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플리커/자료사진)프랑스에서 최근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묻지마 테러'가 잇따라 발생하자 프랑스 정부가 파리 등지에 약 1천 명의 병력을 투입해 치안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영국
BBC 등 외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는 "우리는 지금까지 이렇게 테러리즘의 거대한 위협을 경험해 본 적이 없다"며 "이러한 위협을 얕잡아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파리 샹젤리제 거리와 주요 쇼핑구역에 200~300명의 병력을 추가로 배치하고, 다른 지역에 780명의 병력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프랑스 서북부 브르타뉴 지방 도시 낭트에서 정신질환 병력이 있는 남성(37)이 도심 광장에 있는 시장을 향해 밴을 몰고 돌진해 4명이 중상을 입는 등 모두 10명이 다쳤다. 당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시장에 사람들이 붐벼 피해가 더욱 컸다.
21일에는 프랑스 동부의 디종에서도 정신질환 병력이 있는 40세 남성이 "알라는 위대하다"를 위치며 차를 몰고 군중속으로 돌진해 모두 11명이 다쳤다. 이들 중 2명은 중상을 입었다.
지난 20일에는 이슬람으로 개종한 남성(20세)이 알라를 찬양하면서 경찰에게 흉기를 휘둘러 경찰관 3명이 다쳤다. 이 남성은 결국 사살됐다.
발스 총리는 최근 발생한 세 사건의 연관성은 없고, 특정 테러단체와의 연계성도 부인했다. 다만, "정신적으로 불안한 개인들이 선동 혹은 폭력적인 이미지에 현혹돼 모방범죄를 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은 "잠재적 테러 위험을 지닌 채 귀국한 사람과 이라크·시리아 테러단체에 가입할 목적으로 떠나는 사람을 이번 주에만 118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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