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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원도 좋지만 2원도 보귀하다.”
<<중학생신문>> 박정일주필이 일전에 필자한테 보낸 위챗내용이다.
안도현 명월진 청구촌에 있는 로창걸학생(16살)이 1살에 어머니의 가출, 그후 아버지의 사망, 또 그후 외할머니의 사망으로 고아로 되여 백부집에 얹혀 살다가 백부까지 중병에 걸리다보니 백모의 혼자 능력으로는 더는 버틸수가 없어 할수 없이 고중입학을 포기한다는 딱한 사정을 쓴 기사가 “진달래칼럼”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자 24시간도 안되는 사이에 7082원의 성금이 모아져 로학철네 가정에 전해졌다. 창걸이의 백모(김영희,48세)는 연변일보사의 차순희기자도 300원을 내놓고 갔다며 눈물을 흘렸다.
“진달래 칼럼”을 읽고 연길중립네트위크회사 리미옥경리가 이 사연을 위챗동아리 친구들게 보내준데서 로창걸학생의 딱한 사정이 널리 알려져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챗동아리, 단상위챗동아리, 길림신문문화산업시대위챗동아리, 과기대동문회위챗동아리 등 많은 위챗친구들이 로창걸학생을 도우려고 10원, 20원, 50원 100원, 200원, 2000원…합친 성금액이 한시간사이에 4700여원이 되였다… 많은 성금자들은 자기의 실명을 밝히지도 않았다.
박정일주필은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의 성금으로 로창걸학생이 안도현제1중에 입학하게 되였다는 소식과 함께 “로창걸학생의 3년 고중공부와 그후의 대학공부는 사회의 수많은 감사한분들이 있음으로 하여 뒤근심이 없을것이다”고 하였다.
실로 사람냄새가 물씬 풍기는 글이다.
필자는 가슴과 무릎을 함께 치며 로창걸학생에게 사랑의 손길을 펼친 모든분들에게 “참 잘했다!”를 웨치며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우리들의 삶은 아주 작은것부터 시작된다.
2000원 성금자가 대단하다면 10원 성금자는 아주 보귀하다.
베품이란 누군 있어서 하는 것이 아니고 또 누군 없어서 못하는것이 아닌 마음가짐이다.
한국의 “기부대왕”이며 뜨거운 농사군인 김용복(84세)옹은 “적게 가졌다고 봉사하지 못하는것이 아니라 마음이 없어서 봉사를 못한다”, “세상에서 가장 초라한 사람은 자기의 능력과 재산을 오직 자기만을 위해 쓰는 사람이다”고 말했다.
베품은 참여이다.
거부들만이 아닌 온 동네, 온 사회가 참여하는 베품, 한푼, 두푼으로 모아지고 계속적으로 이어지는 온 사회의 베품이 기초가 튼튼하고 힘도 세다.
필자는 5년전에 “한줄기” 기부문화를 발기하였다.
“한줄기”란 “한끼를 줄여서 기여하자”는 말이다.
사람마다의 마음속에”한줄기”가 뿌리를 내리면 그것이 합쳐서“한줄기 소원”, “한줄기 희망”, “한줄기 해빛”으로 되여 “한줄기의 불꽃이 료원의 불길”로 타오를것이다
기부도 교육이고 습관이다.
서울 해천(海川)전복집 채성태씨는 “사랑의 밥차” 봉사활동에 나선 동기를 “솔직히 말해서 처음엔 착한척하려고 시작했는데 하다보니 내가 진짜로 착해지게 되였다”고 속심을 터놓았다.
행복이란 자신의 몸에 몇방울 떨어뜨려 다른 사람을 기분이 좋게 하는 향수와 같다.
희망은 거창한 기적에서만이 아닌 지금의 소소한 나눔에서 시작된다. 나만이 아닌 이웃을 생각하는 작은 실천이 아름답고 희망찬 미래를 만든다.
“한평생을 행복하려면 주위의 가난한 사람을 도우라”는 중국속담이 새삼스럽다.
길림신문 201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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