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美 정식법안에 포함된 '위안부 사과'…허찔린 일본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월16일 09시03분    조회:246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과거사 문제를 둘러싼 '워싱턴 외교전'에서 한국이 일본 아베 정권에 '회심의 일격'을 가했다.

지난 2007년 미국 하원에서 위안부 결의안이 채택된데 이어 이번에는 행정부로 이송되는 정식 법안에 위안부 문제가 사상 처음으로 포함된 것이다.

비록 법적 구속력이 없는 보고서 형태로 정부 법안에 포함됐지만 그 의미와 파장이 간단치 않다는게 워싱턴 외교가의 공통된 평가다.

 바로 미국 의회가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동원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거듭 확인하고 이를 외면하는 일본 정부에 대해 '진정성있는 조치'를 압박하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특히 최근 일본 아베 신조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이후 의회 내에서 대일 비판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커 보인다.

최근 의회 내에서는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에 이어 지한파 의원모임인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인 게리 코널리(민주·버지니아) 하원의원이 나서 "일본은 한국에 저지른 죄(罪)를 인정하라"고 공개 비판을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측이 고위 정치인들과 관료들을 동원해 '미국 달래기'에 총력전을 펴고있으나 일본의 역사적 책임을 인정하라는 큰 흐름을 거스르기는 역부족이었던 셈이다.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인류보편적 가치인 인권문제를 해결코자 하는 미국 의회의 분명한 시각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정식법안에 포함된 내용은 법적 강제력은 없지만 행정부의 활동에 미치는 심리적 압박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평가된다.

이 내용은 속칭 '디비전 K'로 불리는 통합 세출법안의 7장인 '국무부 해외업무 세출법안' 합동해설서 가운데 아시아·태평양 부분에 수록됐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2007년 7월30일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H. Res. 121) 통과를 주목하고 국무부 장관으로 하여금 일본 정부가 이 결의안에서 제기된 문제들을 해결하도록 독려할 것을 촉구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언급된 위안부 결의안이란 '2차세계 대전 당시 일본군의 종군위안부 강제동원과 관련해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를 요구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존 케리 국무장관이 대일관계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위안부 문제'를 제기하고 일본 측으로부터 공식적 사과조치를 끌어내도록 외교적 노력을 가하라는 의미다.

이에 따라 보다 큰 심리적 압박을 느낄 대상은 일본이다. 미국 의회가 국무장관에게 촉구하는 형식을 통해 사실상 일본 정부에 대해 공식 사과하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 정부는 세출법안에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됐는지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그렇찮아도 야스쿠니 참배 이후 우리 정부의 외교적 압박과 중국의 '인해전술식' 외교공세로 코너에 몰린 아베 정권으로서는 더욱 곤궁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이에 아베 총리의 친동생인 기시 노부오(岸信夫) 일본 외무성 부대신이 지난 13일부터 국무부와 의회 인사들을 만나며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해명하고 있으나 미국 조야의 대체적 반응은 긍정적이지 않다는 관측들이 나오고 있다.

일단 하원의 문턱을 넘김으로써 이 내용이 포함된 정식 법안은 상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통과된 법안은 대통령의 서명을 받아 행정부로 이송되며 위안부 내용이 포함된 보고서는 국무부의 정책운용 방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조야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일본이 어떤 식으로든 '대항 로비전'을 펼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일본 NSC 국가안보국장 내정자는 17일 워싱턴을 찾아 백악관 고위관계자들과 국무·국방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과거사 문제를 둘러싼 '워싱턴 외교전'에서 한국이 일본 아베 정권에 '회심의 일격'을 가했다. 지난 2007년 미국 하원에서 위안부 결의안이 채택된데 이어 이번에는 행정부로 이송되는 정식 법안에 위안부 문제가 사상 처음으로 포함된 것이다. 비록 법적 구속력이 없는 보고서 형태로 정부 법안에 포함됐...
  • 2014-01-16
  • 지난해 11월, 미국 보잉사 소속 747 화물기가 엉뚱한 공항에 착륙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이번에서 승객 124명이 탑승한 미국 여객기가 엉뚱한 공항에 착륙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13일(현지시각) 일제히 보도했다. 지난 12일 밤, 시카고의 미드웨이 공항을 이륙한 미국 사우스웨스...
  • 2014-01-14
  •   빌 게이츠(AP=연합뉴스DB) 유고브 설문조사…오바마·푸틴·교황이 뒤이어 (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이자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인 빌 게이츠가 올랐다. 여론조사 기관 유고브는 영국 더타임스의 의뢰로 13개국...
  • 2014-01-13
  • 로이스 "아베 실수했다…역사로부터 배워야"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에드 로이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지난 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하원 레이번빌딩 집무실에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갖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은 실수한 것"이라며 "역사를 있는 그대로...
  • 2014-01-13
  • 《추위 견딜수 없어 자수하고싶다》 20여년만에 기록적인 추위가 계속되는 미국에서 탈옥한 죄수가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되돌아오는 일이 발생했다. AP통신은 캔터키주의 교정시설에서 탈옥한 로버트 빅(42세)이 도망한지 하루만에 린근 모텔로 걸어들어와 《경찰을 불러달라》고 호소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
  • 2014-01-13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스라엘 대표적 우파 거물 인사인 아리엘 샤론 전 총리가 11일(현지시간) 향년 85세로 타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그의 가족은 뇌졸중으로 8년간 투병해왔던 샤론 전 총리가 이날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을 통해 샤론 전 총리가 텔아비브 근처에 있는 ...
  • 2014-01-12
  • 중·장기적으로는 중국 승리 가능성 높아   중국 해군육전대(해병대)가 상륙훈련을 하고 있다. / 차이나밀 닷컴   “중국 어선 수백 척이 저장성(浙江省)을 출발, 조어도 인근 해역에 진입한다. 중국 국가해양국 소속 해경선(海警船)들이 어선단을 호위한다.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순시선들이 중국 어...
  • 2014-01-12
  • “꼴도 보기 싫다”…駐英 중·일 대사들, BBC 대담에서 격리된 채 따로 인터뷰 영국 주재 중국 및 일본 대사들이 지난 8일 BBC 방송의 대담 프로에 출연하면서 서로 상대방의 얼굴을 보기 싫다며 따로 격리된 채 인터뷰를 했다. 사진은 하야시 게이이치(林景一) 일본 대사(왼쪽)와 류샤오밍(劉曉明...
  • 2014-01-11
  •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여배우 줄리 가예트와 밀회(AP=연합뉴스DB) 언론들 "올랑드 사생활이 경제 회복 계획 망칠 수도" 우려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여배우와 몰래 만난다는 염문설이 10일(현지시간) 한 프랑스 연예주간지를 통해 제기되면서 프랑스 대통령들의 여성 편력에 관...
  • 2014-01-11
  • 인도 뭄바이에서 8일(현지시간) '국제 연날리기 축제'가 열렸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참가자들이 호랑이, 새 모양의 연을 날리고 있다. 뉴시스
  • 2014-01-1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