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12월 2일] 키가 1m가 안 되는 린옌화(林彦華)와 1.7m의 천구이윈(陳桂雲)이 함께 걸어가면 한 사람만 우뚝 솟은 것이 뭔가 좀 부자연스럽다. 올해 50세인 린옌화와 44세인 천구이윈은 나이 차이도 꽤 난다. 하지만 이들은 결혼한 지 10여 년이 지난 금슬 좋은 부부로, 서로를 공경하고 사랑하는 모습으로 칭찬이 자자한 그야말로 모범 부부라 할 수 있다.
2003년 초겨울, 천구이윈은 산동(山東)성 쥐(莒)현 남관(南關)시장에서 택시를 타다가 택시에 설치된 라디오를 수리하던 린옌화와 마주치게 된다. 당시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있다. 급히 차에 올라타던 천구이윈은 엉덩이를 대자마자 누군가 소리치는 소리를 들었고, 그때 비로소 뒷자리에 ‘작은 사람’ 한 명이 타고 있었음을 발견했다. 하마터면 다른 사람의 몸 위에 그대로 앉을 뻔한 것이다. 이 우연한 만남이 두 사람이 서로를 알게 된 계기가 되었다.
린옌화는 선천성 뇌하수체 발육부진으로 키가 1m도 되지 않지만, 강인한 성격으로 계속해서 일자리를 찾았고 착실한 성품과 강인한 성격은 천구이윈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이 교제하기 시작한 뒤, 불운한 가정사로 자신감을 잃었던 천구이윈은 삶의 희망을 다시 품게 되었고 세상 사람들의 시선을 개의치 않은 채 린옌화와 함께 살기로 한다.
현재, 천구이윈은 남편 린옌화가 텔레비전, 선풍기 등 소형 가전제품을 수리하는 일을 도울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도 택배 배달, 자동차 보험 등의 일을 한다. 이 부부가 하는 일은 활력이 넘친다.
2016년 5월 15일, 쥐현 장애인 연합회는 쥐현 제1회 장애인 합동결혼식을 개최해 이 부부의 결혼식을 열어주기도 했다. 부부는 지인들과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결혼식이라는 꿈을 이루었다. (번역: 홍성현)
원문 출처: 광명망(光明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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