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미국 국방부 2인자 자리에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임명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 국방부 차관 대행으로 크리스틴 폭스(사진) 전 국장을 임명했다고 CBS뉴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스 차관 대행은 오는 4일 퇴임하는 ‘펜타곤 2인자’ 애슈턴 카터 국방부 차관의 뒤를 이어받는다. 아 2인자 자리를 대행한다. 그가 ‘대행’이라는 꼬리표를 떼면 미국 국방부 사상 최고위직에 오르는
여성이 된다. 직전 여성 최고위직은 지난해 2월 퇴임한 미셸 플러노이 차관으로 헤이글 장관 지명 이전에 역시 첫 여성 국방 수장 후보로 거론됐었다.
|
크리스틴 폭스 국방부 차관 대행 지명자 출처=美 국방부 |
|
폭스 대행은 예산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최근까지 비용평가 및 프로그램심사 부문에서 국장직을 수행했다. 그의 주요 역할은 관련 예산을 책정하고 작전에 투입된 비용을 평가하는 일이다.
오바마 대통령에게 폭스 대행을 추천한 척 헤이글 국방부 장관은 “시퀘스터(연방정부 예산 자동삭감)로 국방비가 삭감된 상황에서 비용 및 프로그램 평가 경험이 풍부한 그녀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시퀘스터로 국방비가 2014 회계연도(2013년 10월1일~2014년 9월30일)부터 2021 회계연도까지 해마다 500억~550억달러(약 53조~58조원)씩 삭감된다.
폭스 대행은 2009년 11월 비용평가 및 프로그램심사 부문 국장으로 국방부에 발을 들이기 전까지 미국 해군분석센터(CNA) 소장을 지내는 등 국방 관련 분석가로 활동했다.
그는 올해 6월 국방부를 잠시 떠나 좁스홉킨스대 응용물리연구실 선임고문으로 일하면서 지난 9월부터 카터 차관에게 무료로 컨설팅을 해왔다.
김태현
이미지를 클릭하면 다음이미지가 보여집니다.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