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백기 투항'하라는 美…이란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5월22일 07시53분    조회:109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두달 반 남은 미 제재 부활, 핵합의 재협상 정면충돌


미국-이란 정면충돌[제작 정연주] 일러스트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미국이 이란에 사실상 백기 투항을 요구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를 경고하면서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서 이란이 약속하고 준수하는 핵프로그램 중단 수준이 아닌 아예 포기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뿐만 아니라 시리아, 레바논, 예멘, 이라크에 대한 군사적 지원과 정치적 영향력 행사를 끊고 탄도미사일 기술도 개발하지 말라는 조건도 내걸었다.

중동 내 미국의 우방인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 수니파 군주국을 위협하지 말라고도 했다.

사실상 이란의 손발을 끊는 요구 조건이다. 

폼페이오 장관이 '새 핵합의'라고 했지만 '이란 불능화 안'인 셈이다.

그가 이날 이란에 들이민 12가지 조건 중 어느 하나도 이란이 수락할 가능성은 '제로'(0)에 가깝다.

미국도 이를 모를 리 없지만 이런 실현 불가능한 조건을 공개적으로 내걸어 이란과 정면충돌을 택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이란이 받아들일 수 없는 12가지 조건을 내걸면서 이란은 8월6일 가동되는 미국의 제재를 앞두고 양단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간 이란이 고수했던 입장을 종합해보면 12가지 조건 모두 이란의 주권과 자결권을 침해할 뿐 아니라 협상 테이블에 올릴 수 있는 안건조차 되지 않는다.

이란 권력의 정점인 최고지도자가 이를 받아들일 리 없거니와, 만에 하나 이를 받아들인다면 강력한 내부 보수세력이 반발해 정권의 안위까지 위태로워진다. 예상대로 거부한다면 미국의 초강력 경제·금융 제재와 이에 따른 경제난에 직면하게 된다

이란 이슬람혁명 기념일 집회[연합뉴스자료사진]

그간 이란이 일관되게 보인 태도를 고려하면 자신에겐 '굴욕'이나 다름없는 핵합의 재협상장에 나올 가능성은 매우 낮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의 언급 직후 "이란과 전 세계를 좌지우지하려는 당신(폼페이오)은 도대체 어떤 자인가"라면서 "(12가지 조건을) 하나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연설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전날에도 "미국과 이를 지지하는 다른 열강은 이란을 무릎 꿇릴 수 없다"면서 "오히려 우리는 두 발로 서서 우리의 갈 길을 거침없이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내민 반대급부는 경제적 지원과 이란의 현대화, 외교적 고립 해소다.

국제사회에서 대표적인 반미 이슬람 국가인 이란을 고분고분한 친미 산유국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미국의 제재를 근 40년간 받으면서 경제를 거의 자력으로 지탱해 온 이란에 경제적 지원이라는 반대급부는 협상 성사 가능성을 높이는 '당근'이 아니라 모욕에 가깝다.

이란은 '에그테사데 모거베마티'(저항 경제)를 국가 경제 정책의 슬로건으로 삼아 미국의 제재에 어렵게 버텨왔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미국은 군사적 전쟁보다 경제 전쟁과 문화적 침투로 이란을 붕괴하려 한다면서 경계심을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더 나아가 "결국 이란 국민은 자신들의 리더십에 대해 선택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초강력 제재로 경제적으로 압박하면 이란 내부의 분란으로 정권 교체가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를 노골적으로 내비쳐 이란을 자극했다. 

다른 한 편으로는 미국은 북한에 비핵화의 조건으로 경제적 번영을 내민 것과 유사한 구조의 명제를 이란에도 제시함으로써 3주 앞으로 다가온 북미 회담을 앞두고 이란의 우방인 북한에 현시하려는 포석으로도 해석된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여배우와 바람난 프랑수와 올랑드…세계 대통령의 섹스 스캔들 맨 윗줄 사진의 주인공이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동거녀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르다. 그 아랫줄 왼쪽부터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모니카 르윈스키, 올랑드의 사진이다. 그다음 줄 가운데 사진은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과 카를...
  • 2014-02-01
  • 무라야마 전 총리|경향신문 자료사진 무라야마 도미이치 일본 전 총리가 30일 아베 신조 총리의 작년말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매국행위’에 비유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3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무라야마 전 총리는 전날 도쿄에서 열린 사민당 회합에 참석,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
  • 2014-01-31
  • 현지시간으로 28일 오전 우크라이나 아자로프 총리가 야누코비치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아자로프 총리는 이날 우크라이나 정부사이트를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이미 야누코비치 대통령에게 총리 직무를 사임할데 대한 신청을 회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자로프 총리는 성명에서 현 충돌은 이미 우크...
  • 2014-01-30
  • 무아마르 카다피 전 국가원수가 2011년 10월 반군에 처형되기 전 리비아를 42년간 철권통치하며 10대 여성을 성적으로 착취한 공간이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영국 공영방송 BBC4가 관련 다큐멘터리를 내달 3일(현지시간) 방송키로 한 것. 카다피가 수많은 소녀를 성폭행한 비밀 방이 방송에서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
  • 2014-01-29
  • (도쿄=연합뉴스) 김용수 특파원 = 조 바이든 미 부통령은 작년 12월 12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가진 전화회담에서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자제를 요청했으나 아베 총리가 거부했다고 교도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복수의 미일 관계 소식통에 따르면 바이든 부통령은 자신이 앞서 같은 달 6일 서울을 방문, 박근...
  • 2014-01-29
  • 베트남서 국장급 회동 사실 숨겨 밀착하는 한·중 견제 의도인 듯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등으로 외교적으로 고립된 일본이 ‘북한 카드’를 꺼내 들었다.  도쿄(東京)신문은 28일 “북한의 송일호 북일국교정상화교섭 담당대사와 일본의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
  • 2014-01-29
  • 당지시간 1월 27일, 꾸바 하바나에서 개최하는 라틴아메리카공동체 정상회담에 참가하기 위해 하바나를 방문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당지의 한 리발소에 들려 리발하고있다. 
  • 2014-01-28
  • 英紙 “구역질 등 부작용 줄여야” 내년쯤 ‘여성용 비아그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비아그라가 파란색 마름모꼴인 것에 빗대 ‘작은 분홍색 알약(little pink pill)’이라고도 불리는 이 약은 여성의 성욕을 높이면서도 식욕은 억제하는 다이어트 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 2014-01-28
  •  미국에서 한살배기 아들을 인간 방패 삼아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던 비정의 40대 아버지가 경찰 총에 맞고 결국 붙잡혔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남쪽 콤프턴의 한 주택에서 지난 26일 밤 11시께 총격전이 벌어졌다. 40대 남자가 헤어진 여자 친구 집에 갔다가 여자 친구...
  • 2014-01-28
  • 파이낸셜타임스(FT)는 27일 자체 세계 100대 MBA를 선정하면서, 경기침체가 시작된 2008년과 2009년 입학해 불황이 한창이던 2010년 졸업한 MBA 출신자들의 연봉이 5년간 두배로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는 같은 기간 북미와 유럽의 많은 경영자의 봉급이 동결된것과는 대조적이다. FT 설문조사에 응한 MBA 졸업생의 94%는 입...
  • 2014-01-2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