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http://www.zoglo.net/blog/wujihuo 블로그홈 | 로그인
<< 8월 2024 >>
    123
45678910
11121314151617
18192021222324
25262728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설기간 세간에서 오간 두마디 말 두고
2014년 02월 17일 09시 38분  조회:5418  추천:6  작성자: 오기활

올해의 음력설을 맞으며 세간에서 오가는 두가지 말에 귀맛이 당긴다.

《올해는 간부들이 위문하는 뉴스가 없어서 좋다》,

《공무원이 메유 이쓰다》(공무원이 재미가 없다).

뜻인즉 왕년에는 설명절이면 신문방송에 간부들이 줄을 서서 다니며 극빈호와 로간부를 위문하는(기실 보면 년령이 많아서 로간부가 아니라 전임 리직간부)뉴스가 신문지면이나 텔레비죤화면을 메웠는데 올해는 그런 뉴스가 없어서 좋다는것이고 왕년에는 설명절에 공무원(특히는 권력자 공무원)들에게 차례지는 공짜들이 많았는데 금년에는 달력마저 없어서 멋이 없다는것이다.

확실히 그랬다.

지난 일을 돌아보면 해마다 설명절이면 여러 부문의 지도간부들이 극빈호나 로간부를 위문했다는 뉴스가 진저리가 날 지경이였다. 기실 방문이나 위문은 간부들의 정상적인 일로서 뉴스가 아닌데 말이다.

그래서 백성들이 신문이나 텔레비를 보고나서 《공가돈을 가지고 제인사를 내면서…》라며 불만을 토했다. 한편 위문금을 받은 극빈호들 역시 《평상시에는 모른척 하다가 그까짓 돈을 주면서…》라며 신문이나 텔레비화면에 자기들의 낯을 빌려주기를 꺼려하였다.

오죽하였으면 모 시 위문단 수행기자가 극빈호에서 받은 위문금이 100원이라는것을 알고 (너무하구나!)는 생각이 들었는데, 웬걸 위문단들이 돌아와서 벌린 푸짐한 술상을 보고 량심이 가책되여 《원고를 빨리 써 바쳐야 한다》는 구실을 대고 자리를 피했다고 하겠는가.

《간부들이 위문하는 뉴스가 없어서 좋다》는 간부사업 작풍과 신문보도 가치의 변화를 말해주고 《공무원이 메유 이쓰다》는 당정간부 반부패 성과를 말해준다.



길림신문 2월 16일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전체 [ 1 ]

1   작성자 : 시원하다
날자:2014-02-17 10:11:44
공무원놈들이 공짜로 나눠먹고 퍼마시고 하는 풍조가 사라지니 물가가 많이 안정되여서 좋다.저넘들이 백성들이 낸 혈세를 가지고 마구 퍼마시고 나눠가지고 과소비를 하니 명절때가 되면 물가가 들썩였는데 금년에는 물가가 매우 평온했다.쥐꼬리만한 월급을 쪼개여 사는 백성들한테는 반가운 소식이다.
Total : 499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39 조선족이라면 조선어를 알아야 2014-05-22 17 7716
138 《그 마작판이 제 에미보다 더 중할가?》 2014-04-18 6 5937
137 "조선어문자의 날"과 우리의 자세 2014-04-18 6 6171
136 《공무원이 멋이 없다》에 대해 2014-04-14 3 5116
135 “문화혁명”도 기념비를 세우자 2014-03-26 31 7455
134 투우절과 연변황소 그리고 도문투우 2014-03-25 1 5464
133 "기녀추도식" 단상 2014-03-18 16 6986
132 어머님 생각...자애의 손 사랑의 눈 자비의 마음 2014-02-28 6 6571
131 《북방의 흑마》 만족을 말한다 2014-02-20 2 5807
130 생일을 《모난일(母难日)》로 쇠면… 2014-02-20 4 5582
129 "한국 정부의 협량"에 한마디를 2014-02-19 5 9206
128 설기간 세간에서 오간 두마디 말 두고 2014-02-17 6 5418
127 《백년대계》설에 대한 단상 2013-12-24 4 8741
126 백성은 언제나 옳다 2013-12-11 1 8114
125 친절이란 뭐길래? 2013-11-26 7 6736
124 연길강변에 제발 '고층바자'를 세우지 말라 2013-11-15 7 9690
123 “언녕 이래야 되는데…” 2013-11-07 5 7459
122 "서기(시장)가 바뀌면 가로수도 바뀐다" 2013-10-25 10 7189
121 "젊은 국장눔들이 택이 높기로 말이 아닙니다…" 2013-10-23 10 6578
120 한심한 뻐스표값, “나는 모른다”는 한심한 차장 2013-10-11 5 6321
‹처음  이전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