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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인생
2012년 03월 03일 11시 05분  조회:7000  추천:2  작성자: 오기활

<<돈은 효자, 딸은 효녀, 좋아서 하는 일은 효부>>

항간에서 도는 말이다. 

물론 아들과 부인을 멀리 하는 말이 아닌 돈과 좋아하는 일을 호칭하는 말이라 하겠다.

왕청현 배초구진봉림촌 오기철의 인생이야말로 <<효부>>와 함께 하는 즐거운 인생이다.

그는 장춘서 돈을 벌고 43살에 고향에 돌아와 고향건설을 위해 년간 1000여 마리 상품돼지를 출하 하는 양돈장을 운영, 수익의 거의 전부를 불우이웃돕기와 고향건설에 돌린다.

13년간 14 세대의 불우 이웃들에게 벽돌기와집을 지어줬고(실내장식과 텔레비죤 등 가정용품까지 챙겨 줬음) 해마다 40여호의 빈곤족들에게 나눠 주는 설명절식품만도 40여차(손밀차)에 달했다. 심지어 목욕을 모르고 살아가는 불우 <<때덩이>>들을 정기적으로 목욕탕에 데리고 가서 등까지 밀어준다니 말이다.

<<다른 것은 몰라도 당당한 예인(장춘시군중예술관 실무관장을 지냄)이 그렇게 역겨운 때밀이를 한다니 정말 리해되지 않습니다>>

<<즐겨서 하는 일이니 괜찮습니다. 구차한 사람들에게 새집을 지어주고 그들의 생활이 펴지는 모습을 보면 정말 기쁨니다>>

지난 25일 필자의 물음에 주는 그의 화답이다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 (知之者不如好之者,好之者不如樂之者)>>(론어)

찡그리면서 하는 일은 즐겁지 않다. 좋아서 하는 일은 아무리 힘들어도 즐거운 일이 된다. 

좋아하는 일은 즐겁고 창조적이며 아름다운 작품이다.

최동수(72, 한국)의 일례다. 

최동수는 고등학교 때 큰아버지에게서 선물받은 기타에 매료되여 50년간 기타를 만들려는 푸른꿈을 품고 살았다. 건축가로 살아온 그는 현대건설에서만 31년을 일하다가 55세에 리사직을 사퇴했다.

 기타를 만들기 위해 사표한다는 말에 현대건설회장(박재면)은 그를 제정신이 아니라고 했다. 

최동수는 일년에 좋은 수제기타를 두개 만든다. 기타를 좋은 소리가 날 때까지 만들다 보면 한 개를 만드는데 몸무게게 3kg이나 빠질 정도였다. 퇴직후 그는 스페인에 가서 기타제작 과정을 수료했고 미국에 가서 기타학교를 다녔다. 

그가 만든 기타는 유명해져 지인들이 찾아와 돈을 뿌리며 빼앗다시피 한다. 국제적인 인정을 받아 일본기타박물관에서도 두 개 수장하였다. 

<<남들은 젊은 시절이 그립다지만 나는 좋아하는 일을 하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 좋아 하는 일을 하면 오늘에 충실한다.>> 이는 최동수의 행복론이다.

좋아서 하는 일이 삶의 목표를 이끈다.

최동수가 개인적인 흥취에서 제일 좋은 기타를 만드는 것을 즐거운 삶의 목표로 즐거운 인생을 선택했다면 오기철은 사회에 대한 자부(自負)적인 책임감에서 <<살맛 있는 특색 봉림

촌을 건설하는 것>>을 삶의 목표로 즐거운 인생을 선택하였다.

 <<효부>>와 함께하는 오기철의 인생은 즐거운 인생이며 축복받는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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