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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에게 있어 대상 수상은 누구나 꿈꾸는 영광이다. 연기력은 물론, 흥행까지 거머쥔 최고의 배우라는 영예기 때문이다. 봄 안방극장에는 대상을 수상하고 오랜 시간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잡은 배우들이 찾아온다. 스타들이 함께하는 풍성한 라인업이 안방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지난 2013년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보영은 오는 4월 18일 첫 방송되는 tvN ‘화양연화-삶이 꽃이 되는 순간’(이하 화양연화)으로 돌아온다. 이보영은 아름다운 첫사랑이 지나고 모든 것이 바뀐 채 재회하게 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에서 소녀 같은 감수성 뒤에 강단을 감춘 윤지수 역을 맡아 멜로 감성을 한껏 드러낼 예정이다. 워킹맘 역할로 변신한 이보영은 유지태와 40대의 깊이 있는 로맨스 연기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이보영은 지난해 둘째 아들을 출산한 후, ‘화양연화’를 통해 안방극장으로 복귀한다. ‘마더’,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등에서 차분하면서도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여온 이보영이기에 새로운 멜로 감성에도 기대가 크다.
1991년 MBC에서 대상, 2007년 SBS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오랫동안 대중의 꾸준한 사랑을 받은 김희애도 돌아온다. 김희애는 지난 2016년 SBS ‘끝에서 두 번째 사랑’ 이후 약 4년 만에 JTBC ‘부부의 세계’로 드라마에 복귀하게 됐다.
‘부부의 세계’는 영국 BBC의 인기 드라마 ‘닥터 포스터’를 원작으로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가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는 작품이다. 김희애는 극중 완벽했던 삶에 찾아온 균열로 혼란을 겪는 지선우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희에는 현장에서 명배우 답게 열정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난 2014년 JTBC ‘밀회’를 통해 새로운 인생작을 만든 김희애의 JTBC 복귀작인 점과 ‘미스티’로 섬세한 연출을 선보였던 모완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그 시너지도 기대를 높이고 있다.
2008년 MBC에서 연기대상을 수상한 송승헌도 로맨스로 컴백한다. 송승헌은 오는 5월 첫 방송되는 MBC ‘저녁 같이 드실래요?’에 출연한다. 이로써 송승헌은 2013년 ‘남자가 사랑할 때’ 이후 7년 만에 MBC에 복귀하게 됐다. ‘저녁 같이 드실래요?’는 이별의 상처와 혼자 문화로 인해 연애 세포가 퇴화된 남녀가 저녁 식사를 매개로 감정을 회복하고, 사랑을 찾아가는 로맨스 드라마다.
극중 송승헌은 정신과 전문의 겸 음식 심리학자 김해경 역을 맡아 젠틀하면서도 독설을 하지만, 인간애를 가진 이를 연기한다. 특히 멜로, 로맨스 장르의 드라마에서 두각을 드러내온 송승헌이기에 새로운 그의 로맨스 연기가 주목되고 있다.
이같이 대상 배우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장르로 돌아왔기에 더욱 기대되고 있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대상 수상 배우들은 이미 화제성과 연기력으로 오랜 시간 시청자의 검증을 받은 배우들이다. 타이틀만으로도 흥행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시청자도 신뢰하는 대상 배우들의 연이은 출격이 안방 극장에 더욱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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