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남규리 “연기는 좋지만 연예인 삶 좋은지 모르겠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8월12일 05시23분    조회:107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연기하는 순간을 위해 이 직업으로 사는 것 같아요.”

배우 남규리는 어느덧 데뷔 14년차를 맞이했다. 지난 2006년 보컬그룹 씨야 1집 앨범 ‘여인의 향기’로 데뷔한 후 ‘49일’ ‘해운대 연인들’ ‘그래, 그런거야’ ‘붉은 달 푸른 해’ 등 드라마를 통해 배우로서 꾸준히 시청자들과 만나왔던 그는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이몽’에서 경성구락부의 재즈싱어이자 이영진(이요원 분)의 친구, 그리고 밀정으로 활약했다. 

남규리는 최근 진행된 ‘이몽’ 인터뷰에서 진취적인 여성 캐릭터에 대한 갈증을 풀었다는 종영 소감을 털어놨다. 그는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었던 역할이었다. 아름답지만은 않았고 희로애락도 분명한 역할이었다”며 “저는 늘 작품을 기다리는 사람이고 작품을 운명적으로 만나야 하는 것이라 생각하기도 한다. 내가 과연 이런 좋은 작품을 할 수 있을까 항상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또 남규리는 “그동안 저예산 영화도 찍고 시청률이 안 나오는 드라마도 해봤다. 물론 어떤 상황에서도 끝까지 열심히 하긴 했지만 막연하게 그런 생각을 갖고 있던 차에 ‘이몽’과 ‘붉은달 푸른해’를 하게 됐다”며 “배우는 운명을 타는구나 생각했던 게 ‘학대나 여성성이 싫어진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왔었다. 나이가 점차 들면 남성 호르몬도 생기고, 중성적으로 변해가지 않나. 이젠 예전처럼 마냥 ‘소녀소녀’하진 않으니까 시간이 가면서 조금 더 주체적인 캐릭터를 바라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규리는 “어릴 때는 그런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숨겼다면, 지금은 갖고 있는 성향대로 나가고 싶은 바람이 크더라”며 “막연한 생각을 할 때쯤에 이 작품들이 왔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저는 사실 액티비티한 걸 좋아하고, 무언가에 몰두하는 걸 좋아한다”며 “그런 감성을 꺼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고, 제가 표현해보지 못한 인물을 만나지 못한 게 감사했다. 이런 부분을 느끼는 시점에서 비슷한 작품들을 만나게 돼서 그걸 연기하게 되는 기회가 온 것이 감사하더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그는 인간 남규리와 배우로서 남규리의 삶에 대해 돌아보기도 했다. 그는 “어릴 적부터 나름의 신념이 있었던 이이였다. 중학생 때 덩치 큰 학생이 할머니에게 욕한 적이 있는데 지켜보다 참지 못하고 소리지른 적도 있었다”며 “요즘에는 두려워지는 부분도 있다. ‘이럴 때는 가만히 있어야지’ 할 때도 있다. 배우라는 직업이 마냥 정의롭지는 못하는 직업인 것 같다. 마냥 내가 하고 싶은 얘기만은 할 수 없더라”는 이야기를 했다. 

 
남규리는 “연습생을 7~8년을 했다가 우연히 데뷔하게 됐는데 사람들은 갑자기 혜택을 받아서 데뷔 한 줄 알겠지만, 저의 인생에 노력 없는 결과물은 없었다. 한 번도 없었다. 이 직업을 되게 하기 싫을 때도 있었다”고도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연기할 때는 이 직업이 너무 좋은데 연예인의 삶이 좋은지는 모르겠더라. 연기하는 순간을 위해 이 직업으로 사는 것 같다”며 “연기나 노래가 좋지 않았으면 견디기 힘든 부분도 많았을 거다. 자유에 대한 갈망도 있기도 하고 막연하게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연극, 버스킹 그런 것들도 하고 싶지만 내가 혼자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더라. 무던히 신념을 갖고 살아왔다고 생각했지만 그런 것을 경험해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아직도 있다. 전쟁을 해서라도 경험해야 했던 게 아니었을까 싶다”고 지난 시간을 돌이켰다. 

남규리는 평소의 삶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저는 술을 잘 못 마시기도 하고 술도 잘 안 마신다. 삶이 되게 심심하다. 어떤 프로그램 출연 제의가 들어와도 보여줄 게 없어서 스트레스를 받게 되더라. 결국 안 하게 되지만”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아침에 일어나서 청소하고 밥 먹고 밤에는 항상 산책하고 이어폰 꽃고 돌아다닌다. 연예인 친구도 없다. 저는 친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분들은 아닐 수도 있어서”라며 “물론 연락하는 (비연예인) 친구는 있지만 주로 선배님들과 연락하는 것 같다. 임주환 오빠나 박하나씨, 장소연 언니와 연기 얘길 많이 하는 것 같다. (관계에서) 상처받지 말아야지 했던 적도 있었다. 사랑하는 친구들, 스태프들 등 다 오고 가는 것이더라. 영원할 수 없다고 깨달은 순간부터는 그렇게 생각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남규리는 ‘이몽’이 자신에게 갖는 의미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독립운동은 우리의 소중한 역사”라며 “지금의 평범하지만 행복한 삶을 누리게 해준 선조들이 계시기 때문에 감사하다는 마음을 더욱 갖게 됐다. 살다보면 불평불만만 하고 괴로워 하기만하는 순간들이 많았다. 그런 상황에서 이런 드라마를 만나게 된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삶을 살 수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고 교만하지 않게 되는 계기가 됐다”며 “또 선조들의 노고와 피와 땀을 통해 이런 삶을 살 수 있게 된 걸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었다. 작가님께서도 ‘이몽’의 인물들은 어렵게 공부해야 하는 인물들이 아니고, 역사를 통해 쉽게 소화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저도 역사를 잘 아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피부로 선조들에 대한 감사를 더욱 느끼게 된 계기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파일 [ 4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071
  • 배우 박환희(29)가 변호인을 통해 전 남편 빌스택스(39‧본명 신동열)를 상대로 맞고소 의사를 전하며 두 사람의 만남부터 결혼, 출산까지의 과정을 상세하게 밝혔다. 박환희 측은 빌스택스의 폭력성 때문에 결별하게 됐다고 폭로했다. 박횐희 법률대리인 박훈 변호사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빌스택스의 탤런트 박...
  • 2019-07-02
  • 배우 박환희(29) 측이 전 남편 빌스택스(39·본명 신동열) 측에 맞고소 의사를 밝혔다. 빌스택스와의 만남부터 결혼, 출산까지의 과정도 상세하게 밝혔다.  빌스택스 소속사는 지난 26일 "박환희가 양육비를 이행하지 않았고, 현재 5000만원 가량의 양육비가 지급되지 않았는데 고소 건 이후 양육비를 지급했다...
  • 2019-07-02
  •   송중기 탈모 사진 재조명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송송커플'의 파경 소식이 전해지면서 송중기가 스트레스로 '탈모'를 겪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3개월 전 게재된 송중기의 사진이 재조명 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한 매체는 "송중기가 개인적인 스트레스 탓에 힘들어했고 탈모도 엄청...
  • 2019-07-01
  • 송중기(34)·송혜교(38) 부부의 이혼은 송중기 주연 tvN 주말극 ‘아스달 연대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9일 방송한 ‘아스달 연대기’ 제9회는 유료가입가구 기준 시청률 5.8%를 기록했다. 지난주 7회 5.8%와 같고, 8회(6.5%)보다는...
  • 2019-07-01
  • 가수 구하라가 금발로 변신했다.  30일 구하라는 자신의 SNS에 “다시 물들이고 싶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구하라는 금발로 파격 변신을 해 눈길을 끈다. 구하라는 지난 26일 일본 TV도쿄 ‘테레토 음악제 2019’에 출연, 카라의 ‘미스터’로 무대를 꾸미던...
  • 2019-07-01
  • 걸그룹 아이오아이(전소미, 김세정, 최유정, 김청하, 김소혜, 주결경, 정채연, 김도연, 강미나, 임나영, 유연정) 재결합이 공식 발표됐다. 1일 스튜디오 블루는 공식 SNS를 통해 아이오아이가 오는 10월 재결합한다고 발표했다. 아이오아이는 "마지막 콘서트에서 우리는 '다시 만나자'를 약속했다. 팬 분들이 염원...
  • 2019-07-01
  • ‘송송’ 배우 송중기와 송혜교의 파경 소식이 여전한 이슈다. 지난 6월 27일 송중기와 송혜교가 서로 이혼에 합의하고 이혼 조정 신청을 제출했다는 사실을 밝힌 이래 두 사람의 이혼을 두고 갖가지 의문점들이 제기되고 있다. 많은 이들의 워너비였던 톱스타 부부의 결별 소식이었기에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서...
  • 2019-07-01
  • 전북 전주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배우 전미선(49)씨 죽음에 대해 경찰이 극단적 선택으로 결론 내고 시신을 유족에게 넘겼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30일 "고인(전미선씨)의 사인이 자살로 드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은 안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씨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게 명백하고, 범죄 관...
  • 2019-07-01
  • 변호사 강용석이 개인 유튜브 방송에서 배우 송혜교의 사생활을 언급했다. 강용석은 27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송중기 송혜교 박보검 모든 논란 총정리’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캡처 강용석은 이날 방송에서 송혜교와 송중기의 이혼을 언...
  • 2019-06-28
‹처음  이전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