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으로 처음으로 중앙플로리다한인회장에 선출된 이미대자 신임회장이 취임인사를 하고 있다.
(올랜도) 중앙 플로리다 한인회가 2년여의 공백기를 깨고 한인회를 결성하여 정식으로 출범하였다. 지난 18일 오후 6시 올랜도에 소재 한 서울뚝배기 식당에서 열린 중앙 플로리다 정기총회 및 제16대 한인회장 취임식에서 그동안 올랜도 지역사회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던 이미대자 씨가 선출됨으로써 한인회의 부재로 그동안 침체되어있던 중앙 플로리다 한인사회가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기총회는 150여명의 한인 동포들과 목회자 및 플로리다 각 지역의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대수 씨의 사회로 시작되어 국민의례, 장성호(올랜도 안식일교회) 목사의 환영 및 축복 기도 후 박일상 전회장의 환영사와 내빈 소개로 진행되었다. 이어 이흥규 대책위원장의 신임 회장 내정자에 대한 인준안이 상정되었고 참석자의 만장일치로 안건이 통과되어 이미대자 씨가 16대 한인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이어진 취임식은 김풍진 플로리다 한인회 연합회 이사장과 김중호 평통 플로리다 지회장의 축사와 안식일교회 여성합창단의 축가, 이미대자 신임 한인회장의 취임사로 이어졌다.
이미대자 신인회장은 “중앙플로리다가 가장 성장가능성이 높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한인회가 부재하여 한인 동포들에게 그 이익이 돌아가지 못했던 측면이 있다. 그 공백기를 극복해야 하는 중요한 자리이지만 한인사회에 봉사한다는 마음과 전직 한인회장단의 협조를 믿고 부족하지만 맡게되었다. 한인동포들의 협조와 격려를 부탁한다.” 는 요지의 취임사를 하였다.
취임사 이후 이미대자 신임회장은 그 동안 올랜도한인회 복원을 위해 노력하며 어렵고 힘든 가운데서도 16대 한인회를 만들어낸 이흥규 대책위원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하였다. 이어 강재구 (올랜도 제일장로교회)목사의 식사 기도 후 만찬을 나누며 동포들은 한인회 결성을 축하하는 친목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올랜도 최초의 여성 한인회장으로 당선된 이미대자 신임회장에 대한 기대는 동포들 사이에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흥규 대책위원장은 “올랜도 지역이 공백기를 거치면서 위기의식이 생겨서 그런지 화합하는 분위기로 변하고 있다. 멸사봉공의 정신으로 한인회를 이끌어간다면 동포들이 참여하는 좋은 한인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으며, 박일상 전임회장은 “한인회가 한인동포들을 섬기는 마음으로 활동하기를 기대하고, 2세들을 위한 활동이 활성화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교역자 협의회장인 이달모목사(올랜도 한인침례교회)는 “교회와 한인회가 서로 협력하여 2세들을 위한 활동에 함께 나서기를 바란다”고 말했으며, 강재구목사(올랜도제일장로교회) 또한 “교회와 한인회가 공통분모를 찾아서 함께 활동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특히 여성 회장이라서 가능할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감을 표시하였다.
2006/06/29 "한겨레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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