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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정가은이 전 남편을 사기죄 등으로 고소했다. 정가은은 “억지로라도 웃어지지가 않아”라는 인스타그램 글을 남기며 고통을 호소했다.
더팩트는 17일 복수의 방송 관계자의 말을 빌어 정가은이 전 남편(A)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죄로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소장에 따르면 A씨는 자동차 이중매매 등으로 타인 명의 통장을 이용해 금원을 편취, 사기죄로 처벌받은 전과가 있는데도 이를 숨겼다. A씨는 정가은과 결혼을 약속한 후에 전과에 대해 시인하며 거짓 고백으로 정가은을 안심시켰다.
정가은은 소장에서 A씨가 결혼 직전인 2015년 12월 정가은 명의의 통장을 만들었고 이혼한 후인 2018년 5월까지 해당 통장과 정가은의 인지도를 이용해 수많은 피해자로부터 총 660회, 약 132억 원 이상의 금액을 편취했다고 주장했다.
정가은은 A씨가 본인에게서 약 1억 원 이상의 재산상 이득을 편취했고 자동차 인수를 목적으로 본인 명의의 인감도장까지 가져갔다고 밝혔다. 또 A씨는 결혼생활 동안과 이혼 후 단 한 번도 생활비, 양육비를 주지 않았고 오히려 이혼 후에도 지속적으로 금전적인 요구를 했다는 것이다.
정가은은 2016년 1월 동갑내기 사업가인 A씨와 결혼했고 같은 해 딸을 낳았다. 하지만 2017년 12월 합의 이혼했다. 정가은은 홀로 아이를 키우며 방송 활동을 하고 있다.
정가은은 인스타그램에 딸과 함께 놀이터에 나온 사진을 올리고 “오늘은 억지로라도 웃어지지가 않아. 뭔가 슬퍼 보이고 다 내 탓 같고 너를 지켜주지 못하면 어쩌나하는 나쁜 생각만 자꾸 든다”고 적었다. 정가은의 팬들은 “가은씨 힘내요”라는 댓글을 달며 정가은을 위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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