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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범 옷·손톱에서 'VX 신경작용제' 검출… "범행 유력 증거"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0월5일 14시51분    조회: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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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공항에서 숨진 김정남(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의 암살범의 옷가지에서 'VX 신경작용제'가 검출된 것으로 5일(현지시간) 확인됐다.

이날 속개한 김정남 암살 용의자인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29)과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25)에 대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부 화학전문가 라자 수브라마니암은 시티 아이샤의 셔츠에서 VX 신경작용제의 부산물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라자 수브라마니암은 "시티 아이샤의 소매 없는 셔츠에서 금지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의 성분인 VX산을 검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수사 당국은 김정남의 시신과 소지품에서 발견된 VX 신경작용제를 김정남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여성 용의자가 VX 신경작용제를 사용했다는 확실한 증거물을 확보하지 못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날 공판에선 김정남의 시신과 옷에서 검출된 VX 신경작용제가 증거로 채택했다.

한편 도안 티 흐엉과 시티 아이샤는 자신들이 김정남을 살해하지 않았다며 무죄를 거듭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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