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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고 있는 추신수(37)의 두 아들이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하고 미국 국적을 선택한 것에 대해 ‘병역 회피’ 논란이 일자, 추신수 측이 "두 아들의 의견을 존중한 결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5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추신수 국내 에이전트 갤럭시아SM송재우 이사는 "미국 국적 선택은 추신수 두 아들의 의견을 존중한 결정이다"며 "추신수 본인도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며 어리둥절해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송 이사에 따르면 추신수가 두 아들에게 "나중에 크면 한국에서 살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지만, 두 아들은 "한국도 좋지만 한국에 대해 아는 게 많지 않다. 미국에서 살고 싶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신수의 장남(14)과 차남(11)은 미국에서 각각 2005년, 2009년 태어나 자라왔다.
이날 법무부 등에 따르면 장남과 차남은 최근 법무부에 ‘대한민국 국적을 이탈하겠다’고 신고했고, 법무부는 지난달 31일 이를 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온라인에서는 병역을 회피하려는 목적이라는 지적이 일었다. 일각에서는 병역 기피로 논란이 됐던 가수 유승준(43·미국명 스티브 유)과 비교하며 추신수를 비판하기도 했다.
송 이사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어리고, 거의 미국에서 자랐기에 ‘한국의 병역 의무’ 등에 대한 지식이나 개념이 전혀 없다"며 "추신수 역시 병역 면탈 의도 없이 아이들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그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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