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과 가정폭력 등 개인간 폭력으로 인한 사망자가 전쟁 사망자의 9배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영국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 안케 회플러 연구원과 미국 스탠퍼드대 제임스 피어런 교수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개인간 폭력이 전쟁중 폭력에 비해 주목을 덜 받고있지만 실상은 9배나 많은 사망피해자를 내고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최근 몇년사이 세계 20여개국에서 벌어진 내전으로 발생한 사상자는 수천명 수준인데 비해 개인간 폭력에 따른 살인률은 2008년 기준으로 3개 국가중 1개 국가에서 10만명당 10명이상이였다고 설명했다.
또 전세계 녀성의 30%에 달하는 7억 6900만명과 아동 2억 9000만명이 가정폭력에 시달리고있다고 덧붙였다.
폭력으로 발생하는 경제적손실을 따졌을 때도 개인간 분쟁에 따른 손실이 대부분이였다.
연구진은 매년 전세계에서 온갖 종류의 폭력으로 인해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1.2%에 달하는 9조 5000억딸라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추산했다.
이중 내전과 테러 등 《집단폭력》(集体暴力)으로 발생하는 손실은 1670억딸라에 불과했으며 나머지는 살인과 강력범죄, 가정폭력, 아동학대, 성폭력 등 개인간 폭력으로 인한 손실이였다.
특히 녀성과 어린이를 상대로 한 가정폭력에서 발생하는 손실이 8조딸라에 달했다.
보고서는 《녀성과 어린이에 대한 가정내 학대가 더이상 사적인 문제가 아니라 공중의 문제로 다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회플러 연구원은 《전쟁 이외의 폭력들이 전쟁보다 대가가 더욱 큰데도 충분한 주목을 받지 못하고있다.》며 《개인간 폭력 방지에 더욱 관심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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