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http://www.zoglo.net/blog/wujihuo 블로그홈 | 로그인
<< 7월 2024 >>
 123456
78910111213
14151617181920
21222324252627
28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포럼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이 팔팔한 나이에”
2023년 06월 01일 06시 27분  조회:1350  추천:0  작성자: 오기활
일전에 몇년간 소식이 없던 동생벌 친구 백운산(白云山)씨가 우리 집을 방문하였는데 그와 나누던 말에서 큰 계발을 받았다.
“나는 매일 마작판에 붙어있는 사람들을 보면 눈이 감긴다.”
“젊어서는 할 일들이 찾아오는데 늙으면 내가 할 일을 만들어야 한다. 75살까지 분투하겠는데 이 팔팔한 나이(57세)에 지금부터 앞으로 해야 할 일을 만들어야 한다.”
“전국을 대상한 일을 만들겠다. 마당이 넓어야 거래처가 많다. 전국의 몇퍼센트만 점한다 해도 이 지역의 수십퍼센트를 점하는것보다 수익성이 높았다.”
57세를 “팔팔한 나이”로, 75세를 정년으로 목표하고 전국을 대상한 일을 창업하는 그의 분투정신에 머리숙여진다.
“33세에 ‘하해’를 하였으니 말이지 그냥 시당위판공실에 묻혀있었다면 나도 언녕 잘리였을것이다. 그래도 일찍 ‘하해’한것이 천만다행이다.”
이렇게 말하는 백운산은 간고했던 창업사에 아무런 후회없이 만족을 느꼈다.
백운산은 1987년에 “하해”하여 한국나들이를 하면서 한국의 인기생활용품을 인입하여 도문, 심양, 상해에 공장을 꾸리고 열심히 일해 성공하였다.
지금도 종종 한국에 다니며 사업충전을 위한 “따궁(打工)”을 하는것을 보고 친구들이 “그만하면 되는데 왜 수모를 당하면서 일을 하는가?!”며 리해를 못한단다.
“기실은 돈을 받으면서 기술을 배우는데 말이다.”
백운산의 인생은 개척, 분투, 배움의 인생이다. 하기에 남들은 “축성여석(筑城余石)”이라는 50대를 “팔팔한 나이”라며 75세 정년을 위한 일터를 한창 닦는단다.
일본서 7세대째 100여년을 이어가며 일본부채문화를 지키는 “부채왕” 미야와끼 바이센죠는 접부채문화를 “인풍재악(人风在握)”이라며 설명했다.
“인풍재악”이란 “삶의 바람은 자기 손에 쥐여 있다”는 말이다. 사람마다 자기 손에 쥐여있는 바람을 어떻게 일으키냐는 각자의 나름이다. 백운산은 30대에 모험을 무릅쓰고 삶의 바람을 세차게 일으켜 오늘의 성공을 이뤘고 계속하여 재악의 광풍으로 래일에 도전한다.
“백운산”에서 불어오는 훈훈한 춘풍을 기대한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시당위판공실에 출근하다가 1987년 33세에 “하해”하여 남들로부터 성공하였다고 평가를 받는 백운산씨는 “젊어서는 일이 생기고 찾아오지만 늙어서는 일을 찾아 해야 한다.”며 “내가 지금 팔팔한나이(57세)에 75세까지 해야 할 일을 찾아야 한다”며 전국시장을 대상한 사업을 만들고있다고 한다.
57세를 팔팔한 나이라며 75세를 겨냥하는 그의 삶의 태도에 탄복된다.

  오기활
 
                                                         《길림신문》2011.12.14.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85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05 긍정적인 발상으로 인생을 살자 2017-04-21 4 3922
204 소통의 힘 2017-04-18 0 4380
203 '백성을 위하는 일은 잊을수 없습니다!' 2017-04-18 0 3564
202 '누구가 선생(교사)일가?' 2017-04-04 0 5434
201 한자로 읽어 보는 남존녀비사상과 문화 2017-03-17 5 4804
200 “후회하지 않으려고 돌아왔습니다!” 2017-03-01 3 3923
199 청렴의 대명사 리정문을 그리며 2017-02-21 3 4608
198 “남을 탓하지 말라” 2017-02-13 1 3945
197 우리 말 하지 않는 “덜된 대표” 2017-01-19 6 5084
196 자식을 효자로 만드는 길 2017-01-05 2 5325
195 녹쓸지 않는 삶 2017-01-03 0 4074
194 비교에 대하여 2016-12-27 0 4380
193 '성탄선물' 유감(有感) 2016-12-27 1 3879
192 경쟁의 정적 사업의 파트너 2016-12-19 3 3812
191 “포기”시대의 포기해서는 안될 지킴 2016-12-15 0 3796
190 직위가 높아지면 친구를 바꾸고 돈을 벌면 안해를 바꾼다? 2016-12-06 1 5282
189 임금 6책 대통령 6칙 인민령수 6품 2016-11-22 0 4507
188 '조선족을 선족이라고 불러도 됩니까?' 2016-11-02 3 5171
187 “조상들 은혜를 잊지 않으면 자손이 빛난다” 2016-10-26 0 3944
186 지명은 땅에 새겨진 우리의 문화유산 2016-09-30 0 4640
‹처음  이전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