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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남촌건설을 위해 '소당원'이 됩시다!"
2014년 07월 09일 10시 03분  조회:5619  추천:1  작성자: 오기활
도문시석현진수남촌당지부 <<7.1>>활동 측기
                     
도문시석현진수남촌은 1920년 6월 7일에 중국 연변땅에서 반일의 총소리가 제일 먼저 울린 반일전투전적지(봉오동전투전적지)이며 도문에서 제일 먼저 당지부가 성립된 촌이다.

민국 16년(1927년)4월에 반일투사 오중화(吳仲和)가 수남촌남봉오동(원고려툰)에 도문지구제1공산주의단체(조선공산당지부)를 성립하고 4명의 당원을 발전시킨 뒤를 이어 민국19년(1930년)7월에 남봉오동의 8명 조선족공산주의자들이 모두 중국공산당에 가입하여 중공고려촌당지부를 성립하였다.

그만큼 수남촌은 영광스러운 혁명전통과 그에 따르는 자랑거리가 많다.

   7월 1일 필자는 수남촌당지부의 초청을 받고 수남촌에서 당의 93돐 생일을 쇠는 기쁨을만끽했다.

   이날 기념활동에는 당원, 당학습열성분자, 생산대대장까지 20여명이 참가했다.

<<내가 신선툰의 장일천을 모셔오겠습니다.>>

흥진툰의 김종철(지난 세기 80년대 흥진촌당지부서기)이 당지부활동에 당원 한사람도 빠져서는 안된다며 제때에 통지를 못 받은 신선툰의 장일천을 모시려 오토바이를 타고 떠났다.  한참후 늦게나마 도착한 장일천은 먼저 당지부조직위원을 찾아 당비부터 냈다.

 <<오늘 활동은 당의 생일을 기념하고저 조직한것입니다. 우리 당의 창건도 93년이 되였습니다.>>

김진섭(66) 당지부서기가 오늘의 모임의 뜻에 이어 <<우리 모두 혁명선배들의 혁명정신을 길이 빛내며 수남촌을 잘 건설해 봅시다.>>며 동원 하면서 오늘 활동에 각 생산대대장들이 2,3백원을, 라철룡촌장이 개인으로 500원을 부조하였다면서 이에 전체당원들은 감사한 마음으로 수남촌건설에 더욱 노력할것이라고 표시했다.

 <<원래는 여름철더위에 개고기를 먹으며 몸보신을 하는데 우리는 당원들이 <소당원>이 되여 수남촌건설을 위해 소처럼 힘을 내자는 의미에서 염소를 잡았습니다!>>

김서기의 꾸밈없는 유모아적인 발언에 모두가 <소당원>이 되자며 힘찬박수를 쳤다.

 이어 김서기가 로당원들에게 발언을 부탁하였다.

  오늘의 활동에 참가하고저 연길에서 왔다는 김용남(지난세기 60년대 수남대대단총지서기)이 실눈으로 웃음을 지으며 하는 말이다.
<<기실 하고픈 말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우리가 행동이 앞서지 못하니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빈말은 소용이 없습니다. 지금 후배들이 수남촌을 건설하는 것을 보면 기분이 납니다>>

조용남의 말에 <<동감이요!>>라며 오늘 지부활동에 참가하고저 도문서 왔다는 유문빈(78)이 말한다.

<<그렇소, 그전에는 사상을 먹으면서 혁명을 했고 술도 꽤했는데 지금은 그 좋던 술마저 못하니 틀렸지… 아무튼 우리 수남촌이 전 주에서 뜨르르하게 이름을 날리니 자랑스럽소>>

발언을 사양하는 로당원들은 일전에 열린 <<중국조선족수남촌장기초청한마당>>을 곁들면서 수남자랑, 촌장자랑, 젊은이들 자랑으로 술잔을 멀리하며 주름진 만면에 웃음꽃을 피웠다.

<<그래도 쑈쒸(小許)가 쪈깐(眞干)한다이!>>

화제는 젊은 당원 허민호에게로 돌아 졌다.

허만호는 연변농학원을 졸업하고 8년간 청도에서 창업을 하다가 귀향하여 지금 수남촌식용균공장에서 버섯품종개발에 몰두하고 있단다.

오랜만에 수남촌당지부활동에 기자가 참가했다며 사람들 서로가 기자를 찾아 귀맛 좋은 얘기를 들려준다

<<나는 내아이를 우리 민족으로 만들려고 청도에서 귀향하였습니다. 지금 사방의 많은 친구들이 빨리 오라고 하는데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나는 꼭 해낼것입니다>>

 지금은 표고버섯을 연구하고 있다는 허만호가 자기의 푸른꿈을 내비쳤다.

수남촌에서 고문으로 모셔온 서봉춘(장춘사람,63)의 얘기다.

<<내가 올 때 기실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와보니 촌민들이 합심하여 잘 따라주는데서 겁난일이 없습니다 우리 수남촌은 <<5워1체>>(식용균재배, 연변황우,신형농업, 특산업, 문화관광)를 앞세우고 부강촌건설을 다그칠것입니다.>>

  술기운이 오른 사람들의 얘기는 들을수록 흥이났다. 조직위원 허세호는 기자한테 법률관련 원고를 쓰겠다며 명함장을 요구했다.

 당지부활동에 빠져서는 안된다며 끝내 장일천을 모셔오는 김종철, 뒤늦게 오자바람으로 당비부터 납부하는 장일천, 대도시에서 귀향하여 자기의 푸른꿈을 키워가는 허민호, 젊은이들을 부추키는 로당원들, 고향건설에 여생을 다 바치겠다는 장춘사람, 당원 모두가 <<소당원>>이 되여 수남촌건설을 위해 묵묵히 힘을 내겠다는 당원들,,,, 바로 이런 분들이 있기에 수남촌의 래일은 밝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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