 성사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사장은 “그러나 철도공사는 기술적인 부분을 준비할뿐 성사 여부는 정치적 타결이 필요한 사안”이라면서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실무 접촉을 계속하기로 북측과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측을 통과하는 월드컵응원열차 운행에 대해 “북한의 철도사정을 살펴 본 결과 월드컵응원 열차의 상업적 운행은 현재 단계에서 무리가 따른다”면서 “상징적 시범운행은 가능하지만 기술적으로는 어렵다”며 월드컵응원열차 운행계획이 사실상 무산됐음을 시사했다.
이사장은 그러나 러시아측이 월드컵열차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어 북측을 경유하지 않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시베리아 철도를 이용하는 방안은 여지가 남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이번 방북은 60년간 막혀있던 남북철도의 실무접촉창구를 열었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북측도 철도 기술교류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는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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