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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보호신>>
오기활
한국 경기도 성남시
<<시장의 권한이 너무 커서 끊임없이 유혹에 노출돼 있다>> <<시장실로 (돈)봉투를 들고 오는 사람이 많아 CCTV를 설치했다>>는
이시장은 지방자치단체장(시장) 1년간 경험을 설명하며 <<시장이 거의 매일 수십억, 수백억원씩 결재하는데 누구한테, 어떤 방식으로 일을 맡기는가 하는 결정에 따라 혜택을 보는 사람이 바뀌다 보니 시장만을 만나려 한다>>며 <<자치단체장에 대한 감시, 견제 장치와 통제 시스템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시장은 혜택을 보려고 찾아와서는 돈봉투를 내려고 잡도리를 하는 사람에게 사무실천정에 설치한 CCTV를 가리키며 <<저기에 다 나타난다>>고 하면 그 사람은 주춤하며 돈봉투를 건넬 엄두를 못하더라며 <
이시장의 <<시장보호장치>>에 비춰 수뢰죄로 유기도형 15년에 언도된 안휘성립업청 원 청장인 당희민의 이런 솔직한 고백이 떠오른다.
백여 만원의 수뢰로 <<당백만>>이란 별호까지 가진 당희민은 자기는 이 별호를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한다며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기의 <<고충>>을 이렇게 고백했다. <<내 지위에 있으면 백만 부자가 되지 않으려 해도 방법이 없다. 명절 때면 하급간부들이 집에까지 찾아 오는데 그들을 쫓아낼 수는 없다.>> <<나를 보러 오는 그들이 빈손으로 오겠는가? 그렇게 많은 향진과 단위가 있는데 1년에 10, 20만원쯤 들어오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정말 방법이 없다.>>
자기의 흑심보다도 찾아온 손님들의 면목을 챙겨주는 당희민의 처세술에 <<탄복>>된다.
우리 나라 국민경제가 곤난했던 1961년에 류소기동지는 정부관원들이 권리로 사리를 도모하는 현상을 엄숙히 비판하며 관청되거리와 관청술상을 다스리기 위해 <<상업청에서 한개 현의 물건들이 어디로 갔다는 것을 군중들에게 매월 1 차례씩 똑똑히 공개하고 관원들이 <<먹은>>것을 명세장을 만들어 벽에 붙이고 신문에 실어야 한다고 하였다. 류소기동지의 두 가지 <<공개>> 와 이재명시장의 CCTV는 <<공개>>가 당희민의 <<정말 방법이 없다>>를 치료하는 처방이라 하겠다. 언젠가 도문시 우전국 박만송국장이 종업원대표대회에서 전년의 국장초대비를 공개한것이 종업원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박국장은 공개의 위력으로 민심, 당심을 얻었던 것이다.
지난 14일에 중국 <<법제일보>>는 부정부패 폭로를 위한 민간 인터넷 사이트가 개설됐다고 보도했다. 부정부패방지를 위해 정부가 아닌 민간적으로나마 부정부패 폭로를 위한 인테넷 사이트를 개설했다고 하니 천만 다행이라 하겠다.
렴정건설은 정권건설의 영원한 주제라 하겠다.
필자는 정권 렴정건설의 일환으로 <<CCTV-시장의 보호장치>>와 류소기동지의 공개하는 <<처방>>, 박만송국장의 실천실례를 여러 <<ㅇ장>>님들과 감독부문에 추천한다. 아니면 부정부패 폭로를 위한 민간 인터넷 사이트에 당희민과 같은 <<ㅇ장>>님들의 명함이 찍힐가봐 걱정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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