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총서기와의 인연으로 CCTV “중국농민풍년절”무대에 선 조선족 청년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9월26일 09시08분    조회:542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올해 추분은 23일에 들었다. 지난해부터 해마다 추분을 “중국농민풍년절”로 지정했으니 올해는 두번째 중국농민풍년절인 셈이다. 국가차원에서 지정한 농민들의 명절인 만큼, 또 한해가 가면서 명절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이 어느 정도 깊어진 만큼 올해 축제 분위기는 한결 더 농후해진듯 하다. 이날 “삼농”을 대상으로 한 첫 국가급 옴니미디어 채널 중앙텔레비죤방송국 농업농촌채널도 공식 개통되였다. 개통 첫날 “풍년을 맞은 중국” 문예야회가 화려한 무대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 무대에 또 우리 조선족 청년 한명이 있어 자못 뿌듯했다.

 

  우로부터 네번째 김군  

  이날 유일한 조선족으로 무대에 선 이 청년은 길림성 화룡시 동성진 광동촌 순철유기입쌀유한회사의 사장인 청년 농부-김군씨다. 김군씨는 전국의 23명 농민 대표, 그 중에서도 총서기와의 인연때문에 무대에 선 8명 농민 대표의 한 사람이다. 김군씨의 말을 빈다면 “총서기 덕분에 중앙CCTV무대에까지 오르는 영광과 행운을 지니게 되였다”.

2015년 7월 16일 습근평 총서기는 연변을 시찰하면서 해란강반에 자리한 화룡시 동성진 광동촌을 찾았다. 마을에 들어서자 연변의 곡창 평강벌이 눈앞에 무연하게 펼쳐졌다. 이곳에는 김군씨의 “맛잇다” 유기입쌀 생산기지도 있다. 이날 고도로 긴장되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총서기를 만났던 순간을 김군씨는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엄청 긴장했지요. 총서기님은 저에게 ‘젊은 청년이 잘해보라’는 딱 한마디 당부를 하셨습니다. 그 한마디 당부가 큰 격려였고 힘이 되였습니다.”

습근평 총서기가 말하는 “젊은 청년”-김군씨는 이미 십년째 농사일을 하고 있는 베테랑 농부이다. 그리고 광동촌은 그가 나서자란 고향이기도 하다. 고향이였고 또 삼촌의 권유가 있어 김군씨는 일본에서 대학을 졸업하고도 주저없이 귀농 결정을 내릴수 있었다.

김군씨는 오늘의 영광이 있기까지 삼촌의 도움이 가장 컸다고 말한다.

김군씨의 삼촌 김순철씨는 일찍 광동촌의 당지부서기, 촌장으로 있었고, 2000년 전국 5.1로동메달을 수상한 선진인물이다. 20년전 김순철씨는 유기농 입쌀 재배가공공장을 세우고 “평강”표 입쌀부터 시작해 오늘의 “맛있다”표 입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브랜드 창출로 시장을 공략했다.

 

  

 

 

  김군씨는 일본 시쯔오까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2009년 삼촌의 순철유기입쌀유한회사에 합류했다. 김군씨의 동업과 함께 회사는 많은 새로운 시도를 했다. 규모화 생산, 기계화 생산은 기본이고 연변 “유기농”입쌀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육종부터 수확에 이르기까지 엄격한 품질관리를 실시하며 다양한 판로 개척에 힘썼다.  

방문객들에게 “전속논(专属稻田)”
분양 방식을 설명하고 있는 김군씨

 

  지난해부터는 자치주 농업부문의 연변 입쌀 “전속논(专属稻田)” 분양 농업방식에서 힌트를 얻어 “연변에 한뙈기 밭이 있어요(我在延边有块田)”라는 슬로건을 내건 고객 맞춤형 생산판매모식을 선보였다. 벼 파종 전에 고객과 논 분양 계약을 맺고 그 논에서 나는 모든 벼는 입쌀로 가공해 고객이 원하는 시간대에 배달해주는 방식으로 적지 않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전국 어디에 있든지를 막론하고 논을 분양 받으면 휴대폰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벼 작황을 지켜볼수 있어, 특히 도시인들에게는 농촌생활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수 있는 꽤 흥미로운 일이였다. 그 외 안전한 먹거리를 선호하는 요즘 시대 사람들의 구미에도 안성맞춤의 생산방식이다.

 

  지난해 김군씨는 녕파시에서 주문 3건을 받았다. 시작 첫해여서 수익은 별로 없었지만 그래도 해볼만한 사업이라고 한다. 계약금으로 농업물자 준비에 들어가는 자금 부담을 덜어주고 고객이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에 더 큰 책임감을 갖고 품질을 확보할수 있다는 것이 그 우세이다. 이밖에 정부 부문의 지원도 항목 발전에 한몫 했다. 관계부문은 기업의 이 같은 창의적 발전에 CCTV 관측 설비를 설치해주고 관련 기술지도를 제공하는 등 필요한 도움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 덕에 올해는 지난해보다 주문이 더 늘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판로 확보가 가장 힘든 부분이다.

 

  김군씨의 말대로 “앉아서 손님을 기다리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야 더 좋은 가격으로 내가 생산해낸 상품의 가치를 높여줄수 있다”. 그래서 기회만 있으면 전시회 한곳이라도 더 참가해 상품 인지도를 높이려 애쓰고 있다.

 

  

 

 

  전시회 부스 일각

 

  일반 농법으로는 한쌍 수전에 벼가 만4천근 가량 나온다. 그러나 김군씨네 유기농법으로는 만근이 될가말가이다. 감산이 큰데다가 농약을 쓰지 못해 제초작업까지 인공으로 하다보니 인건비 또한 많이 든다. “몸”값이 올라갈수밖에 없다. 그러나 일반 입쌀보다 몇배씩이나 높은 가격을 소비자들이 인정해줄가, 김군씨는 신심가득하다. 벼재배에 딱 맞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가졌고, 수십년 이어진 노력으로 굳혀진 연변 유기입쌀 브랜드 가치가 있으며, 거기에 어떤 새로운 도전이라도 가능한 젊음의 패기까지 지녔기때문이라고 한다.

 

  “대중창업, 만인혁신”의 시대이다. 많은 사람들이 등을 돌린 농촌에서 적성에 맞는 창업의 길을 찾고, 끊임없는 혁신으로 그 무대를 넓혀가고 있는 청년 농부 김군씨, 그의 목표는 고향을 지키고 고향 사람들을 이끌어 전부 잘 살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거기에 자신의 유기입쌀 브랜드를 전국에 널리 알려 더 큰 성공을 거두는 개인의 꿈도 들어 있다.

 

  준비된 자에게 언제나 기회는 찾아오는 법이다.

 

     /중국조선어방송넷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학교건축설계전문가인 대지건축사무소 홍문해 디자이너    대지건축사무소 홍문해 디자이너가 칭다오사무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흑룡강신문=칭다오)박영만 기자=칭다오에 학교건물의 건축설계 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조선족 디자이너가 있어 화제다.   중국에서 첫번째로 중외합작형식으...
  • 2018-07-06
  • “조선잠재력 커 동냥그릇 금사발 될 것…20년 대북경험 밑천으로 경협 가교” 나선 카지노 호텔 등 성공… 조선족 전규상 회장이 본 北경제 발동만 걸리면 경제에 온 힘  체제 특수성 탓 사업 95% 손실  민간투자 보호되면 경협 탄력 ▲ 전규상 길림천우건설그룹 회장 “북한 경제는...
  • 2018-07-05
  • 상하이 중한두크펌프제조유한회사 함명철 사장  지난 2016년 12월 광저우에서 열린 '제11회 중국도시 물산업발전 국제 세미나 및 신기술설비박람회' 현장에서 중국도시과학연구회,주택과 도시건설부, 국제물산업협회(IWA)중국위...
  • 2018-07-03
  •      2014년 3월에 오픈한 알바천국(www.281009.com; www.jianzhi.me)은18주세이상 고중생, 대학생들을 주요한 구직자 층으로 하고 있다.   연변에서 최초로 알바 전문플랫폼, 알바생 교육 등 맞춤형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알바천국”은 알바가 필요한 알바생한테 일자리를 찾아주는 한편 준비...
  • 2018-06-29
  •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한국과 독일의 경기가 27일 카잔 아레나에서 열렸다. 손흥민이 골을 성공시킨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해 이대로 돌아갈 수 없었다."     세계 1위 독일을 무너뜨린 손흥민(26·토트넘)의 속마음은 이랬다. &n...
  • 2018-06-28
  •   김종필 전 총리가 자신이 겪은 격동과 파란의 시대를 증언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매주 토요일 이어진 그의 구술이 14개월 만에 마감했다. JP의 현대사 회고는 한 편의 대하드라마였다. 권혁재 사진기자    전영기 기자, 최후의 JP 목격기 "혁명은 숫자가 아니라 의지" "민주주의는 피를 먹기 전에 빵...
  • 2018-06-23
  • “우리 글은 특히 글그림을 그려내기 안성맞춤하다. 글자 하나하나로, 자음과 모음마다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러한 우리 말과 글이 자랑스럽다.”   일명 ‘글자체 회화’라고도 불리우는 ‘글그림’은 자형 설계의 필요에 의해 디자이너들이 합리적인 글자체를 설계하면서 생...
  • 2018-06-22
  • 훈춘시 신지방촌 류상민   18일 단오절날, 훈춘시 영안진 신지방촌의 ‘제1서기’인 류상민은 평소처럼 아침 일찌기 일어나 차를 몰고 신지방촌으로 달려가 그곳에서 자신의 ‘휴일’을 맞이했다. 지난해 3월 그는 훈춘해관으로부터 이 촌의 ‘제1서기’로 파견됐다. 류상민은 촌에 도...
  • 2018-06-22
  •     흑룡강성중의약대학 제1부속병원 '묘수회춘'의 침의 김홍       (흑룡강신문=하얼빈)채복숙 기자 = 지난해 한국서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명불허전'은 한국 력사상 최고의 침의 허임을 캐릭터로 하여 만들어진것으로, 한국 시청자들은 물론 중국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
  • 2018-06-21
‹처음  이전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