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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중기와 박보검이 주연영화를 통해 관객을 미지의 세계를 안내한다. 연예계에서 ‘형제’로 불릴 만큼 관계가 각별한 두 배우가 오랜 시간 고민한 끝에 선택한 영화작업에 곧 돌입한다. ‘한국영화 첫 시도’라는 수식어가 이들 배우 앞에 붙었다.
송중기는 영화 ‘승리호’ 출연을 확정하고 올해 하반기 촬영을 계획하고 있다. 우주 배경의 SF영화다. 박보검은 5월 영화 ‘서복’ 촬영을 시작한다. 인류 최초 복제인간을 둘러싸고 벌이는 이야기다. 영생의 비밀을 가진 복제인간 서복 역을 맡아 이야기를 이끈다.
송중기와 박보검의 도전은 그간 한국영화가 다루지 않은 기획이자 도전이란 점에서 시선을 붙잡는다. 우주 배경의 공상과학영화나 복제인간 등 소재는 주로 할리우드 영화를 통해 관객에 익숙한 이야기다. 하지만 최근 장르와 소재 확장을 거듭하는 한국영화의 과감한 시도 아래 이들 두 배우가 전면에 나섰다.
송중기의 ‘승리호’는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다양한 나라에서 모인 인물들이 겪는 모험을 그리고 있다. 김용화 감독의 ‘더 문’을 포함해 최근 우주영화에 도전하는 국내 제작진의 활발한 움직임 속에 ‘승리호’는 비교적 빨리 기획에 돌입해, 이미 캐스팅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덕분에 가장 먼저 촬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송중기 외에도 김태리 진선규 등 배우가 출연을 검토하고 있다.
박보검의 도전에 눈여겨 볼 만 하다. 자신에 쏟아지는 다양한 영화 출연 제안을 뒤로하고 신중하게 최적의 기회를 모색해온 박보검은 ‘서복’을 통해 5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다. 사실상 영화 첫 주연이기도 하다. 영화에서 그는 유전자 조작을 통해 탄생한 복제인간인 데다, 동양의 정서를 녹여 넣은 영생의 존재이기도 하다. 이색적인 설정으로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투자배급을 맡은 CJ엔터테인먼트는 “‘서복’은 공포영화 ‘불신지옥’과 첫사랑 ‘건축학개론’을 통해 장르를 불문하고 관객 선택을 받은 이용주 감독의 작품”이라며 “앞선 작품들과 전혀 다른 장르와 이야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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