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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 블로그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불륜 상대였던 모니카 르윈스키(42)가 사이버 폭력 방지 운동가로 변신했다.
르윈스키는 19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진실 그리고 대담’이라는 주제로 열린 테드(Ted) 콘퍼런스에 연사로 등장했다. 그는 “(스캔들 이후) 방종한 여자, 매춘부, 백치 그리고 ‘그 여자’라는 딱지가 나에게 붙었다”며 “나는 사이버 폭력의 최초 피해자 중 한 명”이라고 했다.
미 뉴욕타임스는 “르윈스키가 최근 뉴욕에서 왕따를 소재로 한 연극 ‘슬럿’을 본 뒤에도 눈물을 흘리며 관객들과 자신의 경험을 나누었다”며 “스캔들 피해자로 여겨져온 르윈스키가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돌아왔다”고 했다.
르윈스키는 2005년 영국 런던정경대학에서 사회심리학을 공부하겠다고 선언한 뒤 공개 석상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후 지난해 5월 미 연예잡지 ‘배네티 페어’에 “클린턴과의 관계를 후회한다. 파란 드레스(스캔들 당시 클린턴의 정액이 묻은 옷)를 묻을 때가 됐다”는 글을 기고하면서 활동 복귀를 알렸다.
르윈스키는 “세상에 다시 나온 것은 2016년 (미)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게 아니라, 사이버 왕따가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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