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紙 “구역질 등 부작용 줄여야”
내년쯤 ‘여성용 비아그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비아그라가 파란색 마름모꼴인 것에 빗대 ‘작은 분홍색 알약(little pink pill)’이라고도 불리는 이 약은 여성의 성욕을 높이면서도 식욕은 억제하는 다이어트 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영국 회사 오르리비드가 내년까지 여성용 비아그라(ORL101)를 시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구역질 중독성 등 몇몇 부작용을 줄이는 일이 남았다”고 보도했다.
과거 비아그라 개발에 참여했던 제약 전문가 마이크 월리 씨는 “오르리비드가 지금까지 누구도 성공하지 못한 여성의 성욕 문제를 푸는 핵심열쇠를 쥐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르리비드 관계자들은 성관계 15분 전에 이 약을 먹으면 약 2시간 동안 성욕을 높이는 효과가 있고 반대로 식욕은 억제된다고 주장했다. 가격은 남성용 비아그라가 나왔을 당시 가격인 한 알에 약 12파운드(약 2만1000원)로 정할 예정이다.
비아그라 매출이 세계적으로 약 15억 파운드(약 2조7000억 원)가 넘는 상황에서 그동안 제약사들은 ‘꿈의 시장’이 될 수 있는 여성용 비아그라 개발에 매달려 왔다. 그러나 여성의 낮은 성적 욕구가 육체적 요인보다는 정신적 요인이기 때문에 별 진전을 보지 못했다.
한편 미국 제약회사인 스프라우트는 지난해 여성용 비아그라인 ‘플리반세린’을 개발했다. 그러나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이 약을 먹은 여성 그룹의 성적 만족감이 약을 먹지 않은 그룹에 비해 크게 높지 않다는 이유로 승인하지 않았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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