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중동전쟁 늪에 빠져드는 미국…위기의 ‘오바마’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6월13일 13시24분    조회:159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오바마가 주저하는 동안 세계가 불타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시리아 등에 이어 이라크가 내전상황으로 치닫자 미국 정부의 외교정책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오는 2016년 아프가니스탄 전면 철군을 선언한 오바마 대통령이 이라크 사태 악화를 계기로, 또다시 ‘중동 전쟁’의 늪에 빠져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설을 통해 “국외에서 일고있는 전쟁의 불길은 미국의 새 대통령이 선출될 2년 동안 더욱 확산될 것이고, 그 사람(오바마 대통령)은 이를 잘 알아채지도 못하거나 관심도 안 갖는 것 같다”며 맹렬한 비판을 쏟아냈다.

지난달 오바마 대통령은 미 육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지난 4년 반 동안 상황은 변했다. 미군은 이라크에서 철수했으며 아프가니스탄에서 병력을 줄이고 있다. 파키스탄-아프간 국경 알카에다 지도부는 섬멸됐다”고 호언하며 “꼭 필요한 곳에만 군사력을 동원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책임있는 종전’(終戰)을 했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자평과는 달리, 전문가들은 신(新) 오바마 독트린은 ‘고립주의와 개입주의의 중간 단계’라며 소극적인 외교정책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중동의 심장부인 이라크가 내전의 불길에 휩싸였고, 파키스탄에서는 탈레반의 공항 테러가 자행됐다.

이란 외무부도 “핵 협상이 진전되지 않는다면 우라늄 농축을 재개할 것”이라며 오바마 대통령에 압력을 넣었다.

시리아에선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했으며, 200여 명의 소녀들을 납치한 나이지리아 보코하람 수색은 진전이 없다.

우크라이나 사태 역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 러시아 탱크가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고 러시아 공군의 투폴레프(Tu)-95 폭격기가 미국 알래스카 영공을 넘는 등 미국의 외교력 부재가 낳은 여러 도발행위들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아프가니스탄을 전격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 [사진=백악관 홈페이지]

특히 이번 이라크 사태와 관련해서는 철군 이후 이라크에 지원된 미군 장비들을 ISIS가 노획해 사용하면서 철군 결정과 이라크에 대한 간접적인 군사적 지원이 심각한 외교적 실책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WSJ에 따르면 이라크 탱크 336대 중 140대가 미군의 M1 에이브람스 탱크이며 2799대의 장갑차 중 400대 이상이 미군이 지원한 M113A2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파들은 오바마 행정부의 소극적 개입주의가 빚어낸 외교적 참사라며 적극적 군사개입을 주문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의 보수 칼럼니스트 제니퍼 루빈은 “오바마는 낮잠 자는 게 아니라 항복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존 베이너(오하이오) 하원의장이 이날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 “도대체 뭘 하는 거냐. 낮잠 자는 거냐”고 추궁한 것을 빗댄 것이다.

루빈은 “이것이 오바마 외교의 본질”이라며 “이라크와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심지어 동유럽에서조차 전장을 내어주며 전쟁을 끝냈다”며 “그럼에도 오바마 대통령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 같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같은 비난여론에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군사행동을 포함한 모든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신중하게 개입하겠다는 입장이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지상군 투입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고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도 “이라크 지원을 위한 여러 방안을 연구하고 있지만 지상군 파병은 분명히 검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태 전개에 따라 무인기(드론)이나 특수부대 투입, 항공기를 이용한 폭격 등이 고려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그러나 군 관계자및 군사 전문가들은 드론은 장비를 잘 갖춘 병력에는 덜 실용적이고 F-16 전투기를 이용한 공격은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저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에게 독극물 편지를 보낸 혐의로 기소된 여배우 섀넌 리처드슨. (AP=연합뉴스) (댈러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미국 법원이 16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에게 독극물 편지를 보낸 혐의로 기소된 단역 여배우에게 중...
  • 2014-07-17
  • 독일이 2014브라질월드컵 우승의 기쁨에 취해있는 사이 독일의 한 물류창고에서 맥주 30만리터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독일경찰은 15일 정체불명의 절도범들이 주말사이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크레펠트의 한 물류창고에서 트럭 10대 분량의 맥주를 훔쳐갔음을 뒤늦게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절도범들은 경비...
  • 2014-07-16
  • 필리핀에 태풍 '람마순' 상륙(EPA=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태풍 람마순이 상륙한 가운데 주민들이 가재도구를 지고 대피하고 있다.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올해 제9호 태풍 '람마순(Rammasun)'이 필리핀 북부 루손 섬을 엄습해 적어도 3명이 숨지고 곳곳에서 정전사태가 ...
  • 2014-07-16
  • 타이 경찰은 올해 월드컵기간에 도박혐의자 약 5000명을 체포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청 축구도박방지쎈터는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월드컵경기와 관련해 도박을 벌인 4687명과 도박업자 258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인터넷도박사이트 2223개를 페쇄했으며 추가로 83개 도박사이트에 대해 페쇄조치중이다....
  • 2014-07-16
  • (댈러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미국 노인들은 노후를 위해 더 많은 돈을 저축하지 못한 것을 가장 후회했다. 일간지 USA 투데이가 15일(현지시간) 전한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노년층 대다수는 늙기 전에 저축과 투자에 좀 더 신경 쓰지 못한 것을 애석하게 여겼다. 이 신문과 미국지역노인국협회, 미국노인협회, 미국...
  • 2014-07-16
  • 인종차별 비판작품으로 유명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노벨문학상 수상소설가 나딘 고디머가 14일 향년 90세로 별세했다.  고인의 가족들은 성명을 통해 고디머가 요하네스버그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로환으로 타계했다고 밝혔다. 고디머는 남아공의 인종차별정책에 저항하는 소설을 발표하는 등 현실비판을...
  • 2014-07-15
  •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폭격 지지자와 반대자 시위가 폭력 사태로 번져 경찰이 실탄까지 쏘며 진압, 4명을 체포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13일 오후 6시께 로스앤젤레스 웨스트우드 거리 연방 정부 청사 건물 앞에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폭격을...
  • 2014-07-15
  • 세계적인 지휘자 로린 마젤(미국)이 13일 향년 84세로 타계했다. 고인은 미국 버지니아주 캐슬턴에 있는 자신의 농장에서 페렴에 따른 합병증 증세로 사망했다고 그의 대변인이 밝혔다. 현대클래식음악을 이끈 거장중 한명인 마젤은 200개에 가까운 오케스트라를 이끌었고 7천차례가 넘는 연주회, 오페라공연을 지휘하며 음...
  • 2014-07-14
  • "언제나 이 비극이 끝날까"(AP=연합뉴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희생된 팔레스타인 주민 5명의 주검이 12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시파병원에 안치돼 있다. 이스라엘은 무장정파인 하마스와의 연계 가능성을 들어 팔레스타인 민가지역에도 무차별적인 공습을 퍼붓고 있다. "2012년 8일간 교전후 최악"…장애인시설&midd...
  • 2014-07-13
  • (선양=연합뉴스) 신민재 특파원 = 중국 국무원 직속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의 전문가가 현재의 중일관계 악화 원인에 대해 1972년 국교 정상화 이후 양국 간에 누적돼 온 복합적인 문제들이 한꺼번에 표출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중국사회과학원 일본연구소 리웨이(李薇) 소장은 최근 내외신 기자간담회에서 센카쿠...
  • 2014-07-1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