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인터뷰] 2년만에 컴백한 30살 백청강 '조선족이다 보니까...'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11월7일 10시05분    조회:147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백청강 “‘밀정’ 통편집, 뒤통수라도 나온게 어딘가”
 
가수 백청강이 2년여만에 컴백했다. 11월 4일 그가 공개한 신곡 '끝에서'는 이별한 남자의 이야기가 담긴 애절한 발라드 곡이다. 그의 표현대로 '지금 트랜드에 맞는 곡'은 아니지만 수많은 곡 중 그의 마음에 가장 와닿았던 만큼 애절함을 제대로 표현해냈다.
 


 
 
사실 백청강이 처음 세상에 얼굴을 알린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에서 가장 대중의 뇌리에 박힌 건 그가 춤을 추는 모습이다. 지드래곤 '하트브레이커'로 단숨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우승까지 거머쥘 수 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 댄스가 아닌 발라드냐"는 질문에 백청강은 "'위대한 탄생'을 할 때 계속 발라드를 불렀고 댄스곡은 딱 두 곡이었다. '하트브레이커'와 '위 아 더 퓨처'였다. 단 두 곡이었는데 사람들이 그게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나도 댄스 음악을 좋아하고 전에 댄스 음악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런데 내가 좋아해서 나온 곡들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좋다고 해서 거기에 따랐던 노래들이다"고 솔직히 밝혔다. 
 
이어 "이번엔 오랜만에 나오는 앨범이니 만큼 첫 스타트로 발라드를 먼저 하고 나중에 댄스 음악도 꼭 하고 싶다. 춤 추는걸 좋아한다. 다만 그 시기를 잘 봐야 할 것 같다. 발라드 가수들이 많이 나올 때 댄스를 해야 하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백청강의 최근 뉴스는 직장암 투병과 완치, 그리고 영화 '밀정' 통편집이다. 백청강은 지난 2016년 개봉한 영화 '밀정'에 출연했지만 통편집 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백청강이 '사의 찬미'를 부르는 장면을 촬영했지만 영화에는 등장하지 않은 것. 
 
백청강은 "(편집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시사회 때 영화를 보고 알았다. 어차피 노래 부르는 신이 조금 나오는거라 솔직히 크게 기대는 안했다. 그래도 시사회에 불러주시니까 뭔가 좀 나오겠다 싶었다. 내가 나온 장면이 영화의 앞부분이라 집중했는데 뒤통수만 잠깐 보이고 끝났다"고 밝혔다. 
 
그는 "시사회에 친구랑 갔는데 다행히 내가 언제 나오는지 얘기를 안해준 상태였다. 친구가 자꾸 옆에서 '너 언제 나오냐'고 묻더라. 이미 지나갔는데 그냥 기다려보라고 했다. 마지막에 크레딧이 올라가는데 특별출연 백청강이 뜨더라. 친구는 얼굴이 언제 나왔냐고 계속 묻는데 사실 나도 잘 모르겠더라. 그 뒤통수가 내 뒤통수인지 옆 사람 뒤통수인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청강은 그럼에도 '밀정' 촬영을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었다. 백청강은 "내가 추운걸 정말 싫어한다. 중국에서 자랐는데도 추운게 정말 싫고 겨울이 없었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다. 그 촬영할 때도 추웠는데 공유 선배님, 송강호 선배님이 따뜻하게 대해주셨다. 그래서 참 좋았다. 솔직히 내가 언제 공유, 송강호를 보겠냐. 그런 영화에 백청강의 뒤통수가 나왔다는게 어디냐. 그걸로 됐다"고 말했다
 
백청강 “오원춘 사건 후 악플, 가수 포기할까 고민도”
 
백청강은 과거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인생 굴곡이 너무 심한 것 같다. 어릴 때부터 그랬다. 죽다 살아난 적도 있고. 평탄하게 간게 없다. 오르락 내리락이 심했다"고 말한 바 있다. 
 
그 후에도 그의 인생은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했다. MBC '복면가왕'을 통해 다시 이슈의 중심에 섰지만 직장암 치료를 위해 계속되는 공백을 버텨내야 했다.
 



 
백청강은 "그때보다 조금 더 철든 것 같다. 그 인터뷰부터도 오늘까지도 굴곡이 심했다. 내 인생이 그런건가 보다. 그렇게 계속 갈 것 같다.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것 같다. 나는 조금 올라가면 바로 떨어진다. 그게 빠르다.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파도가 심하고 그래서 힘들기도 하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그는 "사실 이제는 좋은 일이 있어도 너무 좋지 않다. 곧 나쁜 일이 생길거니까. 대신 나쁜 일이 있어도 곧 좋은 일이 생길거니까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선 긍정적이다. 웬만한 일은 나에게 그다지 큰 영향을 주진 않는 것 같다. 어린 나이에 너무 많은 일을 겪어서 그런 것 같다. 겪은 일들이 너무 많아서 이제 담담하다. 나보다 더 심한 사람들도 있다는 생각도 들고"라고 설명했다. 
 
백청강은 지난해 이맘때 직장암 암치 판정을 받고 바로 컴백 준비에 돌입했다. 그런 힘든 과정들을 반복하면서도 가수의 길을 포기하지 않은 것.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들에 대해 묻자 백청강은 "솔직히 가수를 포기하고 싶은 적도 있었다. 너무 힘들어서. 아프고 나서도 그런 생각을 잠시 했었고"라고 말했다. 
 
이내 더 깊고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내가 아무래도 조선족이다 보니까 극소수의 사람들 중에는 날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는 분들도 있다. 편견이란건 전세계 사람들이 다 가지고 있는거니까 예전엔 그런 사람들을 크게 신경 안 썼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런걸 크게 생각을 안했는데 제일 힘들었을 때가 오원춘 사건 때다. '위대한 탄생' 후에 내가 그래도 조금이나마 조선족의 이미지를 좋게 끌어올렸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원춘 사건이 터지고 난 후에 나까지 같이 욕을 먹게 됐다. 사실 날 욕하는건 상관없는데 당시 부모님이 양꼬치 가게를 개업했다. 나뿐 아니라 엄마 아빠를 같이 욕하니까 부모님께 죄송했다. 가게에서 팔면 안되는 고기를 판다는 소리까지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그걸 찾아보면 또 어린애들이 단 악플들이 많다. 백청강한테 욕을 하면 '그렇구나' 할텐데 가족을 싸잡아서 욕하니까 그게 힘들었다. 내가 가수를 포기해야 하나 싶었다. 이렇게 부모님까지 욕먹게 하면서 가수를 할 이유가 있을까 생각이 들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수의 길을 포기하지 않은 건 가족들의 응원 덕분이었다. 백청강은 "엄마 아빠가 '그게 뭐 대수냐'며 괜찮다고 하셨다. 오히려 '그거 욕먹는다고 가수 그만두면 다 그만두게?'라고 말해주셨다. 그 말이 맞는 것도 같고 그 덕분에 지금까지 오게 됐다"며 부모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백청강 “오디션 프로, 얼마나 힘들지 아니 못보겠더라”
 
백청강은 MBC '위대한 탄생' 우승자 출신이다. 오디션 프로그램 범람의 시기, 치열한 서바이벌 끝에 우승을 거머쥐고 화려하게 데뷔했다. 형태는 여러가지로 달라졌지만 여전히 오디션 프로그램이 전파를 타는 상황. 정작 백청강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백청강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잘 안 본다. '위탄' 끝나고는 거의 안 본 것 같다. 힘들었으니까. 그걸 보면 당시 힘들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출연자분들의 TV 속 모습은 밝지만 실제로는 얼마나 힘들지를 아니까 못 보겠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말 힘들다. 촬영을 안 할 때도 할게 많고 정신이 하나도 없다. 연습 끝나면 촬영, 촬영 끝나면 연습, 스케줄이 계속 이어진다. 당시엔 새벽까지 잠을 거의 못 잤다. 내가 원래 잠을 많이 자는 사람인데 잠을 못 자니까 그 자체도 너무 스트레스더라. 한참 할 때는 너무 힘드니까 덜 느꼈는데 끝나고 나니까 확 밀려왔다"고 회상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끝이 아니라는 것, 데뷔 후의 어려움도 이미 잘 알고 있는 그이다. 
 
백청강은 "오디션까지는 그래도 아마추어로 보니까 지적들이 많지 않은데 가수로 데뷔하면 다르다. 데뷔 하는 순간부터는 진짜 가수니까 사람들이 눈빛도 달라진다. 날카로운 눈빛으로 레이저를 쏘듯 본다. '오디션 할 땐 안 그랬는데' 하는 낯선 느낌이 처음엔 힘들었다"고 솔직히 말했다. 
 
이어 "오디션 프로그램이 끝난 후 데뷔하고 사람들의 시선, 내가 노래할 때 바라보는 시선이 확 바뀌더라. 그런걸 보면서 '이게 가수의 세계구나. 이게 진짜 연예인의 세계구나'를 알게 됐다. 그전까지가 진짜 행복했던 거구나 싶었다"며 웃었다. 
 
백청강은 "가수 하기 전에는 가수들 보면 그냥 화려하고 멋있고 예쁘고 그런 모습만 봤다. 사실 난 열애설 터지고 사람들이 뭐라고 하면 이해를 못했는데 데뷔 하고 나니까 왜 연예인들이 비밀연애를 하는지도 조금 알겠더라. 어느 정도 각오를 했는데 자유가 없어지기도 한다. 어떤 행동을 하든 사람들의 시선이 있으니 함부로 뭘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어디 가서 혹시라도 '백청강 씨 아니세요? 사진 한장 찍어주세요' 했을 때 '안돼요' 하면 '꼴에 연예인이라고...'라고 한다. 사진 찍어 드리는건 상관없는데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메이크업을 안했을 때 꾸미지 않았을 때 찍은 사진이 돌아다니면 이미지가 안 좋아진다. 그럴 때 난감하기도 하다. 포샵을 부탁하기도 한다"고 실질적인 고민도 밝혔다. 
 
우여곡절을 겪은 20대를 지나 올해 서른이 된 백청강은 "청춘의 시작이라고 한다"며 웃었다. 그는 "나이도 있고 이제는 뭐든 어른스럽게 해야 할 것 같다. 성숙한 모습을 보여줘야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뉴스엔

파일 [ 6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071
  • 황씨, 마약 권유 연예인 등 4명 지목 인기 방송인 로버트 할리도 마약 충격 그룹 빅뱅의 승리, 가수 정준영 등 인기 아이돌 스타들의 ‘몰카’ 파문이 채 가시지도 않은 가운데 이번엔 연예인 마약 사건이 잇따라 불거져 연예계 안팎에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변호사 출신 방송인 로버트 할리(하일·60)가...
  • 2019-04-10
  • 아이들에게 장래희망을 물으면 너도나도 연예인이 되고 싶다고 하고, 10대에 들어서면 아이돌 연습생이 되는 세상이다.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연예인이 되기 위한 준비 과정도 쉽지 않다. 이른바 ‘연습생’ 신분으로 기약 없는 데뷔를 준비한다.  “체중 관리는 기본, 남자 연습생과 번호 교환도 금지...
  • 2019-04-10
  •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된 방송인 로버트 할리(한국명 하일)가 과거에도 두 차례 마약 관련 수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삭발, 제모, 염색 등의 방법으로 마약 성분 검사를 빠져나갔다고 한다. 9일 경찰에 따르면 로버트 할리는 지난해 3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사건을 수사...
  • 2019-04-10
  •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 사진=연합뉴스 [서울경제] 자신이 예술감독으로 있는 극단 단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은 이윤택(67)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에게 2심에서 징역 1년이 추가됐다. 서울고법 형사9부(한규현 부장판사)는 9일 유사강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게...
  • 2019-04-09
  • 열혈사제’에서 전설의 타짜로 ‘반전 캐릭터’의 끝판왕을 보여준 백지원이 어떤 배역이든 카멜레온처럼 소화하는 마성의 신스틸러 활약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백지원은 현재 방송 중인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에서 따스하고 정많은 구담성당의 주임 수녀 김인경 역으로 열연을 펼...
  • 2019-04-09
  • 충북 제천에서 거액을 빌린 뒤 해외로 도피했던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5)의 부모가 8일 귀국해 경찰서로 압송됐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신씨의 부모는 이날 오후 7시23분께 뉴질랜드에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경찰단은 오후 7시45분께 경찰에 신씨 부모를 인계했다. 신씨 부부의 사건을 수사...
  • 2019-04-09
  • 배우 설리, 신세경, 모델 한혜진이 이탈리아 럭셔리 하우스 발렌티노(VALENTINO)의 브이링(VRING) 백 팝업스토어에 방문했다. 지난 5일 발렌티노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1층 더 스테이지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이날 설리, 신세경, 한혜진은 여유롭게 팝업스토어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세 사람은 발렌티노의 의상을...
  • 2019-04-09
  • 시각미술가 겸 방송인 낸시랭을 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는 남편 왕진진(본명 전준주) 씨가 잠적해 검찰이 지명수배했다. 서울서부지검은 특수폭행 혐의 등을 받는 왕씨에 대해 지명수배를 내렸다고 8일 밝혔다. 앞서 낸시랭은 상해, 특수협박, 특수폭행, 강요 등 12개 혐의로 왕씨를 고소했다. 왕씨는 검찰 수사를 받으며...
  • 2019-04-09
  •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방송인 하일(60·미국명 로버트 할리)씨가 9일 사실상 혐의를 인정하며 머리를 숙였다.  하씨는 이날 오전 1시30분쯤 유치장 입감을 위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수원남부경찰서로 압송됐다. 하씨는 흰색 셔츠에 베이지색 점퍼와 회색 바지를 입고 검은색 모자와 흰색 마스크로...
  • 2019-04-09
  •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가 방송인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8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하씨는 최근 자신의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필로폰을 구매해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러한 내용의 첩보를 입수한 뒤 수사를 벌인 끝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집행한 것...
  • 2019-04-0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