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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율, 김지철 부부가 첫만남부터 프러포즈까지 모두 공개했다.
24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신소율, 김지철 커플의 연애 풀스토리가 공개됐다. 신소율의 적극적인 대쉬부터 감동의 프러포즈 현장까지, 달달한 연애사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김지철은 첫만남을 묻는 질문에 "제가 공연을 하고 있었는데 소율 씨가 보러 오셔서, 지인분을 통해 먼저 연락이 왔다"라고 고백했다. 신소율이 지인을 통해 김지철의 번호를 먼저 받았다는 것. 신소율은 "'너무 팬이에요, 공연 잘 봤습니다'라고 문자 드렸다."라고 당시 보낸 메시지도 떠올렸다.
하지만 바로 연애를 시작한 건 아니었다. 김지철이 부담스러운 마음에 답장을 하지 않았기 때문. 신소율은 "(답장이 오지 않아) 여자친구가 있겠구나 포기하고 있었는데 한 달이 지나고"라며 두 사람을 연결시켜준 SNS '좋아요' 사건을 떠올렸다. 김지철은 이에 대해 "소율 씨 SNS를 보고 있다가 '좋아요'가 눌러졌다"고 말했다.
신소율은 이에 또 한번 먼저 용기를 냈다고. 신소율은 "제가 (마침) 그때 휴대폰을 보고 있었는데 (알림이) 딱 뜨더라. 검색을 해보니 새로운 공연을 하길래 '새로운 공연 하시는데 보러가도 될까요'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그때의 공연 관람 직후 두 사람은 맥주 한 잔을 하며 가까워졌고, 신소율은 "제가 사귀자고 했다. 그날 너무 마음에 들어서."라고 즉시 적극적으로 대쉬했던 그 이후를 전했다.
김지철에 의하면, 신소율은 원래 결혼 생각도 없었지만 김지철을 만난 이후로 생각을 달리하게 됐다. 그리고 이날 김지철은 큼직한 카페를 대관, 뮤지컬 배우 친구들과 함께 프러포즈를 준비했는데. 비록 평소 신소율이 이벤트를 싫어하는 편이었지만, 김지철은 진심을 전하고자 최선을 다해 이벤트를 준비해갔다.
모든 준비가 끝나고, 신소율이 카페에 들어섰다. 김지철은 "불 따라 걸어줄래요?"라고 청했고, 한눈에 프러포즈임을 짐작한 신소율은 부끄러운 미소와 함께 김지철에게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갔다. 그리고 이런 신소율을 마주한 김지철은 피아노 앞에 앉아 오직 단 한 명만을 위한 사랑의 세레나데를 불러줬다. 이어 노래를 마친 김지철은 "자기야, 많이 놀랐지, 이런거 싫어하는 거 아는데 미안해"라고 말을 시작, 준비한 손편지를 꺼내 들었다.
김지철은 "내가 만약 당신을 만나지 않았다면 전 감정이란 단어를 잃어버린 아주 자존심 센 사람으로 남았을 것. 사람은 가까워질수록 실수하고 소홀해지는 거 같다. 늘 날 위해 신경써주고 긍정적인 생각을 해줘 고맙다. 당신 덕분에 저도 노력할 수 있었다. 당신이 사랑하는 아버님, 어머님, 머냥이, 딱지까지 제가 다 지켜 드리고 보살피면서 평생 잘 살도록 노력해보겠다."라며 어설픈 모습으로 후다닥 꽃다발을 준비, "나랑 결혼해줄래요"라고 프러포즈 했다. 신소율은 진심 가득한 프러포즈에 결국 눈물을 터트렸다. 이후 신소율 역시 김지철에게 집문서를 건네며 "나랑 같이 살아줄래?"라고 즉석 답프러포즈를 하기도.
한편 이날 두 사람은 공개 연애를 하게 된 황당한 사연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신소율은 공개 연애를 처음부터 한 건 아니라며 "1년쯤 됐을 때 데이트하느라 순대국밥 집에서 국밥을 먹고 있었다. 그런데 옆 테이블이 연예부 기자님들 회식이었다."라고 몰래 이어오던 연애를 들키게 된 계기를 전해 웃음을 줬다. 달달한 연애 끝, 이제는 가족이 된 두 사람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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