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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나연예는 지난 16일 주름이 깊게 팬 이연걸(오른쪽)의 사진을 공개했다./웨이보
무협영화 ‘황비홍’ 시리즈와 ‘동방불패’ 등으로 잘 알려진 홍콩의 액션 배우 이연걸(李連杰·리롄제·55)이 최근 제기된 자신의 건강 악화설에 대해 직접 해명하고 나섰다.
이연걸은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내 건강을 염려해준 팬에게 감사하다. 가까운 장래에 진행될 몇 가지 프로젝트에 관해 공유하게 돼 기쁘다”라며 “나는 잘 지내고 있고 기분도 좋다”고 밝혔다. 그는 이 글과 함께 사진 3장도 공개했다.
사진에는 이연걸이 한 승려와 마주 앉아 대화하면서 웃는 모습, 모자를 눌러쓰고 걷는 모습, 의자에 앉아 뭔가를 설명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 속 그의 모습은 밝고 건강해 보인다. 이 게시물에는 24일 오후 3시 현재 ‘좋아요’가 6만여 개, 공유횟수 3300여 회를 기록 중이다.
이연걸이 이 게시물을 올린 것은 최근 자신이 급격히 노쇠한 듯 보이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중국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면서 팬들이 충격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홍콩 사우스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연걸의 건강 악화설이 제기된 사진은 최근 이연걸이 중국 청두(成都)의 한 불교 사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찍힌 것이다. 사진 속 이연걸을 보면 듬성듬성한 머리는 백발로 변했고, 얼굴에는 주름살도 많았다. 또한 다른 사람의 부축을 받는 장면이어서 이연걸이 급속히 노쇠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특히 이연걸이 2010년부터 갑상선 기능 항진증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건강 악화설로 확산됐다.
‘노인 이연걸’ 사진을 본 전 세계 팬들은 “영화 촬영 당시 너무 무리해 몸이 상한 것 아니냐” “이제는 정말 노인처럼 보인다”며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연걸의 건강을 염려하는 댓글과 쾌유를 바라는 글도 쏟아졌다.
하지만 이연걸이 건강해 보이는 사진을 공개하자 건강 악화설은 일단 해프닝으로 막을 내리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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