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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된 사람
2012년 08월 27일 10시 02분  조회:18637  추천:35  작성자: 오기활
월전에 모시 중학교 교장, 진당위서기, 국장을 지낸 정년퇴직간부가 하던 말이다.

<<아까 오선생과 얘기하던 저 주임을 나는 덜된 사람이라고 합니다. 왜 오선생이 조선말로 인사를 하는데 한어로 대답합니까? 조선말을 알면서,,,>>

<<덜 됐다>>는 <<채 못 됐다>>, 아직 원숭이로부터 사람에로 채 진화되지 못했다는 말로 해석된다.

세상에 완전완미한 사람이 없듯이 누구를 물론하고 덜된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사람이 <<덜된>> 표준이 사전에도 없다보니 필자로서는 인간이 <<됐다>>, <<덜 됐다>>를 무엇이 표준인지를 모르고 지내왔다.

그런 와중에 일전에 중국인민해방군 공군대좌 리광남과의 대화에서 항간에서 말하는 <<덜된 사람>>의 표준을 알게 되였다.

리광남대좌는 군령만도 40여년이라는데 조선말을 그렇게도 잘하였다. 그래서 <<몇십년을 군생활을 하면서도 어찌하여 조선말을 그렇게도 잘 하는가?>>고 물었더니 <<부모님의 덕분이다>>고 답했다.

부모님들이 그를 군대에 보내면서 하는 말이 <<광남아, 조선말을 잊지 말라, 군대에 갔다 와서는 조선말을 잘 안하는 사람들을 덜된 사람이라 한다.>>고 하더란다. 그로부터 그는 부모님들의 말대로 <<덜된 사람>>이 안되기 위하여 노력했다. 자기만이 아니라 두 딸도 참된사람으로 키우려고 집에서 조선말을 하도록 강요했단다.

확실히 그랬다.

 지난 50, 60대에 동네 로인들이 어느 퇴역군인이 우리 말을 잘 안하면 그를 <<설었다>>다며 후론했다. <<설었다>>는 아직 채 익지 않은것으로 역시 <<덜됐다>>는 말이다.

연변일보사 김원준선생이 하던 말이다.

김원준네 동네 0 0가 참군하여 부대후근처에서 2년간 돼지를 사양, 복원하던 첫날에 어머니의 손을 쥐고 <<아마니!>>하고 감격해 하다가 <<쵸쌘말이 잘 안된다>>고 말해 동네서 그를 <<설었다>>며 <<덜된 사람>>이라고 하더란다.

사회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로 이뤄지고 그 관계를 원할하게 하는것이 소통이다.

<<말이 통해야 같이 산다.>>

이는 한국전임대통 김대중의 말이다.

 <<틀린 말, 잘하지못하는 말은 듣는 사람을 불쾌하게 한다.>> <<말은 말하는 사람의 얼굴이고 인격이며 품위다.>>

이는 중국조선족아나운서 제 1 임 방송교수 서방흥교수의 말이다.

<<언어문자를 상실하면 민족정체성도 사라진다>>

이는 민족출판사 우빈희사장의 말이다.

이로 보아 그 사람의 언어수준과 수양이 그사람이 되고 안되고를 가늠하는것 같다. 이 표준으로 보면 우리의 주변에 <<덜된 사람>>이나 <<덜된 간부>>가 확실히 많다.

필자가 서두에서 말한 그 주임은 평상시에는 한족말만 하면서도 우리말 노래는 그렇게도 잘 부른다니 그는 <<덜된 사람>>이다.

언젠가 몽땅 조선족들이 모인 뢰봉학습좌담회에서 어느 국장이 한어로 사회하고 <<습관이 돼서>>라며 한어로 발언해 필자가 그에게 <<집에서도 한어만 합니까?>>고 질문했더니 <<그것과는 다르다>>고 어처구니 없이 대답했다. 지금 보면 그는 <<덜된 국장>>이다.
필자는 우리 말과 글을 점점 더 <<축출>>하는 이 사회가 안타깝다.

 자기의 <<발전 >>을 위해 한어나 외국어를 배우는 것은 좋지만 자기 민족의 언어도 모르는 그네들이 우리 민족의 문화를 계승, 발전시킨다고 하니 진정 의문이 된다. 그래서 미래가 걱정이다.

필자는 우리 민족의 문화를 <<자멸>>시키는 <<주범>>이 타민족이 아닌, <<나는 근본상 조선문을 안 본다(我根本不看朝文)>>는 <<덜된 ㅇ장>>, <<습관이 돼서>> 우리 글과 우리 말을 외면하는 <<덜된 수재>>와 <<덜된 사람>>들이다.

유능한 조선족들이 당과 정부의 요직에 등용되여 나라의 발전을 위해 중임을 맡을것을 필자는 바란다. 그런데 연변에서 조선민족의 비례로 선정하는 민족간부만은 <<덜된 사람》이 안된다는 주장이다. 그래서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인민대표와 당대표를 선거할때 <<덜된 사람>>에게 한표의 투표도 하지 말라는 절절한 부탁이다.

필자는 <<내몽골 학생들이 조선어를 배운다, 그럼 우리는?>>라는 제목으로 쓴  정경락선 생의 글로 이 글을 맺는다.

- 내몽골 칭키스칸진중심학교 학생들은 조선어를 배우기시작하여 이전보다 한가지 언어를 더 배울수 있어서 기뻐하는외 전에 비해 인사성이 밝아졌다고 학부모들이 기뻐한단다.

- 중한중한수교이후 조선어에 대한 중시가 급격히 상승되여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전국의 대학, 전문학교에서 조선어학과를 설치하기 시작해 지금은 전국에 50여개소에 달한다.

- 자치지역에서 자치민족언어를 배우는 것은 배워도 되고 배우지 않아도 되는 문제가 아니 다. 자치민족언어를 배우는것은 자치지역의 정치, 경제, 문화의 수요이며 더우기는 당의 집 권 능력제고의 필수조건이다. 자치지역에서 자치민족의 언어를 모르고 어찌 정치를 운운하 며 민족단결과 진보를 론할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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