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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왼쪽)와 가수 싸이. [사진 싸이 인스타그램]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성 접대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가수 싸이(42·본명 박재상)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싸이를 지난 16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싸이의 경찰 조사는 16일 오후 5시부터 17일 오전 2시 15분쯤까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근 ‘정 마담’으로 불리는 유흥업소 종사자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앞서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양 전 대표와 YG 소속 유명 가수가 2014년 7월 서울의 한 고급 식당을 통째로 빌려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성 접대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양 전 대표가 이 자리에 유흥업소 여성들을 다수 동원했고 이 자리는 성매매로 이어졌다는 의혹이다.
해당 방송 이후 논란이 일자 문제가 된 자리에 양 전 대표와 동석했던 YG 소속 유명 가수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렸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말레이시아 출신 재력가 조 로우(38)가 현지 매체를 통해 싸이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싸이로 밝혀졌다. 조 로우는 당시 대변인을 통해 “싸이와 친분이 있는데, 그를 통해 양 전 대표를 만났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양 전 대표는 방송을 통해 제기된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싸이 역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친구와의 자리로만 생각했다”며 접대 연루설을 부인했다.
경찰은 싸이와 A씨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양 전 대표 소환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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