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손정은 “MBC 계약직 후배들, 이젠 안쓰럽지 않다” 쓴소리한 이유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7월18일 05시34분    조회:142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손정은 MBC 아나운서가 사내 계약직 아나운서들을 향해 쓴소리를 남겼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첫날인 지난 16일 이들이 서울고용노동청에 ‘1호 진정’을 낸 것을 지적한 것이다.

손 아나운서는 17일 SNS에 “어제 너희가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으로 MBC를 신고했다는 기사를 보고 밤새 고민하다 이 글을 쓴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2016년 3월 있었던 사측의 부당 인사발령을 언급하며 “난 한마디 통보도 듣지 못한 채 짐을 쌌고 그 다음주부터 사회공헌실로 출근해야만 했다”며 “회사는 그렇게 11명의 아나운서를 다른 부서로 보냈고 그 인력을 대체할 사람 11명을 계약직으로 뽑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래야만 자신들의 말을 잘 들을 거라 생각했을 것”이라며 “실제로 너희들은 최선을 다해 방송했고 그렇게 우리들의 자리는 너희의 얼굴로 채워져 갔다”고 썼다.

그러면서 “억울할 수도 있을 거다. 그저 방송을 하러 들어왔을 뿐인데 들어오는 방송조차 하지 말아야 하는 거냐고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너희들은 실제로 내게 와서 미안한 마음을 표시했고 나는 그런 너희가 안쓰럽고 기특했다. 하지만 이제 어떻게든 MBC에 다시 들어와야겠다며 몸부림치는 너희 모습이 더이상 안쓰럽게만 느껴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손 아나운서는 “실제 파업이 이뤄졌을 당시 너희들은 대체인력 역할을 수행했다. 그 자체를 비난하는 건 아니다. 재계약 운운하며 뽑은 이유대로 행동하길 요구하는 당시 경영진의 요구를 무시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그 당시 너희와 같은 처지였던 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본인의 신념을 이유로 제작 거부에 참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계약이 종료됐다고 말하고 너희는 갱신 기대권을 주장한다. 그리고 우리는 1심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며 “가처분 상태인 만큼 회사에 출근하고 급여를 지급해주며 법의 판단을 기다려보자는 회사를 너희는 직장 괴롭힘 1호로 지목하고 언론플레이에 나섰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너희의 고통을 직장 괴롭힘의 대명사로 만들기에는 실제 이 법이 보호해야 할 대상이 우리 사회에 차고 넘쳐 마음이 아플 뿐”이라며 “만약 법이 너희의 편이라면 그때는 아나운서국 선후배로 더 많이 대화하고 함께 나아갈 길을 모색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마무리했다.





앞서 MBC 계약직 아나운서들은 16일 오전 9시 서울고용노동청을 찾아 업무 시작과 동시에 진정서를 접수했다. “부당해고를 당했다가 법원 판결로 복직했지만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 아나운서들은 MBC가 노조와 갈등을 겪고 있던 2016~2017년 당시 계약직으로 채용됐다. 2017년 12월 최승호 사장이 취임하며 경영진이 교체됐고 이들은 지난해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이후 해고된 아나운서들은 서울서부지법에 해고무효 확인 소송과 함께 근로자지위 가처분 신청을 내 지난 5월 승소했다. 판결에 따라 아나운서들은 같은 달 27일부터 MBC상암 사옥으로 출근했으나 사실상 방치돼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아나운서들의 대변인 역할을 하는 류하경 변호사는 이날 MBC의 행위가 노동부에서 밝힌 직장 내 괴롭힘 사례 중 ▲정당한 이유 없이 훈련·승진·보상·일상적인 대우 차별 ▲일을 거의 주지 않음 ▲인터넷·사내 네트워크 접속 차단 등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071
  • 영화 '도둑들'에 출연한 홍콩 스타 임달화가 미모의 딸에 쏠린 대중의 관심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16일 중국 시나연예 보도에 따르면 임달화는 최근 홍콩에서 열린 영화 '소Q' 자선 시사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임달화는 최근 패션지 화보를 촬영해 화제를 모은 딸 엘라에 대한 질문을 ...
  • 2019-07-18
  • 배우 강지환(42·본명 조태규)씨의 성폭력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강씨에 대한 마약 검사도 의뢰했다는 보도가 17일 나왔다.  경찰이 강씨의 마약 투약을 의심한 배경에는 사건 당일 강씨의 행동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SBS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9일 오후 경기 광주시 오포읍에 있는 자택으로 경찰이...
  • 2019-07-18
  • 양현석(50·사진)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의 외국인 투자자 성 접대 의혹을 내사 중이던 경찰이 양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7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양 전 대표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외국인 ...
  • 2019-07-18
  • 손정은 MBC 아나운서가 사내 계약직 아나운서들을 향해 쓴소리를 남겼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첫날인 지난 16일 이들이 서울고용노동청에 ‘1호 진정’을 낸 것을 지적한 것이다. 손 아나운서는 17일 SNS에 “어제 너희가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으로 MBC를 신고했다는 기사를 ...
  • 2019-07-18
  • 배우 안재욱이 음주운전 이후 5개월 만에 무대에 올랐다. 캐스팅 소식이 전해진 시점은 2개월 전으로 사실상 3개월 만에 복귀를 결정했다는 데서 너무 빠른 자숙이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안재욱은 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진행된 연극 ‘미저리’ 프레스콜에 참석하며 공식 ...
  • 2019-07-17
  • 손연재가 학생들을 가르치는 근황을 전했다. 16일 손연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난 리프키즈..풀버전은 유튜브 연재월드에서 봐주세요! 요즘 아이들 가르치는 영상을 꾸준히 올려보려고 해요. 우리 리프키즈들 많이 사랑해주세용"라는 글과 함께 동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손연재가 제자들과 함께 영...
  • 2019-07-17
  • 하리수가 근황을 전했다. 16일 하리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익선동 나들이! 좋다!! 오랜만에 엄마모시고 콧바람~~"이라는 글과 함께 동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익선동의 카페 야외 테이블에서 어머니와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하리수의 모습이 담겨 있다. 빨간색 나시 원피스를 입고 카메라를 향해 애교...
  • 2019-07-17
  • 前사장 시절 채용된 계약직 7명, 해고 됐다가 법원 판결따라 복직 기존 아나운서국과 다른 층에 사무실만 주고 업무 전혀 안 줘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 시행 첫날인 16일 오전 9시 '저희도 일하고 싶습니다'라는 플래카드를 앞세운 MBC 아나운서 7명이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을 찾았다. 이들은 "회사...
  • 2019-07-17
  •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배우 송혜교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혼 발표의 여파가 느껴지지 않을만큼 환한 미소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 12일 패션 매거진 엘르 홍콩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모나코에서 진행한 송혜교의 현지 인터뷰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송혜교는 밝은 모습으로 인사를 전하며 "저는 지금 모나코...
  • 2019-07-16
‹처음  이전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