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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출연자들과 관계자들이 CJ ENM의 오디션 프로그램 논란에 대해 폭로했다.
15일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은 'CJ와 가짜 오디션'이라는 특집으로 꾸며져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다뤘다.
취재에 난항을 겪던 제작진들은 이해인의 아버지를 찾아갔다. 이해인 아버지는 "글을 올리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거기서 조작을 하지 않았냐. 사실 저는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해인 아버지는 "이런 걸 하면 안되는 거잖아요. 취업비리랑 똑같다고 생각한다. 10년을 고생한 아이다. 조작을 했다면 악랄한 것"이라고 조작 논란에 거센 비판을 했다.
이해인은 "제 일이다. '아이돌학교'와 관련된 것도 그렇고 제 일이다. 부모님 입을 통해서 말하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부모님을 방패로 삼는 느낌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해인은 '아이돌학교'가 처음부터 조작됐다고. "처음에 저에게 3천명이 있는 오디션장에 가지 말라고 이야기하셨다. 그래서 저는 준비를 안하고 있었다. 그런데 촬영 전 날에 작가님이 '해인님은 가주셔야 할 것 같다'고 하셨다. 왜냐하면 제가 프로듀스 시리즈를 참여했었고 비교적 인지도가 있는 연습생이니까"라며 "3천명 오디션 어떻게 보셨어요하고 물어보면 아무도 대답 못할 것이다. 오디션을 안 봤으니까"라고 증언했다.
또다른 '아이돌학교' 출연자 A씨는 "3천명 오디션에 갔냐"는 물음에 "아니요. 어쨌든 저는 그 자리에 있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해인은 "칭찬을 받았는데도 떨어졌다. 저한테 미안하다고 하셨다. 이렇게 이미 정해져 있었다고"라고 말하며 조작 논란에 힘을 실었다.
이해인은 "사실 그 핑크빛 내무반은 페인트 냄새가 가득하고 환기가 안됐다. 이불만 털어도 먼지가 엄청났다. 피부가 예민한 친구들은 피부가 빨갛게 될 정도였다"고 말했다. 또다른 문제는 촬영 시간이었다. 한밤 중에서 새벽까지 촬영됐고 여기에는 13살 미성년자도 참여했다. 출연자 C씨는 "사람들이 새벽 4시에 1조 나오라고 하면 나가는 거고 먹어하면 먹고 일어나하면 이러나는 거다. 들어가라고 하면 들어가는 거다"고 말했다. 출연자 B씨는 "하혈을 두 달 동안 했다. 누구는 생리를 안 했다"고 말했다. 다른 출연자들도 "안하거나 그랬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금지어 목록을 주어지며 입단속을 시켰다고. 출연자 D씨는 "조작이다. 탈락이다. 저희 밤새워서 촬영했다 이런 말을 다 하지 못하게 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아이돌학교' 담당PD는 "밥을 안줬다고 하는데 저희 급식소가 있었다. 그 친구들이 밥을 잘 먹어서 살이 찔 정도였다"고 반박했다.
'프로듀스X101' 출연자 C씨는 경연이 있기 전 연습생들은 파주에서 합숙을 했는데 규칙이 엄격했다고 말했다. C씨는 "화장실 가는 것도 똑같은 시간에 허락 맡고 가야 하고 밖으로 전혀 나가면 안됐다"고 말했다. 그런데 센터를 정할 때부터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고. C씨는 "센터 선발하는 거 자체가 연습생들이 뽑는 거였다. 그런데 갑자기 바꿔서 그 연습생이 센터가 됐다. 원래는 다른 연습생이 하기로 했다. 제작진이 갑자기 투표 방식을 바꾸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출연자 D씨는 "처음부터 분량부터 그 회사 밀어주고 오죽하면 스타쉽듀스라고 연습생들이 그랬다"고 말했다. 연습생 F 아버지는 스타쉽 연습생을 가리키며 "걔가 딱 눈에 뛴다. 스토리가 나오더라. 2~3주만에 인생 역전이 돼더라"고 말했다.
스타쉽 연습생 A의 경우는 분량이 후반부에 급증하더니 결국 데뷔까지 했다. 스타쉽은 이번 경찰 수사에서 압수수색 대상이었다. 출연자 A씨는 "어떤 친구가 경연곡을 유포했다. 그래서 추궁해서 물어봤더니 안무 선생님이 알려줬다고 하더라"고 스타쉽 연습생들이 경연곡을 미리 알고 있다고 증언했다. A씨는 "그래서 걔네 회사에서 압박이 심했다고 하더라. 너희가 인기 있는게 우리가 다 해준 거다고"라고 말했다. 스타쉽 측은 "이게 수사 중인 사건이기 때문에 저희는 별도로 드릴 말씀이 없다. 저희는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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